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다음날*
노은은 어제와같이 핏기없는 창백한 얼굴로 학굘 갔다.
역시나 남들보다 몇십분은 더- 일찍 일어나서 말이다 어제보다 몸이 더 안좋아진것같다
생각해보니, 저번에 민우가 분필가루를 묻게해서 머리를 차가운물에 감아서 그런가보다.
노은은 어제와마찬가지로
여러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면서 학굘 등교했고 역시나 은성은 오늘도 선도부이다.
그런 은성에게 윙크를 살짝- 하고 들어가는 노은이다
훗- 생각해 보아라.
그 인형같은 얼굴로 살짝- 윙크를 했다고..그야말로, 아침부터 눈돌아간다.
노은은 교문을 지나처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1층 게시판쪽에 아이들이 몰려있는것이 보였다
노은은 평소 그런것을 신경쓰지 않기에
그냥 무시하고 올라왔다 교실에 들어오니 오늘 아침에 다행히도 분필가루는 없었다
언제부터 천하의 연노은이 이런것을 따졌었는지..
노은은 자리에 가방을 놓고 여러 여자아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지후를 한번 보고는 그냥 엎드렸다
몸이 면역성이 약해졌나보다 이렇게 기운이 없는걸 보니 말이다....
노은이 막- 잠들려고 할때..들리는 소리
" 어머~ 지후야, 정말이야? 연노은이 술집출신이야??!ㅇ_ㅇ "
" 킥..응. "
" 어머머머~ 제 그렇게 안봤는데 정말..걸레같은년..-0-! "
" 야 그렇게 안보긴 얼굴을 봐라^-^ 남자들이 침 질질- 흘릴정도이다 "
" 지후야~ 어쨋든 저런년이 왜 우리교실에 같이 공부한데-0-??! "
" 글쎄.불쌍하잖아? 쿡쿡.. "
" 야 지희야-0- 제 오늘 게시판에 써있는 공고문도 못봤나봐ㅋㅋ-0- "
" 그러게..ㅋㅋ 지후야 제 몰르나바..ㅋㅋ "
꺄르르..웃는 웃음소리와 얘기한것들이 다 들렸다
술집출신은 뭐고..걸레는...뭐고 공고문은 또 무엇인가...
노은은 벌떡 일어나 아까 그 게시판쪽으로 갔다.
" 공고문.
2-3반 연노은은 오늘부로 전.따. 이다.
누구든지, 말을 걸거나, 도움을 주는 사람은 같은 전.따 다.
-정지후- "
풋 말도 안된다
전따라니 그리고... 왜 내가 전따를 당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겠다
어이없을 뿐......킥킥
노은이 오자 공고문주위에 있던 애들은 쏜살같이 사라졌다가
노은이 사라지자 다시 몰려들기 시작했다
왠지 사악하리만치 입고리가 씨익- 올라가도록 웃는 그녀의 모습이 무섭다
노은은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문을 열자마자 쏟아지는 구정물......
정말 너무한다..구정물이라니...더러운 냄새가 난다
더러운 구정물때문에 머리카락에서 뚝뚝- 떨어지는 물방울..
눈을 감고있다가 천천히- 눈을 뜨는 노은이다.
그리고 그 앞엔 지후가 와있다.
" 쿠쿡..이런, 이거 어떻하나.^-^
그, 도도하고, 예쁘시던 마론인형님께서 이렇게 더.러.운 물에 젖으셨으니.^-^ "
말을 마치고, 썩은 냄새가 나는 걸레를 노은의 얼굴에 던지고 돌아가는 지후
모든아이들이 지켜보는 순간이였다.
몇몇아이들은 깔깔거리면서 웃었고, 몇몇 아이들은 그저 조용했다.
노은은, 지후의 앞으로 걸어갔다.
" 이봐 정지후. 그 귀고하신 몸이 이렇게 더.러.운 걸레를 만졌으니 어떻해.^-^* "
노은은 물에 젖은 교복을 지후자리에서 짯다.
일부러 머리도 털었다.
덕분에 구정물이 지후에게로 튀어버렸다.
여전히 노은은 씨-익 웃고있었다.
" 짝! "
지후는 서서히 일어나더니 노은의 뺨을 내리쳤다
순간 노은은 뺨이 돌아가고 입술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얼마나 세게 쳤는지 말이다
노은은 맞았어도 계속 웃으면서 지후의 뺨을 내리쳤다.
대신 지후의 볼에는 빨갛게 손자국이 남았고 역시나 듣기 싫은 마찰음이 생겼다
노은은 끝까지 씨-익 웃으면서 지후를 돌아섰다.
그리고 교실밖으로 나가버렸다.
노은이 나가자마자 여러 여자애들이 지후에게로 다가와서 괜찮나며 호들갑을 떨었다.
하지만, 지후는 그저 차갑게 뿌리쳤다.
이미 지후의 눈빛은 깊숙히 차가워진 시린눈동자일뿐이였다
.
.
.
.
.
.
.
잠시뒤 노은이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왔고 수업은 시작한 상태였다.
조용히 인사를 하고 들어오자 선생님은 아무말이 없었고 노은은 자리에 앉았다.
책상속에서 책을 꺼내보니 어제와 마찬가지로 면도칼이 수십개 들어있었고
교과서란 교과서는 온전한게 없었다
게다가 책상에는 모두 노은을 욕하는 낙서가 가득했다
노은의 의자도..말이다.
이런 노은을 지켜보던 은성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괜..찮아....? "
" 응^-^. "
" 손... 또 베인거 아냐?ㅇ_ㅇ "
" 뭐 이런거 가지고...괜찮을거야^-^. "
" 지후..원래 저런애 아니야..이해해줘...=_=.. "
" ......^-^... "
" 내가 잘 말해볼게. 지후한테.. "
" 아니 됐어 잘 알 아둬. 내가 싫어하는거 중에 하나가 바로 동정이라는 단어야. "
노은의 말에 은성의 입은 꾸욱- 다물어졌고, 노은은 그냥 엎드려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 수업이 끝나서, 사물함에 가보니,
역시나 쏟아져 나오는 이상한 편지들과, 면도칼날, 나이프, 등이 있었다.
교과서에는 이미 알아볼수 없을정도로 낙서가 되어있었고,
노은이 가는곳마다, 발을 거는건 일수였다.
점심을 먹을때도 음식에다가 바퀴벌레등을 집어넣고
노은의 자리에 죽은 쥐등을 가져다 두기도 했었다.
또는 개구리나 심지어는 차에 치인 고양이도 말이다.
이렇게 지내기를 벌써 1달이 훌쩍넘고, 2달의 반이 되어간다.
이미 학교에는 노은이 술집을 다닌다고 헛소문이 퍼져있었고
원조교제도 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기는 쪽은 지후였고, 당하는쪽은 언제나 노은이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은에게 돌아오는것은 아이들의 따가운 눈초리와 차가운 시선이였고
아무도 노은을 반겨주는 사람따위는 없었다
오히려 지후가 노은에게 했던 것보다 더더욱 노은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 연노은^-^. "
" .... "
" ^-^씨발 연노은 옥상으로 올라와. "
" .... "
노은은 지후의 말에 아무말없이 그냥 옥상으로 올라갔고
옥상에는 아카시아 향이 났다
아카시아 향때문에 머리가 약간 어질어질한 노은이다
" ^-^연노은. "
" .... "
노은의 얼굴앞에 뿌연 담배연기를 후- 불면서 말하는 지후였다
덕분에 노은은 얼굴을 찌푸렸다.
" 이젠 내가 이겼지^-^. "
" .... "
" 이젠 널 놓아줄까? 그럴까 연노은^-^? "
" .... "
아무말도 없는 노은...
" 쿡 대신 널 자유롭게 해주는 대신에 나한테 3시간만 밟히고 무릎꿇고 싹싹- 빌어라^-^."
" 착각하지마.그런일따위는 없어^-^. "
" 아님, 더 좋은 방법으로 간단하게 오늘밤 나와 같이 보낼까? ^-^* "
" 변태자식^-^ㅗ "
오히려 지후는 위압적으로 노은의 주위를 돌면서
노은의 턱을 쓰다듬었다
그 손길이 얼마나 소름끼치고 짜증나는지 노은은 지후의 손가락을 확- 깨물고싶었다
" ^-^어때? 받아드릴래? "
" .... "
" 마지막 질문이다. 받아드릴래?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항상 재밌게 읽어주시구요^*^.
코멘트는 작가의 원동력인거 아시죠.....?
원래는 이모티콘이 없던 진지물인데
조금 각색을 하면서 이모티콘을 넣었습니다^*^.
이 소설을 유나와 연소장에 동시연재하는 것을 알려드리며-
과거에 신화팬픽임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제 자작입니다^*^.
불펌안되는건 아시죠^*^?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 마론인형 길들이기 *|| 9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