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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우님은 이곳으로 Re: 질문 드립니다 (6가지 갈애의 분류에서/물질 부분 조금)
홍로일점설 추천 2 조회 107 22.09.14 15:5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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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9.14 17:13

    첫댓글 예, 홍로일점설 법우님께서 이렇게 시간을 할애하시어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는 법우님께서 들려주신 내용과 제 생각을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정리해 놓겠습니다. 저의 요약이 틀릴 수도 있는데, 틀리면 나중에 고치겠습니다.

    1. 6가지로 갈애를 분류할 때
    * 어제 기뻐하고 즐기면서 먹은 음식이 – 오늘 다시 생각나서 먹고 싶다면 (형색에 대한 갈애, 소리에 대한 갈애, ... 법에 대한 갈애의 6가지로 분류할 때는) 그것은 ‘법에 대한 갈애’라고 하겠습니다.
    * 마찬가지로 지난주에 기뻐하고 즐기면서 본 드라마가 이번 주에도 보고 싶다면, 저번에 기뻐하고 즐기면서 본 유명가수의 공연이 미래 어느 시기에 다시 보고 싶다면, 오전에 숨겨 놓았던 황금을 (자신에게 큰 재물이 될 것이라 좋아하면서) 도둑이 그 황금을 생각하면서 밤을 기다린다면 : 이 경우도 6가지 갈애로 분류할 때는 모두 ‘법에 대한 갈애’라고 하겠습니다.
    * 만일 현재의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을 관찰하는 수행자시라면 홍로일점설 법우님께서 올려주신 본문 글의 내용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22.09.14 21:20

    2. 바람의 요소인가 불의 요소인가?
    * 바람이 불고 있을 때는 주로 바람의 요소가 작용한다고 하고, / 부는 그 바람이 몸에 닿아 ‘시원하다, 춥다’ 등으로 알려질 때는 ‘불의 요소’를 아는 것이라고 해놓겠습니다. ‘
    * 만일 현재의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을 관찰하는 수행자시라면 법우님께서 올려주신 본문 글의 내용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암시의 물질에서 ‘몸의 암시’와 ‘말의 암시’
    * 생각이나 의도를 알리기 위해서 행하는 몸의 움직임에는 (의도를 가진 마음 때문에 생긴 ‘바람의 요소’가 작용하는데) 바람의 요소가 주요한 작용을 하며, 이때 몸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의 요소가 변하는데, 이렇게 바람의 요소가 변하는 것을 몸의 암시라 한다고 이해하고, 그러므로 몸의 암시는 의도를 가진 몸의 움직임이라면 어디에든지 있다고 우선 정리해놓겠습니다. 즉, 걸을 때도 밥 먹을 때도, 농사일을 할 때도 몸의 암시라는 추상적 물질은 있다고 우선 정리해놓겠습니다.

  • 22.09.14 17:08

    * 내면의 생각이나 의도를 알리기 위해서 말을 하는데, 이때는 ‘땅의 요소’가 주요한 역할을 한다 합니다. 즉, 의미 있는 말소리를 낸다는 것은 의도를 가진 마음 때문에 생긴 ‘땅의 요소’ 때문인데, 그런 마음에서 생긴 ‘땅의 요소’의 형태 변화를 말의 암시라 한다 합니다. 그러므로 의도를 가진 말을 할 때는 그것이 어떤 말이든지 간에 거기에는 의도를 가진 마음에서 생긴 ‘땅의 요소’가 작용하고, 그런 대화(말소리)에는 추상적 물질인 ‘말의 암시’가 있다고 정리해놓겠습니다.
    * 만일 현재의 정신현상과 물질현상을 관찰하는 수행자시라면 법우님께서 올려주신 본문 글의 내용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오늘 제가 배우고 생각한 것을 종합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모든 법우님께 감사합니다.

  • 22.09.14 21:17

    사두 사두 사두
    _()__()__()_

  • 22.09.14 22:17

    갈애는 원인의 법입니다. 갈애는 모든 것을 대상으로 일어나지만, 모든 것이 갈애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결과(식 명색 육입 촉 수) 때문에 갈애가 일어난 것이 아니라 결과를 대상으로 갈애가 일어나고, 이 원인으로 다시 결과가 발생합니다. 원인이 있으면 반드시 결과를 가져 오지만, 결과 때문에 반드시 원인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소고기 때문에 갈애가 일어났다, 드라마 때문에 갈애가 일어났다라고 하지만 소고기와 드라마는 갈애와 상관이 없습니다. 범부중생은 대상에(소고기, 드라마) 속박되어 갈애를 일으키고, 성인은 대상에 속박되지 않아 갈애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범부중생은 원인인지 결과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무명과 갈애로 세세생생 윤회하고 있습니다.(갈애가 문제인데, 드라마 때문이라 함)
    욕애, 유애, 무유애, 색성향미촉법, 내부 외부 과거 미래 현재 등의 108갈애는 결국 세간의 모든 것이 갈애의 대상이라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어떤것을 대상으로 갈애가 일어 났는지 안다고 해서 갈애가 소멸하지 않습니다.
    갈애는 대상을(생겨나는 물질 과 정신을) 무상고무아로 볼 수 있을 때에 소멸합니다.

  • 22.09.14 22:27

    말의 암시는 말을 하려 하다가 외부 또는 내부의 사정으로 말을 하지 않았을 때 알 수 있습니다. 몸의 암시도 마찬가지로 움직이려 하다가 움직이지 않았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즉 마음이 물질을 만들어 내기 직전의 물질 이라서 추상 물질이라 합니다.

  • 22.09.15 07:23

    예, 광조최대호 법우님께서 이렇게 마음을 내시어 말씀을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법우님께서 들려주신 말씀을 듣다가 보니 문득 예전에 읽었던 경의 내용이 생각나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법우님께서는 아마 이런 뜻을 전달하고자 하신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들려 주신 몸의 암시, 말의 암시, 추상(적) 물질에 대한 설명은 저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숙고해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해당 경의 일부를 올려봅니다.

  • 22.09.15 07:22

    꿰뚫음 경(A6:63)
    3. “... 비구들이여,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이 있다. 눈으로 인식되는 형상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귀로 인식되는 소리들이 있으니, ••• 코로 인식되는 냄새들이 있으니, ••• 혀로 인식되는 맛들이 있으니, 몸으로 인식되는 감촉들이 있으니,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들고, 사랑스럽고, 달콤하고, 매혹적인 것들이다. 비구들이여, 비록 이들이 감각적 욕망은 아니지만 성스러운 율에서는 감각적 욕망의 가닥이라 부른다.

    생각을 통해서 생긴 애욕이 인간의 감각적 욕망이니
    세상의 다채로운 대상들은 감각적 욕망이 아니로다.
    생각을 통해서 생긴 애욕이 인간의 감각적 욕망이니
    세상의 다채로운 대상들은 그냥 그렇게 머물 뿐이어라.
    슬기로운 자들은 그것에 대한 의욕을 길들이노라

  • 22.09.15 08:22

    (참고로 아래는 저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안 읽으셔도 좋겠습니다.)
    비유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김철수(고요2를 비유함)는 수학으로 치면 지금 초등학교 수학 과정에 있습니다. 그래서 대상으로서의 ‘형색•소리•냄새•맛•감촉•(마노의 대상인)법’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그릇이 5개가 있고 자루가 하나 있고 / 감자, 고구마, 호박, 배추, 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김철수는 5개 그릇에는 차례대로 감자, 고구마, 호박, 배추, 무를 담아 두고 / 자루에는 ‘감자•고구마•호박•배추•무’+‘기타 남은 것들’ 모두를 한꺼번에 다 넣습니다. 앞의 그릇 5개에 담긴 것은 각각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을 비유했고, 뒤의 자루 속에 든 것은 (마노의 대상인) 법을 비유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김철수는 대상이 감자라면 : 그 감자가 ‘그릇에 담긴 감자(형색)’인지, 아니면 ‘자루 속에 다른 것과 함께 들어 있는 감자(마노의 대상인 법)’인지를 구분해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감각첩촉을 반연하여 일어나는 느낌도, 그 다음의 갈애도 구분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철수는 이런 기초를 익히고 나서야 다음의 중등수학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 22.09.15 18:25

    사두 사두 사두
    대상이 법인지 개념인지부터 명확히 구분되어야 할 텐데, 그런 힘이 있다면 이미 범부가 아니겠지요.
    홍로일점설 법우님처럼 배운 것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내 안에서 궁구해가다 보면 분명 법을 확연히 볼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최종 점검은 지도 스님의 몫이 되겠지만요.
    진지하게 아비담마를 궁구하는 법우님들이 계시니 기쁨이 일어납니다.
    사두 사두 사두
    _()_ _()_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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