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한 전설에 나오는 괴물로 쇠를 먹는다고 한다.
숭유억불정책을 펴던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중을 잡아들이라는 명령을 내렸다. 이 때, 이성계 하인의 아내의 오빠가 중이었는데, 이성계 하인의 집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서슬퍼런 이성계의 칼날을 피하여 누이집 다락방에 숨어있던 중은 누이가 조금씩 넣어주는 밥알갱이를 짓이겨 괴물 형상을 만드는데, 그 괴물이 어느날 갑자기 생명을 얻는다. 그리고 다락 안에 있는 바늘 등 쇠붙이 들을 다 먹고 다락 밖으로 뛰쳐나간다.
나중에 이성계의 탄압 정책이 느슨해지자 중은 누이이게 숨겨주어 고맙다는 편지를 남기고, 곧 나라에 큰 변란이 생기는데, 그 때 이 쪽지를 열어보라며 주머니 하나를 남긴다.
그로부터 5년 후, 나라에 쇠붙이를 먹는 괴물이 나타나 농기구나 무기 등을 다 먹어치우자 나라에서는 그 괴물을 잡는 자에게 큰 상과 봉작을 내리겠다고 한다. 그 누이는 오라버니의 뜻을 눈치채고 주머니 속의 쪽지를 열어보니 그 곳에는 불가살(不可殺)이라는 단어가 적혀져 있다.이 '불가살'이라는 단어가 괴물 이름의 유래가 되는데, 죽이기(살)이 불가하다고 해서 불가살이란 설이 있고, 불(fire)로 죽일 수 있다(가살)라는 설이 있다.
그 쪽지를 본 남자(누이의 남편이자, 중의 처남)는 주인인 이성계에게 부탁하여 이성계의 사가 마당에 쇠붙이를 모아달라 하고, 불을 이용하여 괴물을 죽인다.
*주의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바닷가에 있는 불가사리라는 생명체와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IN
첫댓글 불가사리란? 북한영화있습니다..그 영화에 나오는 괴물은 심형래씨의 용가리랑 마니 닮았었습니당.. 그 영화에서도 쇠붙이를 먹고 나중에 불에 타죽습니다.. 킹콩가치 그괴물을 사랑하는 여인도 나왔었구여..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