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어깨 등 질환이 있는 사람은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다가오는 어버이날, 안마의자는 부모님께 드리기 좋은 선물이다. 롯데멤버스가 지난 2022년 어버이날 선물 품목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안마의자와 의료기용품 구매가 가장 많았다. 안마의자를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통증 느껴지지 않는 강도로
안마의자는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 강도로 사용하는 게 이상적이다. 강도가 세다고 해서 근육통 해소 효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 근육이 심하게 뭉친 상태에서 센 강도로 안마의자를 사용하면 오히려 근육 긴장도가 높아진다. 혈압 상승의 위험도 있다. 지나치게 강한 강도로 마사지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올라간다. 특히 운동 직후, 음주 후, 수면 부족 등의 상황에 고강도로 마사지를 받으면 혈압 상승 위험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기저질환 있다면 사용 자제를
척추, 어깨 등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안마의자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척추질환이 있는 사람이 안마의자를 장시간 사용하면 뼈 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척추불안정증이 있거나 척추고정술 등 수술을 받은 사람은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어깨가 습관적으로 탈구되는 사람은 안마의자 사용 때 주의해야 한다. 안마의자가 어깨 뒤쪽부터 앞쪽으로 마사지하다보면 탈구 위험이 높아진다.
◇저온화상·염증 악화 주의를
안마의자의 온열기능을 사용할 때는 맨살이 닿지 않게 하고 장시간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온열기능을 쓰다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면 저온 화상의 신호다. 염증성 질환이 있거나, 근육통과 함께 염증이 동반된 경우에는 온열기능 사용을 멈춰야 한다. 온열자극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염증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온열기능 사용 후, 특정 부위가 부었다면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구매 시 요령은
안마의자를 구입할 때, 부위별로 강도나 안마 방법이 세분화된 제품을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 구매 전, 몸 상태나 질병 유무에 따른 안마의자 사용가능 여부를 판매자, 의사에게 확인하는 게 좋다. 안마의자 사용 전 기기 조작방법을 알아두고 사용 중에는 손목시계,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안마의자 세기는 낮은 강도부터 시작해서 적절하게 조절하고 적정 사용시간 이내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