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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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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그대 들리는가.?~~가야금소리가.... -- 미숭산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68 14.02.23 17:5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 징검다리 3산행 프로젝트 --

 

 

2월 11일부터 15일까지 야근입니다. 

 

평소 야근땐

첫날 휴가를 빼서 조금 긴 산행을 하고 푹 쉬거나.....  

휴가를 못뺄땐 11일과 15일 짧게 두번의 산행을 다녀오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조금더 시간을 만들어 볼려고 합니다.

그 사이 13일 하루 더.....

그러니까 11,13,15일 3일간의 산행을 계획해 봅니다.

잠이야 조금 덜 자면 되니깐.....*^^*

 

대신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곳....

오후 5시까지 산행 마칠수 있는곳....

집에서 2시간 거리안에 있는곳을 가야 산행마치고 야근을 준비할수 있습니다.

 

 

그 첫번째로 찾은곳이........경남 합천 대병4악입니다.

 

그 두번째로 찾은곳이.......함안 여항산 환종주입니다.

 

그 세번째로 찾은곳이.......고령 미숭산 환종주입니다. 

 

~~미숭산~~

~~미숭산 정상에서~~

~~문수봉~~

~~오도산에서 가야산까지 작은 화면~~

~~오도산에서 가야산까지 아주 큰 화면~~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보실수 있습니다.)

 

 

오늘은 3산행중 마지막 세번째로 고령과 합천에 걸쳐있는 미숭산을 찾았습니다.

여긴 집에서 멀지 않은곳이라서 우륵기념탑에 도착하니 8시 35분이네요.

조금 여유롭습니다..^^

 

주차할곳을 찾던중 길건너 산림조합 주차장이 텅 비어있네요.

마침 토요일이라 아무도 출근하지 않아 주차장이 조용하기만 합니다.

 

한쪽에 주차를하고....*^^*

 

조용한 산능선길에서 우륵의 가야금 소리가 들려오기를 기대하며..... 

산속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2014년 2월 15일 오전 8시 45분

고령 미숭산 환종주

우륵기념탑을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출발전 우륵기념탑을 배경으로 한장 남기는데....

탑모양이 거대한 12줄 가야금이네요.

기념탑 옆 영정각 뒤로 산길이 열려있습니다.

주산까지 약 2km거리네요.

기념탑에서 주산가는 길은 정보가 없어서 은근히 걱정했었는데.....

등로가 아주 좋습니다.^^

잠시후 충혼탑에서 올라오는 삼거리까지 왔네요.

이 안내판 뒤로 눈덮인 가야산이 살짝이 보입니다.

완전 편안한 산책길입니다.^^

주산(310m)

 

주산 정상에 오니 정상석은 따로없고 이 안내판이 대신하고 있네요.

가야할 미숭산이 6km의 거리에 있습니다.

미숭산까지 이런 안내판이 250m간격으로 나무에 묶어 설치해 두었네요.

등로도 거의 외길이라 길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습니다..^^

저기 지나갈 봉우리 위에 청금정 정자와 그 뒤로 미숭산 정상이 보이네요.

역시나 들은데로 등로가 너무 좋습니다.

주산에서 약 1km쯤 왔을까 약수터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한모금 할려고 들어갔더니.....

동절기엔 사용불가라는 쪽지가 붙어있네요.

물이 안나옵니다.ㅡ,.ㅡ

운동시설도 설치되어 있어서 운동도 하고 목마르면 약수로 목 축이고....

아주 잘만들어 놓았습니다.*^^*

오늘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도 따뜻하기만 하구요..^^

오솔길 돌아돌아 고개 들어보니 무슨 건물같은것이 보입니다.

중화와 지산을 넘나드는 임도네요.

넓어서 주차후 청금정에 올라도 좋을것 같습니다.

저기 약수터도 마찬가지 겨울엔 사용불가네요.

청금정을 향해 올라가려는데 옆에 안내판이 있어서 읽어보고 있습니다.

안내판엔 이곳 미숭산성의 전설을 가득담고 있네요.

잠시후 청금정에 올랐습니다.

팔각정자로 깨끗하니 잘지어져 있습니다.

올라가 봐야죠.*^^*

청금정(聽琴亭)

 

가야금 소리가 들리는 정자로 해석할까요.?

잠시 귀 귀울여 봅니다.

 

-----------------------------------------------------------

 

 

들을 청

 

 

耳 : 귀이

  王 : 임금왕

十 : 열십

目 : 눈목

一 : 한일

   心 : 마음심

 

다른이의 말을 듣는다는것은 단지 귀만 필요한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귀로 듣데.... 

눈은 상대방의 눈을 바라봐야하고.... 

진심을 다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나를, 내가 상대방을 왕으로 여기게 된다.

 

청산정

 

같은 들을 청자를 쓰는 현판을 마주합니다.

이 현판은.....

 

아주 오래전 남편이 살던집 처마에 걸려있던 것이라고 합니다.

약 40년전 일가족이 도시로 나와서 살다보니 옛집은 허물어지고....

이제는 잡초만 우거진 빈터로 남았는데....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옛집의 잔재들이

몇년전 작은아버지댁 창고에서 나딩굴고 있는걸 남편이 챙겨서 집에 가지고 왔네요.

지금은 정성껏 딱아서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청상정기 이 현판과 함께....

청금정에서 가야할 길을 둘러보니 저기 미숭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문수봉도 보입니다.

미숭산 뒤로 살짝 보이는 오도산과 두무산은 흰눈을 덮어쓰고 있네요.

앞에 보이는 능선은 방금 지나온 길입니다.

잠시후 우린 왼쪽 저수지 뒤에 있는 작은 능선쪽으로 내려갈겁니다.^^

이곳은 반룡사 갈림길입니다.

미숭산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잠시후 길옆 낙옆속에 반쯤은 묻힌것 같은 천재단 비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저 비석은 제자리가 어디일까요.?

이제 미숭산이 코앞이네요..*^^*

하얀 눈덮인 가야산도 점점 가까이 다가옵니다.

 

"엥..?...분명 주산에서 6km왔는데 미숭산 정상석이 어디있는거야.?"

 

미숭산인줄알고 올랐던 봉우리는 이런 안내판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알고보니 733m봉우리라고 하네요.

미숭산 정상은 저쪽으로 약 500m더 가야 한다는....ㅡ,.ㅡ

우~~씨....ㅜ.ㅡ

엎어진김에 쉬었다가 가자....^^

다시 힘을내어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미숭산성터를 잠시 올라가다보니 저기 앞에 정상석이 보이네요.

오늘의 최고봉인 미숭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상석은 합천에서 세웠네요.

미숭산(757m)

 

정상 높이가 733m라고 세겨져 있는데 아닌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엔 고도가 750m 이상인데 어떻게 734m가 될수 있을까요.?

뒤쪽에 있는 산불감시초소에 사람이 있어서 조용히 정상 바위에 걸터앉아 과일 먹으며 주위를 구경하고 있습니다.

가야산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동성봉이 왼쪽으로 만물상이 하얀 눈을 덮어쓰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오도산과 두무산 비계산과 우두산 남산제일봉과 가야산이 너무 멋있게 다가옵니다...*^^*

20여분 쉬었다가 문수봉으로 내려갈려니깐....

경사가 심한 내림길에 낙옆과 눈이 덮혀 있어서 아주 많이 미끄럽습니다.

서둘러 아이젠을 꺼내 착용하고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약 1km의 미숭산 내림길을 내려와서 마주한 나상현 고개입니다.

건너편으로 문수봉 오름길이 열려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오름길을 올라 마주한것은 문수봉이 아니라.....^^

무수봉(675m)

무수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미숭산과 주산에서 올라오는 능선길입니다.

보기보단 너무 편안한 능선길이였습니다..^^

문수봉은 저기 건너편 봉우리라고 하네요.

약 300m의 거리에 있는 문수봉으로 향합니다.

가운데 작은 안부엔 무수봉과 문수봉 안내판도 걸려있네요.

문수봉 오름중에 뒤돌아본 무수봉입니다.

왼쪽 뒤로 오도산과 두무산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이제 진짜 문수봉에 올랐습니다.

문수봉(679m)

뒤로 가야산도 조망되고.... 주변 조망이 너무 좋습니다.

가야산과 만물상이 손에 잡힐듯이 가깝게 느껴지는 아주 좋은날입니다.^^

우린 잠시후 사월봉으로해서 능선을 내려갈려고 합니다.

따뜻한 날씨에 한참을 쉬어가며 점심도 먹고 간식도 먹고.....커피도 한잔하고.....ㅋ

다음 능선길 이어갑니다.

머리위에 이 문수봉 표지판은 보이지 않다가 갈려니 한쪽에서 나딩굴고 있네요.

대충 딱아서 나무에 걸어두고....

한장 남깁니다...*^&^*

사월봉 가는길은 좋을거라고는 생각안했지만 간벌을 하고 치우지않아 헤쳐나가느라 많이 불편하네요.

그래도 꾸꾹재까진 산객 발걸음이 있으니 등로가 뚜렷할거란 생각에 빠르게 진행해 봅니다.

사월봉(400.1m)

 

무성한 잡목사이로 빼꼼이 삼각점이 보입니다.

주위에 이곳이 사월봉이란 시그널들이 매달려있고 삼각점 안내판엔 400.1m의 높이라고 적혀있네요.

사월봉에서 약 25분 걸려 꾸꾹재에 도착했습니다.

꾸꾹재에 내려와 이어진 능선길을 찾아서 둘러보는데...

조금 아래에 산길이 열려있네요.^^

초반엔 등로가 좋습니다.

경운기가 다녔는지.....

이런 널찍한 길입니다.^^

이런 낙옆덮인 오솔길도 걸어가지만....

계절 중 지금이 가장 걷기가 좋을때인것 같습니다.

남편은 폰 꺼내 진행코스 찾는다고 자주 장갑 벗더니만 지금 손등엔 영광의 상처들이 수두룩합니다....ㅋ

까탈스런 길이네요.^^

등로옆에 삼각점이 있길래 들여다보니 242.8m봉우리입니다.

낮은 봉우리 능선길이라 찍을게 없다보니 이곳에서도 한장남기고....^^

242.8m봉

242.8m봉에서 1시간 20분 걸려 마지막 봉우리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수풀에 가려진 삼각점을 찾아냈습니다.^^

주위엔 용수봉이라는 시그널도 보이네요.

 

그런데

좀전에 지나친 봉우리가 용수봉인줄 알았습니다.

그 봉우리가 주위에선 가장 높았거든요.

하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계속 진행해 여기까지 왔더니만...

머리위에 달린 시그널엔 어느분이 좀 전 우리가 지나친  봉우리가 진짜 용수봉이고....
여긴 가짜랍니다.....ㅡ,.ㅡ

어쨌건 이곳이 오늘의 산행 마지막 봉우리이네요.*^^*

용수봉(227m)

이후 날머리까진 등로가 좋은편이네요.

앞에서 너무 고생해서인지 고속도로 같아 보입니다...*^^*

'이곳을 넘어오면 벌금 2000만원'

 

우린 돈없잖어...ㅡ,.ㅡ

넘지말고 돌아서 가자......ㅋ

 

능선타고 쭉 왔더니만 앞엔 군사시설이라고 철조망을 쳐놓았습니다.

우린 대가야 고등학교를 날머리로 생각하고 왔으니깐 철조망에서 왼쪽으로 걸어 내려갑니다.

200여m를 돌아서 내려오니 저기 앞에 대가야 고등학교가 보이네요.

근데 앞에는 남의 밭인것 같아 괜시리 미안스러워 가질 못하고....

아무도 없는 건물뒤로 돌아서 산길 찾아갑니다.

건물뒤로 돌아나오니 좋은 등로가 열려있네요.

이길은 고등학교 뒷쪽으로 이어져 있어 바로 학교 뒤로 내려옵니다.

이제 산행마치고 대가야 고등학교 교내을 걸어 내려가고 있습니다.

생각외로 등로가 좋아서 일찍 내려올수 있었네요.^^

이로써 오늘의 산행도 이렇게 끝맺음을 합니다.

학교를 벗어나 고개 돌려보니 사진 가운데에 청금정이 보이고 그 뒤로 미숭산이 우뚝합니다.

그리고,
잘가란듯이 왼쪽에 미숭산과 오른쪽에 문수봉이 우릴 배웅해 주는듯 합니다.*^^*

 

 

 

2014년 2월 15일 오전 8시 45분

우륵기념탑을 들머리로 시작한

미숭산 환종주

약 7시간 20분 걸린 오후 4시 5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미숭산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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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2.24 10:23

    첫댓글 ㅎㅎ 아마도 제가 야근을 했더라면 매일 퇴근 후에는 늘어지게 누워 잠을 청했을 겁니다, ㅎㅎ
    하여간 앙마님도 그렇고, 옆지기님도 그렇고, 두분이 가히 부창부수이십니다.
    그런 체력이 결국 산을 다니면서 길러 지셨겠지요?
    그걸 잘 알면서도 무슨 핑계는 그렇게 많은지, ㅎㅎ
    오늘도 대리만족으로 눈만 즐기고 갑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작성자 14.02.26 09:40

    스위트드림님.
    잠의 유혹도 많이있었지만 산의 유혹에 빠져버렸습니다..*^^*
    그냥 흘러보내기엔 시간이 너무 아깝잖아요.
    처음엔 종주산행이 힘도 많이 들었지만 이젠 큰 어려움은 모르고 다니고 있습니다.
    체력이 좋아졌는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 14.02.24 16:23

    앙마님 미숭산 환종주 지도를 유심히 보다가 등로상에 하도 봉우리가 많아 대충 헤아려보니
    근 20여개가 되는것 같습니다.
    가끔씩 종주를 하지만 200~300고지의 야산이라 만만하게 여기고 산행을 하다보면 그야말로 고생 바가지입니다.
    고도가 낮다고 수월한 코스가 아니거든요.
    그럼에도 앙마님 산행기는 늘 편안해 보이기만 하고........
    미숭산은 야생 꾸찌뽕 자생지로 알려져 있는데 혹 산행하시다가
    못봤는지요......ㅎㅎ
    제가 아는 친구는 늦가을이면 혼자 몰래 꾸찌뽕을 캐다가 음료로 끓여먹곤 하던데
    위치는 알가르쳐 주더군요.
    아직 사이바님 산행기는 소식이없고
    미숭산 환종주 산행기 즐겁게 보고 늘 감사이 생각합니다...

  • 작성자 14.02.26 09:43

    산골소님.
    그렇죠..^^
    산이 낮다고 만만하게 보면 정말 혼나거든요..^^
    이제 없는길 만들어 다니는것도 몸에 적응이 되는가 봅니다.
    그러러니 하거든요..^^
    감사합니다.

  • 14.02.25 07:12

    환종주의 대가... 존경합니다!

  • 작성자 14.02.26 09:43

    부끄러운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14.02.25 11:04

    문수봉 이후의 등로가 궁금했는데 앙마님 덕분에 확실하게 알게 되는 군요.
    2010년 4월 25일 모로터에서 올라 문수봉으로 올라 미숭산찍고 주산을 거쳐 대가야박물관으로 내려왔는데요,
    그날 미숭산 정상 지나 헬기장에서 라면 끓여 먹다가 하마터면 미숭산 태워먹을뻔 했지요. 어찌나 놀랬는지 심장이 쿵쾅쿵광
    라면도 못먹고 도망치듯 빠져나온 산이라 (물론 불은 주위 도움으로 무사히 다 끄고) 기억에 생생합니다.
    암튼 사이바님 말씀처럼 참 대단합니다. 그날 이 산행기 코스대로 돌까하다가 자신이 없어 포기했었지요.

  • 작성자 14.02.26 09:46

    이수영님.
    큰일날뻔 했네요..^^
    요즘 저희들도 많이 조심하고 있습니다.
    거의 행동식으로 해결할려고도 하고요.
    산객분들이 조금만 더 많이 찾으시면 등로가 열릴것도 같은데...
    좋은코스 같았거든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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