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職場人)들의 애환(哀歡)
직장인(職場人)으로
늦가을이 와서 찬바람이 불 때면
출근하기 싫어진다
일주일 중에 월요일(月曜日)은
집에서 쉬고 싶어진 다
가족(家族)의 생계(生計)를 책임지는
家長으로 살다 보니
추위 속의 월요일(月曜日)이라고 해서
싫은 표현(表現)을 지을수가 없다
퇴근무렵이 되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니
누가 늦가을이 아니랄까봐
고단한 육체(肉體)가 짓누르고
축 늘어진 다리를 이끌고 집으로 들어가려니
입에서 하품이 나온 다
땅거미를 부여잡고 하소연을 하니
공원(公園)의
가로등(街路燈) 불빛이 미소(微笑)를띄운다
어느덧 지친 발걸음을 옮겨서
현관문(現觀門)을 들어서니 컴컴하다
반겨주는 이 없으니
땅바닥에 주저앉고 싶은 마음이다
주방에 전기밥솥은 뚜껑이 열린 채로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식탁(食卓) 위에 라면 하나가 보이니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라면 하나 끓여서
젓가락으로 먹으면서 그놈의 삶이 뭔지
실감이 간다
사람이란 글자를 합치면 삶이 되는 것
내일을 위해
고단한 하루도 피곤함을 다 접고
긴 꿈길 속으로 포근한 여행(旅行)을 떠난다
모든 물가(物價)는 빠른 속도로 오르는데
봉급(俸給)과 연금(年金)은 제자리 걸음이다
25일날 나오는 국민연금도 20%나 오르면
하늘로 날아가고 싶다
직장인(職場人)들의 애환(哀歡) ..... 飛龍 / 南 周 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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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職場人)들의 애환(哀歡)
▒ 飛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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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4
22.10.25 22:38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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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공감 가는 글 입니다.
나이 들고 늙어가니 가을을 타게 되고
올 가을은 유난히 눈물을 달고 사는듯 하네요.
25일에 지급되는 국민연금이 저의 가정에 생명줄 입니다. 초저녁,초등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걸으면서 마음속의
번뇌를 끊으려 念佛을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행복한 밤 보내세요
누구나 다 그렇지요
날씨가 싸늘하면 바깥에 나가기 싫지요
직장 나가는 것이 별다르겠는지요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요즘 추위에 잘 지내시는지요
고맙습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늘 고맙습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