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태풍)영향권에 든 남부지방
비구름떼가 성겁하게 몰려옵니다
지구의 몸부림
태풍나리
그 이름값으로 생각보다
순하게 지나갔음 좋겠습니다
나리(태풍) 예감이 심상치 않아
꽃밭친구들을 다정다정
들여다봅니다
겉잡을 수 없는
나리떼가 몰려와 웃자란 꽃대궁을
꺽어버릴 것 만 같아
마음이 불안합니다
나리 영향권은 사람의 힘으로도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거역할 수없는 자연앞에
그져
순종할 수 밖에
순종의 꽃
화목의 꽃
素花가 피었습니다
아무 걱정없이.
지구도 몸부림치고 싶을때가 있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막힐것만 같은 숨통을....
지구가 살아야
사람도 살수 있으니까
나비떼 또한
소중히 모셨다 보내야 할성 싶습니다
茶를 앞에 놓고 앉아있으면
마음이 든든합니다
사람이 자연속에 있으니까요
차꽃차
한잔은 당신께
또
한잔은
내가 나에게 바칩니다
어리버리하고
띨띨하고
어중간하기만 날
자등명이 되어
지켜주는
내속의 나
오늘은 나비떼를 별미삼아
차 한잔 올립니다
당신과 내가 둘이 아닌
하나가 되는 날
세세생생을 거쳐서라도
꼭 만나리라 믿습니다
내속의 나
부처의 자리에 들고 싶은
간절한 날
차꽃 띄워놓고
차 한잔 마시고 있습니다
나비영향권을 피할 수없듯이
사람의 인연도
그 업의 영향권을
그져 받아 들일 수 밖에.
카페 게시글
벨라 자작글
나리(태풍)영향권에.
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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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31
07.09.1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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