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법문不二法門>
-강릉성원사 유치원개원법회(2003,04,13)-
성원사聖源寺는 거룩한 성인聖人의 법法 즉 진리眞理의 도량道場입니다. 따라서 성원사는 진리의 도량답게 대웅전大雄殿이 들어앉고 또 각 전당이 그때그때 정도에 맞추어서 자리잡고 있고 이번에는 보재루普齋樓, 만세루萬歲樓나 똑 같이 만중생을 재도하는 누각이 만세루 보재루입니다. 주지스님은 그 이름을 정중전淨衆殿이라 명명하기로 하신 모양입니다.
거기에 겸해서 강릉시에 이러한 장엄스러운 포교당인 도량을 건립했다고 생각할 때에 참 장한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떠한 것이나 모든 일이 인연因緣을 떠나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일체만유一切萬有는 인연소생법因緣所生法이라, 모두가 인연 따라서 이루어진 법입니다. 따라서 그 주지스님의 원력과 또 주지스님과 같이 동참하신 도반스님들과 또는 부산이나 마산이나 대구나 광주나 서울이나 또 강릉시에서나 거룩한 뜻을 같이하신 우리 불자님들이 동참해서 이루어진 것이 성원사 거룩한 진리의 도량입니다. 거기에 겸해서 강릉시에 이러한 훌륭한 도량을 세웠으니 금상첨화錦上添花입니다.
이 불사佛事라는 것은 부처님 제자로해서 하는 불사라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다생겁래多生劫來로 지어내려온 업장業障을 녹여서 생사生死를 해탈解脫하는 그러한 불사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런 불사는 또 생사해탈生死解脫하는 그런 공부를 하는 그 수려한 도량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그런 도량이 그 완벽하지는 미처 못했다하더라도 그 성원사는 앞으로 선원禪院만 지으면 이른바 명실공히 칠당가람七堂伽藍이라. 칠당가람의 그러한 규모를 다 갖춘 훌륭한 강원도의 명찰로 빛나게 될 것입니다.
그 다음문제는 부처님의 정법正法을 어떻게 빛내야 할 것인가. 부처님의 정법은 어떠한 것인가. 우리 불자님들, 우리 불자님들은 그 불경佛經도 많이 보셨을 것이고 또는 여태까지 화두를 참구해서 화두 공안선公案禪도 많이 했을 것이고 또는 화두 없이 묵조선黙照禪도 했을 것이고 또는 염불을 많이 해서 염불삼매念佛三昧도 했을 것이고 하셨으리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두가 다 하나같이 성불成佛의 법입니다.
부처님 법이 어떠한 것이 진정한 부처님 법인가. 그 재가불자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유마거사維摩居士, 유마거사는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 법을 빛내신 훌륭한 재가불자입니다.
그 유마거사의 그런 법문가운데 입불이법문入不二法門이라, 입불이법문이라. 모든 법이 둘이 아니라는 그러한 법문입니다. 우리 중생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이것인가 저것인가 또는 좋다 궂다 나다 너다 그렇게 구분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 부처님 법의 요체, 부처님 법은 우주의 자연법自然法입니다. 부처님 법은 우주의 법이자연적法爾自然的인 우주의 그러한 질서가 바로 부처님법입니다. 그 법은 바로 불이법문不二法門이라. 둘이 아닌 법문이란 말입니다. 우리 중생이 보는 것은 천차만별千差萬別로 지금 보지 않습니까.
불이법문不二法門이란 것은 천지우주天地宇宙가 모두가 다 하나의 진리眞理라는 뜻입니다.
우리 불자님들은 어렴풋이 납득이 되시는 분도 계시고 또는 전혀 감도 안잡히는 그러한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하니 이 현상계現象界란 것은 천차만별인데 사람으로 보나 또는 여러 가지 이른바 정보지식情報知識으로 보나 천차만별인데 어떻게 해서 모두가 다 하나의 진리란 말인가.
우리 중생들은 상相으로만 봅니다. 우리 중생들은 현상만 겉만 봅니다. 그러나 참다운 성품性稟... 이 상이라는 것은 모두가 다 성품에서 잠시간 모양을 나툰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아무리 많은 현상이 있다하더라도 상이 있다하더라도 모두가 다 하나의 성품으로 귀일歸一됩니다.
바다에서 바람따라서 파도가 천파만파 치지 않습니까. 그러나 똑같은 다 바닷물이지 않습니까. 그와 똑같이 부처님법도 모든 갈래는 많다 하더라도 똑같이 하나의 진리에서 이루어진 진리의 하나의 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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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 법이자연적法爾自然的인 우주의 그러한 질서가 바로 부처님법입니다"...감사합니다.나무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천지우주가 다 하나의 진리!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천지우주가 모두 다 하나의 진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