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선

[조영래]

평행선

나란히 달리다
휘어진 곳은 하나로 보였지

너는 급행선 나는 서행선
잃어버린 소실점은
찾을 수 있을까

[갯바위(이신동)]

"너와 나는 기차 철로 같은 사랑이야"
헤어지자는 말이었지요.
때로는 늘 옆에서 같이 가자는 말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었지요.

[김병수]

찾아야할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마지막 그날까지
찿아 헤매야 하는 인생길
급할것도 없는디 삶은 왜그리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송재옥]

잃어버린지도 모른채
가고 있는 건 아닌지...

[타깁남(김석윤)]

너와 나, 우리로
합일을 염원하지만
하나의 선로가 될 수는 없는 것.
서로 같을 곳을 보며
소실점의 합일을 향해
오늘도 가보는 것.
거창하게 말하면
인생이라는 열차.

[양향숙]

차표 한 장 손에 들고 어떤 이가 또 가셨지요
그러니 굳이 급행선을 탈 이유가 없을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저는 급행선도 아닌 서행선도 아닌 적정선을 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