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9월 8일 (월) 오전 10시 50분~ 11시 15분
*함께한 아이들: 혜당학교 중1 10명, 도우미 선생님 3명, 1-1반 담임선생님 총 14명
*읽어준 책: 《팔딱팔딱 목욕탕》 전준후 글그림, 고래뱃속
《해골이 딸꾹딸꾹》마저리카일러 글/ S.D 쉰들러 그림 길벗스쿨
《고구마구마》사이다 글 반달
《넌,없어》이경국 글 그림 페이퍼독
갑자기 아침이 선선해졌습니다. 이제 무시무시했던 여름이 가는가봅니다. 교실에 도착해서 책정리하고 명찰이랑 이것저것 정리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도우미쌤들과 같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들어올때부터 아이들 상태가 영~~ 좋지 않습니다. 자리에 앉는 것도 그렇고.. 시간이 한참지나 책 잘듣는 예린이도 늦게 들어오니.. 뭔가 싸한 느낌입니다.
인사를 하고 책을 보여주며 들려주기를 하기도 전부터 웅성웅성 산만해서 주의 집중시키면서 책을 읽습니다. 처음에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는게 낫겠다싶어 팔딱팔딱 목욕탕부터 보여줍니다. 더운데 목욕탕에서 논다는 건 상상만으로도 재미있으니까요.
보통 재미있는 책읽으면 다음책도 잘 들어주는데 뭔지 모르게 집중이 안됩니다 .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기도 하면서 두번째 책을 읽습니다.
<해골이 딸꾹>은 아이들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딸꾹질을 하는 해골이 물도 마시고 양치하다가 이빨이 툭튀어 나오는 곳에서는 몇몇이 밝게 웃기도 하는데.. 전반적으로 책을 안봅니다.ㅜㅜ
세번째 책으로는 고구마구마를 읽어주었습니다. 짧기도 하고 해서 한권 더 가지고 간 책을 읽어주었는데... 욕심이었나봅니다.
다음부터는 아이들 상황보면서 책 권수를 유동적으로 읽어줘야 겠어요.. 오늘은 좀 힘들었습니다.
첫댓글 꼭 이런 날이 있지요!
주말을 너무 잘 쉬고 와서 그런걸까요? ㅎㅎ
한 주의 시작! 월욜부터 넘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