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적 자본시장 조직은 주식 보유자들에게 다른 종류의 재산 보유자들보다 훨씬 더 강한 정신력과 인내심, 강인함을 요구한다. " - 케인스가 킹스칼리지 재단위원회에, 1938년 5월 8일
경제 이론을 통해 돈이 최고라고 확언했던 케인스는 실제 생활에서는 이를 매우 하찮게 여겼다. 케인스에게 돈이란 목표를 위한 수단, 인생에서 성공의 기회를 얻기 위한 통행증에 지나지 않았다. 돈벌이에 대해 이렇게 이중적이고 공리주의적인 태도를 가진 덕분에 케인스는 주식투자도 냉정하게 사업가적 태도로 접근할 수 있었다.
케인스는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며 가장 탐욕스러운 매수자와 신경과민인 매도자가 주도하는 주가의 지속적인 등락에 한눈을 팔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주었다. 투자자라면 "중용의 감각"을 개발해야 한다. 즉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어지럽게 흔들려도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갖춘 주식을 찾아낸다면 이를 보상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케인스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떼로 몰려다니는 대중의 관점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립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주식을 골라내는 일에 단련돼 있는 투자자라면 지속적인 주가의 등락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많이 움직이는 것과 수동적으로 둔감하게 움직이는 것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아야 한다. 시장은 채권자의 원리금 상환 일정이나 채권의 만기일, 중개인이 요구하는 증거금도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지나친 대출이나 투기에 의존해 운명의 인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
케인스나 워렌 버핏의 투자 방법이 쉬워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단순한 접근법은 사람을 흔들리게 만들기도 한다. 투자자는 시장의 양극단적 경향에 영향받지 않은 채 진득할 수 있어야 하며, 야성적 충동이라는 병원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케인스의 한 동료는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논리보다는 기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렌 버핏은 "감각이 아니라 머리로 투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내재가치나 안전제일 개념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투표계산기이자 저울이기도 한 주식시장의 이중성을 잘 알고 있는 현명한 투자자라면 성공적인 투자에 걸맞는 기질을 키워나가는 데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 케인스가 말하는 가치투자자의 태도
- 시장의 추세를 점치려고 하기보다는 특정 주식의 예상수익률로 나타나는 내재가치에 초점 을 맞춰야 한다.
- 매수한 주식에 충분히 큰 안전마진, 즉 주식의 내재가치와 가격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 주식을 평가할때는 독자적으로 판단 하고 종종 대중을 거스르는 투자전략도 받아들여야 한다.
- 매수한 주식은 꾸준히 보유 해 거래비용을 제한하고 반복되는 주가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 자본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부분을 주식시장의 "미인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 을 취해야 한다.
- 결단력 있는 행동, 평정심과 인내 사이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질 을 가져야 한다.
- "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by 부크홀릭) 본문중에서 -
첫댓글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가장 탐욕스런 매수자와 신경과민인
매도자가 주도하는 주가의 지속적인 등락에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
투자자라면 "중용의 감각" 을 개발해야 한다.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비비블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결단력 있는 행동, 평정심과 인내 사이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질 을 가져야 한다.
감사합니다 ~~~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었는데,,오랜만에 읽어보니 공감이 많이 가는 글입니다.
비비블님...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