성혼(成渾)
자는 호원(浩源). 호는 우계(牛溪), 수침(守琛)의 아들. 숨어 살다가 벼슬에 불리어 나옴. 벼슬은 참찬(參贊). 시호는 문간(文簡). 문묘에 배향.
감파산인 안천서에게
贈紺坡山人安天瑞
발 같고 우물 과는 수운 속에서
어떤 일에도 무심한 백발의 노인일세.
자다 깨어나 산세 두어 소리에
지팡이 끌고 천천히 걸어 꽃떨기를 감도네.
一區耕鑿水雲中 萬事無心白髮翁 일구경착수운중 만사무심백발옹
睡起數聲山鳥語 杖藜徐步繞花叢 수기수성산조어 장려서보요화총
1) 水雲(수운)一물과 구름. 곧 속기를 떠나 맑고 깨끗하다는 뜻.
우음
偶吟
사십 년 동안 푸른 산에 누웠는데
시비는 무슨 일로 이 인간에 오는고,
소당에 앉았으면 봄바람 속에
꽃은 웃고 버들은 자고, 끝없이 한가하네.
四十年來卧碧山 是非何事到人間 사십년래와벽산 시비하사도인간
小堂獨坐春風地 花笑柳眠閒又開 소당독좌춘풍지 화소류면한우개
청양군을 애도함
挽青陽君
떠도는 뜬 세상에 그 무엇이 참인가.
여관에서 만나자 곧 친구 되었네.
오늘 이 자리에서 한 가락 노래 불러
고향 산에 돌아가 누울 그대 보내네.
宦遊浮世定誰眞 逆旅相逢即故人 환유부세정수진 역려상봉즉고인
今日祖筵歌一曲 送君歸卧故山春 금일조연가일곡 송군귀와고산춘
1) 宦遊(환유)-관리(官吏)가 되어 타향에서 지냄. 2) 逆旅(역려)-여관, 객사(客舍), 인생에 비유함. 3) 故人(고인)-고구(故舊). 사귄지 오래된 친구. 4) 祖筵(조연)-전송하는 잔치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