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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산대재 ‘대중과 호흡하는 축제’로!참선체험-영화제 등 컨텐츠 다양 |
전국 사찰이 오는 10월 사찰의 창건을 기념하는 개산대재를 비롯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조계종 제14교구본사 부산 범어사는 창건 1329년을 맞아 ‘행복참선으로의 초대(Invitation To Happy-Zen!) ’라는 부제로 범어사 개산 선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오는 10월12일부터 14일까지 범어사 일대에서 열리게 될 이번 축제는 선찰대본산이라는 정체성을 되살려 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컨텐츠가 준비된 것이 특징이다. 참선체험을 비롯해 공연 전시 의식 학술 및 체험행사 등 무려 24가지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불자와 시민들을 맞이한다. 범어사 금산사 등 천년고찰 창건 기념 대재 월정사 대흥사 등은 문화제로 ‘주민과 함께’ 가족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제1회 범어사 선문화 합창제와 함께 비보이와 퓨전 국악의 만남, 독일 가곡 공연 등으로 이루어지는 산사음악회, 범어사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이자 박물관으로 꾸미는 전시회도 의미 있는 볼거리다.
합천 해인사는 오는 10월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비로자나부처님이 설하고 문수보살이 전했다는 법신계인 무생계(無生戒)를 수지하는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무생계는 오래 공부한 수좌들에게만 전하는 최상승의 계로 알려졌으며, 지난 1992년 해인사 대적광전에서 발견된 비로자나불상의 복장물로 계첩이 발견되면서 공개됐다. 전계대화상은 법전 종정예하이며 ‘귀의’ ‘참회’ ‘발원’ ‘수계’ 등 4가지 테마에 대한 문화행사가 병행된다. 영천 은해사는 10월21일 개산대재 법요식과 함께 보살계 수계법회, 만등불사 점등식 등을 개최하며 대구 동화사 역시 10월13일부터 20일까지 개산대재를 연다. 평창 월정사는 오는 10월5일~7일 오대산 일원서 ‘제4회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을 개최한다. 자장율사 개산다례제를 시작으로 부처님 진신사리 이운식 및 헌다례, 오대산 월정사 탑돌이 재현, 제1회 전국승가학인 법고대회를 연다. 공존과 희망의 일만등을 환히 밝히고 같은 주제로 산사와 째즈의 만남을 통한 음악회, 사진전, 산사영화제 등을 개최한다. 이밖에도 오대산 국립공원의 바람직한 탐방행태와 오대산 불교문화콘텐츠 활용방안을 주제로 한 학술심포지엄, 청소년 어울마당도 열린다. 김제 금산사는 오는 10월30일 오전9시 경내에서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408주년 개산대재 및 보살계 수계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개산대재는 조사전에서 역대조사 헌공다례를 시작으로 부도전 참배, 육법공양, 연혁보고, 역대조사 스님 행장소개, 대회사 및 축사, 보살계 수계식 등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10월6일 경내 보제루에서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사경전시회를 연다. 해남 대흥사는 오는 11월7일 오전9시 경내에서 차 문화 중흥조인 초의선사를 기리고 다도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16회 초의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초의문화제는 초의선사의 육법공양과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헌다행사를 시작으로 차 시음회, 어린이 차 문화교실, 가족 들차회 등 체험행사를 비롯해 차를 주제로 한 세미나, 산사음악회, 다기전시, 차 음식 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도 함평 용천사의 꽃무릇 큰잔치(9월14~16일), 영광 불갑사의 불갑산 상사화 축제(9월22~24일)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 구룡사는 오는 10월20일~21일 ‘제4회 국민화합 국가발전기원 치악산 종교음악제’를 개최한다. 원주 종교평화협의회 소속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각 대표가 참여해 종교간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 삼성동 봉은사는 오는 10월13일부터 1213주년 개산대제를 봉행한다. 봉은사는 신라 원성왕 10년인 794년, 연회국사에 의해 견성사(見性寺)라는 이름으로 창건됐으며 조선중기 불교중흥의 산실로서 허응보우 스님을 비롯해 서산 사명 벽암 영기 청호스님과 같은 역대 조사를 배출했다. 역대 조사 다례재와 함께 서울시 문화재인 판전에 소장하고 있는 경판의 정대불사를 봉행한다. 서울 불광사는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오는 10월10일부터 11월7일까지 ‘가정과 불교’를 주제로 한 명사 초청 특강을 연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김외숙 한국가정관리학회 회장, 김종서 서울대 명예교수, 최훈동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 등이 연사로 나서 불교의 가정관과 자녀교육에 대한 노하우를 들려준다. 양평 사나사는 오는 10월13일 오후 2시 조계종 중흥조 태고보우스님 탄신 706주년 기념 다례재 및 고려국사 추대식 재현식을 산사음악회와 함께 축제를 회향한다. 장영섭 허정철 임나정 기자
[불교신문 2360호/ 9월15일자] |
첫댓글 10월 해인사정기법회때는 많은 행사가 해인마당에 펼쳐질 듯 합니다..지금부터 미리미리 달력에 표시해 두셔요..즐거운 법석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감사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