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5. 18. 큐티
에스겔 25:8 ~ 11
모압과 세일이 받을 심판
관찰 :
1) 모압의 악행 제시
- 8절.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였느니라 모압과 세일이 이르기를 유다 족속은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 하도다”
a. "모압"은 ‘아버지로부터’라는 뜻입니다. 모압 족속이 아브라함의 조카 롯과 그의 장녀 사이에서 출생한 모압의 후손들로 이루어진 민족이라는 것을 반영하는 이름입니다. 롯이 둘째 딸과 동침하여 낳은 벤암미의 후손인 암몬 족속과 형제 국가입니다.
b. 모압 족속의 거주지는 암몬 족속의 남쪽 땅인 사해 동남쪽에 위치했습니다. 북쪽으로는 아르논 강에 걸쳐 암몬 족속과 국경선을 마주했고, 남으로는 사해 남쪽 끝 지점을 중심으로 에돔 족속과 경계를 이루었습니다.
c. 모압 족속이 섬기는 주 신은 그모스였습니다. 모압 족속은 우상 바알브올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 중에 매음하는 행위를 했고, 죽은 자에게 제사했습니다. 출애굽 이후 모압의 여인들이 이스라엘 남자들을 바알브올에게 제사 드리는 음란한 모임에 참가하게 하여 이스라엘 족속에 염병이 창궐하여 이만 사천 명이나 죽음에 이르게 되기도 했습니다.
d.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위해 모압 광야 길로 지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모압 백성을 괴롭히지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에밈 족속의 땅을 모압 족속에게 기업으로 주셨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모압과 싸우려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의 많은 숫자에 겁을 먹은 모압 왕 발락은 발람에게 이스라엘을 저주하여 줄 것을 청원했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오히려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예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e. 이스라엘의 왕조 시대에 모압은 사울 왕과 다윗 왕에 의해 전쟁에 패하여 반식민지 생활을 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반역을 꾀했습니다. 모압은 이스라엘과 혈통적으로 가까웠을 뿐만 아니라 역사 과정에서 많은 관련을 갖고 있었습니다.
f. 본문에서 모압은 세일과 함꼐 언급되고 있습니다. 모압 족속은 세일 지역을 얻기 위해 암몬과 동맹을 맺어 에돔 족속과 전쟁을 하기도 했던 것입니다.
g. 모압이 심판을 받는 이유는 유다 족속이 모든 이방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단지 문자 그대로 유다와 열방을 동일시 한다는 것에서 그치는 발언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섬기는 하나님과 열방이 섬기는 우상이 다를 것이 없다는 의미가 담긴 발언이었습니다. 그들이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멸시함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오늘날도 주님의 백성을 이 세상과 진배없다 여기는 모든 이들이 동일한 오류를 범하는 것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모압이 당할 심판의 선언
- 9절. “그러므로 내가 모압의 한편 곧 그 나라 국경에 있는 영화로운 성읍들 벧여시못과 바알므온과 기랴다임을 열고”
a. 본 절은 모압의 국경에 있던 영화로운 성읍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이곳들이 함락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b. 첫 번째로 지적된 성읍 “벧여시못”은 ‘그 사막의 집’이라는 의미입니다. 비스가 근처의 성읍으로 사해에 인접해 있던 아모리 왕의 성읍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나눌 때에 르우벤 지파에 할당되었습니다.
c. "바알므온“은 ‘거주지’라는 의미로 아모리 사람들의 성읍이었습니다. 바알므온은 ‘벧 바알므온’. ‘브온’, ‘벨므온’으로도 불리웠습니다.
d. "기랴다임"은 ‘두 성읍’이라는 의미입니다. 납달리 지파에 할당된 성읍이었습니다. 도피성으로 레위 자손 중 게르손 자손들에게 주어진 성읍이었습니다. 원래 아모리 족속의 성읍이었으나 유다의 땅이 되었다가 모압의 성읍이 되었습니다.
e. 모압의 많은 성읍들 중에 위의 세 성읍들이 언급된 것은 이들 성읍들이 모두 군사적 요충지이며 모압의 국경 성읍이었다는 것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으로부터 기업으로 받았던 성읍들이라는 사실과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모압의 멸망에 관한 하나님의 예언에 이스라엘 자손의 영토 반환이라는 하나님의 의지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f. 모압의 한 편을 열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은 모압의 비탈진 지형과 연관이 있는 표현입니다. 모압의 국경선 지역에 있는 이 세 성읍들은 비탈진 지형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모압을 대적들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했지만, 그곳이 허물어짐으로써 모압은 멸망하게 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압 전체의 완전한 정복을 암시하는 표현입니다. 이 예언은 예루살렘 함락 5년 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이 모압을 정복함으로써 성취되었습니다.
- 10절. “암몬 족속과 더불어 동방 사람에게 넘겨 주어 기업을 삼게 할 것이라 암몬 족속이 다시는 이방 가운데에서 기억되지 아니하게 하려니와”
a. 모압 족속에 대한 심판 예언에서 암몬 족속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 갑자기 나오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이유는 암몬 족속과 함께 모압 족속이 멸망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에스겔 선지자의 관심이 모압 족속의 멸망보다 암몬 족속의 멸망에 더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모압이 완전히 파멸하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모압에 관한 심판을 예언하는 문맥에서 암몬의 멸망을 더 강조한 것입니다.
b. 모압이 암몬과 함께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된 것은 그들의 조상인 롯의 잘못된 선택에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롯이 물질적으로 풍요하지만 영적으로는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한 것은 자신들의 후손들이 따르게 되는 치명적인 잘못이었던 것입니다.
- 11절. “내가 모압에 벌을 내리리니 내가 주 여호와인 죽을 너희가 알리라”
a. "너희가 알리라“는 표현은 모압 백성들에게 임할 심판을 예고하시면서 모압 족속 모두를 한 뭉텅이로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각자 개개인이 철저하게 뚜렷하게 알게 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b. 하나님의 모압에 대한 심판이 모압의 모든 이들에게,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임하게 될 것이라는 말씀을 예언해 주시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궁극적으로 누구에게는 관대하고 누구에게는 엄격한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 역시 동일하게 주어지는 것임도 알게 됩니다.
가르침 :
1) 하나님은 모압이 아브라함과 같은 뿌리를 둔 족속이기에 출애굽 시에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그들과 화평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모압은 쉬지 않고 이스라엘과 부딪혔고 단 한 번도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는 태도를 보인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그들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른 이방 민족과 다를 것이 없다고 조롱했습니다. 그것은 모압이 섬겨야 하는 여호와 하나님을 우상과 같이 취급한 것이었습니다.
2) 모압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섬겨야 마땅한 족속이었지만 롯이 신앙 보다는 세상적인 풍요로움을 선택했던 전례를 따라 끊임없이 세상의 풍요를 추구한 민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을 섬김에 있어서도 자신들에게 풍요로움을 더하는 신을 여호와보다 더 섬겼고, 급기야 여호와 하나님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고, 여호와 하나님의 선민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단계에 이르렀던 것입니다.
3) 하나님은 시시비비를 분명히 가리시는 분이십니다. 아브라함을 조상으로 두었다고 자신들의 삶과 신앙이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모압과 암몬의 심판을 통해서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자를 축복하시고, 세상과 타협하여 하나님을 세상의 일반 신과 혼탁하게 섬기는 자들을 음란하다 여기시며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4)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참 신이 누구이신가를 분명히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일상의 삶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 곧 하나님으로 알아 예수 그리스도께 순종하는 참으로 바른 차원의 영의 길을 알려주셨습니다. 그 길을 따른다 하면서 세상적 풍요로움을 함께 누리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적용 :
1) 모압의 실패는 롯의 선택에서 비롯된 것임을 명심하겠습니다. 그가 소돔과 고모라의 풍요로운 땅을 선택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무너지게 되었던 것과 같은 실패가 그의 후손들에게 점층적으로 임하게 되었습니다. 두 딸과 동침하여 아이들을 잉태하게 된 것도 그 결과이고, 그들이 이룬 민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떠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들을 괴롭히는 존재가 된 것도 그 결과입니다. 주님의 백성이 주님을 온전히 따르지 않고 세상을 겸하여 따르고자 할 때 망하게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은 북 이스라엘도, 남 유다도, 그리고 그 주변 국가들도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지 못함으로 망하게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 역시 동일합니다. 바른 신앙이 아니면 망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하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만 따르는 길이 좁은 문, 줍은 길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 주님을 찬양합니다. 그 길로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