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시편 묵상
2025년 1월 17일 금요일 (연중 1주)
제오권
제 124편
(순례자의 노래)
1 이스라엘이 하는 말, "야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더면,
2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 야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더면
3 그들은 달려들어 살기등등, 산 채로 우리를 집어삼켰으리라.
4 거센 물살에 우리는 휩쓸리고 마침내 물에 빠져 죽고 말았으리라.
5 거품 뿜는 물결에 빠져 죽고 말았으리라."
6 야훼를 찬미하여라. 우리를 원수들에게 먹히지 않게 하셨다.
7 새 잡는 그물에서 참새를 구하듯이 우리의 목숨을 건져내셨다.
8 그물은 찢어지고 우리는 살아났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 야훼의 이름밖에는 우리의 구원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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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겪는 가운데 구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공동감사 시편입니다. 124편에는 ‘우리’라는 말이 모든 절에 등장합니다. 공동체가 드리는 감사의 내용이 정겹고 실감이 납니다. 124편은 국가적 차원의 감사 예식에 불렸을 것이라 말합니다. 민족이 어려움에 처하고, 국가적 비운을 맞을 때마다 그들을 구해 주신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드리는 내용이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시편의 핵심은 ‘주님은 우리 편’(1절)이라는 고백입니다. 항상 함께 하시는 주님의 특별한 은총과 도우심에 감사와 신뢰의 고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느님이 우리 편이라는 고백을 묵상해 봅니다. 단순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넘어서는 고백입니다. ‘내가 부르짖는 날, 나의 원수들은 물러가고, 나는 하느님께서 내 편인 줄을 알 것’ (시편 56:9)이라 고백한 시인의 마음이 떠오릅니다.
나에게는 언제나 나를 편 드시는 분이 계시고 그분의 자비와 사랑은 노라울 뿐이라는 감사의 기도가 절로 나옵니다. 그것도 견디기 힘든 재앙에서 벗어나게 하셨기에 더욱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 바울로의 귀한 권면과 용기의 말씀을 떠올리며 주님의 돌보심과 보호하심에 감사하며 찬양합니다.
‘이제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하느님께서 우리 편이 되셨으니 누가 감히 우리와 맞서겠습니까?’ (로마 8:31)
첫댓글 2 원수들이 우리를 치러 일어났을 때 야훼께서 우리 편이 아니셨더면 3 그들은 달려들어 살기등등, 산 채로 우리를 집어삼켰으리라. 나에게는 언제나 나를 편 드시는 분이 계시고 그분의 자비와 사랑은 놀라울 뿐, 아멘!
이 세상 어떤 방법의 무기나 힘보다 강하신 무한 능력의 하느님께서 늘 함께하시는 우리는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