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없는 아침입니다.
노을은 당번으로 어제 밤부터 광주에 있습니다.
떡과 요거트로 아침을 먹고 몇차례의 전화를 받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제일 비중있는 것은 부화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이제 어느정도 부화가 끝나가는지 속도가 확 떨어집니다.
거의 50%수준입니다.
10시 반경에 소재지로 내려가 동문회장님과 함께 광주로 향했습니다.
본래는 한윤승 초대회장님도 함께 갈 예정이었지만 가족끼리 팔순잔치가 있어 참석할 수 없게 되었다며 둘이만 갔습니다.
12시 못되어 프라도호텔에 도착했는데 고재구 선생님이 먼저 도착해 곘고 먼저 회의를 한다며 기다렸습니다.
어느정도 기다리니 끝났다며 들어가자해서 들어가 간단한 소개와 덕담한마디 하고 식사를 하였습니다.
식장에 들어와 보니 44회의 졸업 50주년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략 40여명의 졸업생이 참석한 대단히 의미있는 행사였습니다.
식사 마치고 좀 자리에 있다가 2시 넘어서 출발했습니다.
아는 분들도 몇분 있었습니다.
늙은 학생들은 정정한 선생님께 50년 전의 일을 기억나냐고 묻는데 안타까웠습니다.
선생님은 80을 넘기셨고 학생들은 60대 중반 정도였습니다.
장평에 내려와 논으로 갔습니다.
아랫마을 등촌의 김진탁 아재의 벼를 작업했습니다.
농사를 잘지었습니다.
작업 끝나고 곧바로 보성 미력까지 가서 양탕을 먹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