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역사가의 길을 걸은 지 30여 년의 세월. 독립운동, 그 가운데서 공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경기도, 시간적으로는 근현대시기에 주로 몰두하였다. 이른감은 있으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그동안의 나의 작업을 회고기적 성격으로 정리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나를 역사가의 길로 이끌어준 100년의 세월도 염두에 두고자 하였다. 증조부 박재범, 조부 박장현, 아버지 박영석 등이 그들이다. 시대적 한계와 아픔, 공과도 있을 것이다. 지금 딸과 아들도 역사학을, 독립운동사를 공부하고 있다. 나의 조부, 선친에 이어 4대가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명예가 될 수 있도록 역사명문가를 만드는 것이 소원이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열린 마음만이 살길이 아닌가 한다.
🏫 저자 소개
박환
경북 청도 출생으로 휘문고등학교와 서강대학교 사학과(문학박사)를 졸업했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고려학술문화재단, 1986년부터 수원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전쟁과 국민방위군사건』, 민속원, 2020,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롭스크』, 선인, 2019 , 『사진으로 보는 3·1운동 현장과 혁명의 기억과 공간』, 민속원, 2019. 『페치카 최재형』, 선인, 2018. 『근대 해양인, 최봉준』, 민속원, 2017. 『간도의 기억』, 민속원, 2017. 『잊혀진 민족운동가의 새로운 부활』, 선인, 2016. 『사진으로 보는 만주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 민속원, 2016. 『만주벌의 항일영웅 김좌진』, 선인, 2016. 『박환교수와 함께 걷다, 블라디보스토크』, 아라, 2014. 『사진으로 보는 러시아지역 한인의 삶과 기억의 공간』, 민속원, 2013. 『민족의 영웅, 시대의 빛 안중근』, 선인, 2013. 『김좌진 평전』, 선인, 2010. 『강우규 의사 평전』, 선인, 2010. 『박환교수의 만주지역 한인 유적답사기』, 국학자료원, 2009. 『러시아지역 한인언론과 민족운동』, 경인문화사, 2008. 박환교수의 러시아 한인 유적답사기』, 국학자료원, 2008. 『시베리아 한인 민족운동의 대부 최재형』, 역사공간, 2008. 『경기지역 3·1독립운동사 연구』, 선인, 2007. 『식민지시대 한인아나키즘운동사』, 선인, 2005. 『대륙으로 간 혁명가들』, 국학자료원, 2003. 『재소한인민족운동사』, 국학자료원, 1998. 『러시아 한인 민족운동사』, 탐구당, 1995. 등이 있다.
📜 목차
책을 내며
[제1장·잊혀진 영웅들의 부활을 꿈꾸며]
50세에 바라본 역사가의 길-격동의 80, 90년대, 잊혀진 대륙의 혁명가들에 대한 관심
부친의 영향으로 역사학에 입문/ 은사님들의 소중한 가르침 / 만주, 러시아지역 연구 / 새로운 주제를 꿈꾸며
회갑: 치열하게 살았던 지난 10년-신보수주의 시대: 잊혀진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정리
잊혀진 독립운동가들의 인물평전 간행: 최봉준, 최재형, 강우규, 안중근 / 사진역사분석학의 제창-사진첩들의 간행 / 새롭게 정리해 본 만주와 국내독립운동 / 대중과 호흡하는 기행기 간행: 『박환교수와 함께 걷다 블라디보스토크』 / 조부 박장현의 문집 국역사업: 『국역중산전서』 / 임종을 앞둔 부친과의 수많은 대화 / 60대의 희망
슬기로운 정년 맞기-4차 혁명시대, 미래 역사학을 꿈꾸며
대중과의 소통-지나친 선양은 독 / 100주년의 감동: 새로운 각도에서의 종합정리(2019-2020) / 정년기획 연구총서 간행을 준비 / 집안 자료의 정리 / 나의 길: 4차혁명시대, 새로운 역사학의 지향
[제2장·연구를 이끌어준 소중한 인연들]
한국민족운동사학회
한국민족운동사학회의 변화와 발전 / 『한국민족운동사연구』의 연구사적 의의와 발전방안
고려학술문화재단
국가보훈부
독립운동가 후손들과의 만남 / 만주지역 답사 / 시베리아 횡단 / 자료집들의 해제
재외동포청
타슈켄트에서의 호젓한 6일 / 천산의 도시 알마티 풍경 / 모스크바 한글학교 교사 연수
박물관
한중우의공원 전시기획 /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 전시기획 / 우수리스크 최재형 기념관 자료제공 및 감수 / 유물자문
감사의 글
🖋 출판사 서평
1958년 경북 청도군 이서면 수야동 출생
1978년 서강대학교 사학과 입학
1986년 수원대 사학과 교수 부임
2023년 8월 정년
긴 시간이 흘렀다.
역사가의 길을 걸은 지 30여 년의 세월. 독립운동, 그 가운데서 공간적으로는 중국, 러시아. 중앙아시아, 경기도, 시간적으로는 근현대시기에 주로 몰두하였다. 이른감은 있으나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그동안의 나의 작업을 회고기적 성격으로 정리해보고자 하였다. 아울러 나를 역사가의 길로 이끌어준 100년의 세월도 염두에 두고자 하였다. 증조부 박재범, 조부 박장현, 아버지 박영석 등이 그들이다. 시대적 한계와 아픔, 공과도 있을 것이다. 지금 딸과 아들도 역사학을, 독립운동사를 공부하고 있다. 나의 조부, 선친에 이어 4대가 역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자랑거리가 되고, 명예가 될 수 있도록 역사명문가를 만드는 것이 소원이지만 간단한 일이 아니다. 시련 속에서도 묵묵히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 열린 마음만이 살길이 아닌가 한다.
제1장에서는 20세기를 살아간 한 변방 역사학도의 여러 흔적들을 담담하게 되짚어 보고자 하였다. 50세에, 60세에, 그리고 정년을 앞두고 그 때 그 때 쓴 글들이다. 당시의 시점에서 감정과 감동을 그대로 옮기고 싶었다. 100년 동안 역사학을 하는 집안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에 부끄럽지 않은 학자로 평가받기를 기대해 본다. 가능한 일일까? 부끄럽고 두렵다.
제2장에서는 연구과정에서 만난 소중한 인연들에 대하여 언급하고자 하였다.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그러나 그분들의 고마움을 후세에 남기고 싶어 용기를 내어 보았다. 일차적으로는 학문의 길로 들어서게 해주시고 묵묵히 후원해주신 가족과 은사님과 동학들을 언급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한국민족운동사학회, 고려학술문화재단, 국가보훈부, 재외동포청,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사편찬위원회, 전쟁기념관 등의 학회와 여러 기관들의 지원과 후원을 들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연구 성과를 출판해주신, 일조각, 국학자료원, 선인, 민속원, 경인문화사, 역사공간 등의 고마움을 말할 수 있다, 제한된 지면이라 한정된 학회 및 기관들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하였음에 용서를 구한다.
정년퇴임 준비로 7권의 책을 기획하였다. 신흥무관학교와 만주, 러시아한인 독립전쟁, 근대민족운동의 재발견, 한국독립운동사의 반성과 과제, 대한민국임시정부 답사기 등이 그것이다. 나의 연구 중심지역인 만주, 러시아, 경기도 등에 대한 연구저서와 그동안 정리 못한 중국답사기, 그리고 연구사정리와 전망 등이 그것이다. 고난과 시련, 어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하도록 도와주신 주변의 따뜻한 격려와 온정이 항상 있었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2023. 5. 문화당에서
청헌 박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