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독일가곡 페스티벌: 슈베르트. 101개의 눈물, 101개의 보석
2012 Festival das Lied: Schubert. 101 Tränen, 101 Perlen
1) 공연개요
- 공연제목: 2012년 독일가곡 페스티벌. 프란츠 슈베르트 가곡 101곡
- 공연내용: 1일차 “괴테와 슈베르트” 어긋난 만남. 거장 괴테 시에 붙인 가곡들
2일차 “슈베르티아데” 비엔나 문화살롱으로의 초대. 슈베르트 친구들의 가곡들
3일차 “아카데미 콘서트” 리더라이히 오디션 선발자들의 무대.
4일차 “사랑과 우정” 사랑은 가고 우정만 남고. 사랑과 우정에 대한 가곡들.
5일차 “사람과 자연” 자연을 부르는 사람의 소리. 사람과 자연에 대한 가곡들.
- 일시: 2012년 10월 22-26일(월-금)
- 장소: 모차르트 홀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3동 1515-3)
- 티켓가격: 연주회당 3만원(‘노프리티켓’ 시 2만원)
학생 50%할인
- 주최: “리더라이히 Liederreich” / “모차르트 홀”
- 문의: 리더라이히 예술기획 대표 이병현 (H.P. 010-5760-7612)
2) 공연 상세 설명
예술가곡 전문연주단체 리더라이히가 슈베르트의 가곡들로 다시 찾아온다! 지난 2011년 말러 서거 백주년을 기념하여 국내 최초로 말러 가곡 전곡을 공연했던 리더라이히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가곡 전문단체로서의 역량과 차별성을 국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제 2회 독일가곡 페스티벌로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의 주제는 <슈베르트. 101개의 눈물, 101개의 보석>이다.
그 동안 국내 무대에서는 슈베르트의 가곡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드물었다. 슈베르트의 가곡은 주로 <겨울나그네>, <아름다운 물방앗간 아가씨>, <백조의 노래> 등과 같은 연가곡집 위주로 소개되거나 리사이틀의 프로그램으로 몇몇 유명 곡들만 반복 공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이번 리더라이히의 5일에 걸친 릴레이 공연은 슈베르트 독창 가곡의 가장 핵심적인 레퍼토리를 모두 아우르는 흔치 않은 감상 기회가 될 것이다.
리더라이히의 이번 연주회는 크게 4가지의 주제 하에 진행된다. 이 주제들은 슈베르트 예술가곡의 음악사적, 문화사적 의미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하려는 의도에서 기획된 것이다.
제 1일차(10월 22일, 월)
“괴테와 슈베르트”에서는 독일 문학 최고의 시인인 괴테 시에 작곡된 가곡들만을 연주한다. 슈베르트와 괴테의 만남은 일종의 예술적 빅뱅이었다. <파우스트>에 들어 있는 괴테의 시 “물레 가의 그레트헨”은 예술가곡 장르의 탄생을 알리는 걸작으로 다시 태어났고, 괴테의 “마왕”에 붙인 충격적인 작곡은 원시의 매력을 압도할 만큼 뛰어난 것이어서, 독일가곡 전체를 통틀어 가장 파괴력 있는 작품으로 통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노래 “들장미”, 강렬한 예술적 파토스를 느끼게 해 주는 “프로메테우스”, 고요와 명상의 극치인 “나그네의 밤노래” 등 불꽃 튀는 예술적 향연을 통해 관객들은 시와 음악의 조화라는 가곡 예술의 이상을 가까이 호흡할 수 있을 것이다.
연주자> 테너 조성환, 바리톤 박흥우 / 피아노: 박유나, 최진이
제 2일차(10월 23일, 화)
주제는 “슈베르티아데”이다. 슈베르티아데란 슈베르트를 사랑하고 후원하던 친구들의 모임을 일컫는 말이다. 그들은 슈베르트 가곡이 무르익던 1815년 이후 정기적으로 모여 함께 시를 낭독하고, 음악을 듣고, 차를 마시며 인생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 모임에서 많은 수의 걸작 가곡이 탄생하였다. 가곡이란 원래 어렵고 고상하기만 한 예술이 아니다. 가까이서 다과를 나누며 즐기는 친밀한 예술이었다. 유명한 “음악에게”에 나오는 쇼버의 고백은 그 친밀함을 잘 보여준다. “너 마음씨 착한 예술아, 네 덕분에 그 잿빛 나날들에서도 더 나은 시간에 대한 꿈을 잃지 않을 수 있었구나, 나는 네가 참 고맙구나”. 마이어호퍼, 자이들, 쇼버 등 슈베르트의 가까운 친구들의 따스한 노래를 듣는 이 날 연주는 슈베르티아데 그 자체를 함께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연주자> 소프라노 도희선, 메조소프라노 권수빈, 카운터테너 조요한, 바리톤 김태성, 바리톤 정상천
피아노: 김기화, 이영신, 이은혜
제 4일차(10월 25일, 목)
“사랑과 우정”을 주제로 아름다운 노래들이 펼쳐진다. 키 작은 안경잡이 슈베르트는 한번도 사랑에 성공하지 못했다. 그는 첫사랑 여인을 그리워하며 때론 생기 넘치고 때론 가슴 아픈 사랑 노래를 계속 쏟아냈다. “봄에 대한 믿음”이나 “눈물이 주는 위안”, “바위 위의 목동” 등 서정성의 극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부터 피어났다. 사랑은 그에게 오지 않았으나 슈베르트에게는 변치 않는 우정이 있었다. 쉴러의 장대한 시에 붙인 대형 가곡 ‘인질’은 자기 대신 볼모로 잡힌 친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는 폭군에게로 돌아가는 신실한 사람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다. 15분이 넘는 이 장대한 우정의 드라마는 슈베르트의 또다른 면모를 보여주는 놓쳐서는 안 될 대작이다.
연주자> 소프라노 강종희, 소프라노 한희숙, 메조소프라노 김주희, 바리톤 지광윤, 베이스 송필화
피아노: 김경선, 신재은, 조양명
제 5일차(10월 26일, 금)
주제는 “사람과 자연”이다. 자연에 관한 아름답고, 명상적이며 발랄한 노래들과 인간사를 노래한 다양한 발라데(이야기 노래)들을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는 연주회이다. 아름다운 명상가인 “아베마리아”, “물 위에서 노래함”, 슈베르트 음악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방랑자”나 “죽음과 소녀” 등이 이날 연주된다. 이 날 연주회는 자연의 소리를 재현해내는 슈베르트의 예민한 감수성, 또한 다양한 이야기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는 이야기꾼으로서의 면모 등 슈베르트 가곡의 다양성을 가장 선명하게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연주자> 소프라노 김성아, 소프라노 조자영, 메조소프라노 윤영민, 카운터테너 필립정, 테너 이영화, 바리톤 박성준
피아노: 백지은, 우영은, 윤선빈, 이영주
제 3일차(10월 24일, 수)
"아카데미 콘서트" 리더라이히가 주최한 독일가곡 오디션 선발자들의 무대로 진행된다. 이는 신진 음악가의 발굴 및 지원을 위한 리더라이히 아카데미의 기획으로 관객들은 이 날 “줄라이카의 노래”, “미뇽의 노래”, “그대는 나의 안식”, “송어” 등의 유명한 가곡들을 젊고 싱싱한 가수와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통해 들을 수 있을 수 있다. 앞으로도 리더라이히는 유망한 신예 음악가들에게 그 역량을 펼칠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계획이다.
연주자> 소프라노 신혜리, 소프라노 조다영, 소프라노 정예은, 테너 김한수, 바리톤 구성환
피아노: 김혜연, 박수현, 박세론, 정원화
특별출연: 서울센트럴 남성합창단(지휘. 박흥우 반주. 박유나)
이 모든 연주회에는 전문 번역가에 의한 한글 번역 자막이 제공된다. 뜻 모르는 외국어를 사양하는 리더라이히의 공연 원칙이다. 리더라이히는 또한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공연에 맞춰 슈베르트 가곡 하일라이트 CD와 번역집 또한 내 놓을 계획이다. 클래식 성악 음악과 가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리더라이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모차르트 오시는길>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