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점심식사 중 이영철 씨에게 전화가 온다.
“선생님! 세탁기 고치러 온대요.”
“지금이요? 4시 10분에 오신다고 하셨는데요?”
“근데, 지금 온대요.”
“알겠습니다. 저도 바로 갈게요. 기사님 오시면 세탁기 위치 잘 말씀드려주세요.”
이영철 씨 집에 도착하니 기사님이 오셔서 세탁기 수리 중이었다.
“아저씨, 기사님에게 안내 잘 해주셨어요?”
“네, 이따가 줄 커피도 샀어요.”
“좋습니다.”
세탁기 고무패킹 교체가 끝난 후 준비한 커피를 드렸다. 기사님께서는 감사의 인사와 세탁기 관리법에 대해 이영철 씨에게 설명해주셨다.
“고무패킹에 곰팡이 안 생기려면 빨래하고 세탁기 문이랑 세제 넣는 곳 열어서 통풍시켜주시면 좋아요. 그리고 고무패킹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가 고무패킹 아래에 물 빠지는 구멍이 있는데 물이 남아있어서 그래요.”
“그래요?”
“네, 그래서 집에서 안 쓰는 걸레로 고무패킹 아래에 물 닦아주시면 곰팡이가 웬만하면 안 생겨요.”
“네, 알겠어요. 에어컨도 봐주세요.”
“네, 에어컨 안전 점검 해 드릴게요.”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주시고 실외기 누전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주셨다.
“에어컨 필터는 지금처럼 곰팡이 펴있으면 다이소에서 2천원 주면 도깨비 그림 그려져 있는 곰팡이 제거제 있어요. 그거 뿌리고 20분 정도 있다가 안쓰는 칫솔로 문지르면 깨끗해져요. 원래 이정도 까지는 안 해드려요.”
세탁기와 서비스를 받았다. 이영철 씨의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에어컨 점검 서비스까지 추가로 받았다. 세탁기를 점검받으며 기사님에게 세탁기, 에어컨 관리법 들어 이영철 씨가 집주인 노릇을 하며 해야 할 일이 생겼다.
2024년 5월 17일 금요일, 김범수
잘 모르는 부분은 전문 기사님에게 물어보고 부탁하는 것도 방법이죠.
덕분에 이영철 씨 올 여름이 쾌적해졌네요. -한상명-
커피 덕분이었을까요? 원래 이정도까지 안해드린다는 기사님 말씀이 감사하네요.
아저씨께서 집 주인으로 마음을 나누고 대접하셨기 때문이지요. 기사님에게 관리요법을 들으니 확실하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