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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생풍(遇事生風)
일을 만나면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본 뜻은 젊은 사람들이 눈치 보지 않고 기개 있게 일을 처리는 긍정적인 의미였으나, 바람을 너무 일으켜 사사건건 문제를 일으킨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遇 : 만날 우(辶/9)
事 : 일 사(亅/7)
生 : 날 생(生/0)
風 : 바람 풍(風/0)
(유의어)
견사풍생(見事風生)
우사생풍(遇事風生)
출전 : 한서(漢書) 조광한(趙廣漢)전
이 성어는 한서(漢書) 조광한(趙廣漢)전에서 유래하며 그 내용의 일부는 다음과 같다.
중국 전한(前漢) 때. 조광한(趙廣漢)은 자를 자도(子都)라 하는데, 탁군(涿郡) 여오(蠡吾)사람이다. 그는 젊어서 군의 관리와 주종사(州從事)의 관직을 지냈는데 청렴결백하고 재주 있고 총명하며 선비를 잘 예우한다고 이름이 났다.
무재(茂材)로 선발되어 중앙으로 진출하였다. 청렴하고 치적이 탁월하다가 해서 경보도위(京輔; 수도가 속한 지역으로 도위는 군수를 보좌하여 군내의 군사와 치안을 담당)로 승진하여 임시로 경조윤(京兆尹; 경보의 장관. 장안과 12개현을 관장)의 맡아 보게 되었다.
이때 소제(昭帝)가 붕어했을 때인데, 두건(杜建)이라는 사람이 경조윤의 속관으로 소제의 능인 평릉을 조성하는 일을 관장하게 되었다. 두건은 호협(豪俠)인이라 그 일당과 사리사욕에 어두워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다.
조광한이 두건에게 몇 차례 경고를 했으나 배경을 믿고 듣지 않자 그를 투옥했다. 그러자 두건을 옹호하는 세도가들이 석방하라고 윽박질렀지만 아랑곳 않고 참수형(棄巿; 시장에서 목을 베는 형)에 처했다.
이후 도성의 벼슬아치들은 조광한을 두려워하여 부정을 저지르려는 꿈도 못 했으며, 장안에서는 그를 칭송했다.
令數吏將建棄巿, 莫敢近者, 京師稱之.
그 후, 조광한은 영천태수(潁川太守)로 부임해 토착세력을 일소하는 등 많은 부패를 일소했다.
조광한은 대대로 관리를 지낸 집안의 자손으로서 새로 벼슬에 나아간 나이가 어린 자들을 기용해 쓰기를 좋아했다.
독단적이고 전횡하여 기운이 세고 기운이 날카로운 이들 젊은 관리들은 ‘어떤 일이든 맞닥뜨리면 바람이 일듯 신속하게 처리하며 회피하는 바가 없었다.’
그들은 대체로 과감하게 일하는 경우가 많아 그 누구도 그들과 대적하지 못했다. 그러나 조광한은 끝내 이 때문에 망하고 말았다.
廣漢由是侵犯貴戚大臣。所居好用世吏子孫新進年少者, 專厲彊壯鋒氣, 見事風生, 無所回避, 率多果敢之計, 莫為持難。廣漢終以此敗。
조광한은 승상인 위상(魏相)의 집안일에 개인하여 저돌적으로 일을 처리하다가 탄핵을 받아 죽음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속관과 백성들 수만 명이 대궐문 밖에서 울부짖었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신이 살아 있어도 황제께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니 원컨대 조경조(趙京兆)를 대신하여 죽고 조경조로 하여금 미천한 백성을 잘 보살피게 해주십시오.”
吏民守闕號泣者數萬人, 或言; 臣生無益縣官, 願代趙京兆死, 使得牧養小民。
그러나 조광한은 결국 허리를 베이는 형벌에 처해졌다.
廣漢竟坐要斬。
조광한은 비록 법망에 걸려 죽임을 당했으나 경조윤으로 재직하면서 청렴하고 총명했으며, 호걸과 힘이 센 자들을 위세로써 제압하여 미천한 백성들이 자기들 본분을 지키며 살 수 있게 했으므로 백성들이 그를 그리워하여 지금도 칭송하고 있다.
廣漢雖坐法誅, 為京兆尹廉明, 威制豪彊, 小民得職, 百姓追思, 歌之至今。
⏹ 우사생풍(遇事生風)
일을 앞두고 바람이 일다
어려운 일을 맞닥뜨렸을 때 헤쳐 나가는 사람들의 태도에 따라 진척의 속도가 달라질 것은 빤한 일이다. 적극적인 사람은 신바람을 내며 맞서 해결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주눅 들어 자꾸만 피하려 한다.
특히 상급자의 불법적인 일 처리를 보고서 의욕에 찬 부하가 많으면 용기 있게 바로잡으려 할 것이고, 이를 어쩔 수 없다거나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간다면 결국 조직은 붕괴될 것이다. 일을 만나면(遇事) 바람을 일으킨다는(生風) 이 성어는 이처럼 긍정적인 의미를 가졌다.
그러던 것이 넘치는 것은 어디서나 탈이 나게 마련인지 바람을 너무 일으켜 사사건건 시비를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의미도 포함하게 됐다. 견사생풍(見事生風), 우사풍생(遇事風生)이라고도 쓴다.
사기(史記)와 함께 대표적 역사서로 꼽히는 반고(班固)의 한서(漢書) 조광한(趙廣漢)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한(漢)나라 때 그는 탁군(涿郡)에서 말단 관리로 근무했다. 매사에 성실하고 청렴한 조광한은 상관의 인정을 받아 수도를 관리하는 행정장관인 경조윤(京兆尹)까지 승진하게 되었다.
도성 근처의 경조관 두건(杜建)이라는 사람이 사리사욕에 어두워 많은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다. 조광한이 몇 차례 그만두라고 주의를 줬어도 배경을 믿고 듣지 않자 그를 투옥했다.
두건을 옹호하는 세도가들이 석방하라고 윽박질렀지만 아랑곳 않고 참수형에 처했다. 이후 도성의 벼슬아치들은 조광한을 두려워하여 부정을 저지르려는 꿈도 못 꿨다.
조광한은 벼슬을 하는 집안의 젊은 자녀들을 즐겨 등용했다. 왜냐하면 이들은 ‘투지가 있고 강건하며 예기를 드러내기 좋아하고, 어떤 일이든 맞닥뜨리면 바람이 일듯 신속하게 처리하며 피하지 않기(專厲彊壯蜂氣 見事風生 無所回避)’ 때문이었다. 이후 조광한은 너무 모가 났는지 간신들의 모함을 받고 죽게 된다.
▶️ 遇(만날 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가끔이란 뜻을 나타내는 글자 禺(옹, 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遇자는 '만나다'나 '조우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遇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禺(원숭이 우)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禺자는 꼬리가 긴 원숭이를 그린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발음역할만을 하고 있다. 遇자는 '우연히 만나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다. 그래서 길을 가는 모습을 그린 辶자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遇자는 '만나다'라는 뜻 외에도 '예우하다'나 '대접하다'라는 뜻이 있는데, 이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상대에 대한 예를 갖춘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遇(우)는 ①(우연히)만나다 ②조우(遭遇)하다 ③상봉(相逢)하다 ④대접(待接)하다, 예우(禮遇)하다 ⑤(뜻을)얻다 ⑥합치다, (뜻이)맞다 ⑦짝하다, 맞서다 ⑧성교(性交)하다 ⑨막다, 저지(沮止)하다 ⑩우연히, 뜻하지 않게 ⑪때마침 ⑫예우(禮遇), 대우(待遇) ⑬알현(謁見) ⑭때, 기회(機會), 시기 ⑮성(姓)의 하나, 그리고 ⓐ땅의 이름(옹)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만날 봉(逢), 만날 조(遭), 만날 해(邂)이다. 용례로는 유능함을 인정하여 잘 대우하고 알아 줌을 우지(遇知), 해를 만남 또는 살해를 당함을 우해(遇害), 예의를 갖추어 대함을 대우(待遇), 예로써 정중히 맞음을 예우(禮遇), 놓여 있는 조건이나 놓이게 되는 형편 또는 사정을 경우(境遇),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하여 불행함을 불우(不遇), 근로자에게 어떤 수준의 지위나 봉급 등을 주어 대접하는 일을 처우(處遇), 만남 또는 우연히 서로 만남을 조우(遭遇), 손을 맞아 대접함을 접우(接遇), 손님으로 대우함을 객우(客遇), 한데 모여 만남을 회우(會遇), 기이하게 만남이나 뜻하지 않게 만남을 기우(奇遇), 우연히 서로 만남을 봉우(逢遇), 서로 마음이 맞아서 알뜰히 알아줌을 계우(契遇),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부귀를 얻어 누림을 궤우(詭遇), 어리석고 우둔함을 우우(迂遇), 특별한 귀여움으로 받는 대우를 총우(寵遇), 잔학한 대우를 학우(虐遇), 천 년에 한 번 만난다는 뜻으로 좀처럼 얻기 어려운 좋은 기회를 이르는 말을 천재일우(千載一遇), 눈먼 거북이 물에 뜬 나무를 만났다는 뜻으로 어려운 지경에 뜻밖의 행운을 만나 어려움을 면하게 됨을 이르는 말을 맹귀우목(盲龜遇木), 미개하고 어리석은 사람으로 대우한다는 말을 토매인우(土昧人遇), 정당한 이유없이 남보다 나쁜 대우를 함 또는 그 차별을 두고 하는 대우를 일컫는 말을 차별대우(差別待遇), 대우를 잘 받아서 후의에 감격하는 느낌이라는 말을 지우지감(知遇之感) 등에 쓰인다.
▶️ 事(일 사)는 ❶상형문자로 亊(사), 叓(사)는 고자(古字)이다. 事(사)는 깃발을 단 깃대를 손으로 세우고 있는 모양을 본뜬 글자로 역사의 기록을 일삼아 간다는 데서 일을 뜻한다. ❷상형문자로 事자는 ‘일’이나 ‘직업’, ‘사업’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갑골문이 등장했던 시기 使(부릴 사)자와 史(역사 사)자, 事(일 사)자, 吏(관리 리)자는 모두 같은 글자였다. 事자는 그중에서도 정부 관료인 ‘사관’을 뜻했다. 사관은 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주관했기 때문에 事자는 제를 지내고 점을 치는 주술 도구를 손에 쥔 모습으로 그려졌다. 후에 글자가 분화되면서 事자는 ‘일’이나 ‘직업’이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허신(許愼)의 설문해자(說文解字)에서 정의하기로는 史자는 ‘일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吏자는 ‘사람을 다스리는 자’로, 事자는 ‘직책’으로 분화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事(사)는 일이나 볼일 따위를 이르는 말(~를, ~을 다음에 쓰이어)이나 또는 일의 뜻을 나타냄의 뜻으로 ①일 ②직업(職業) ③재능(才能) ④공업(工業), 사업(事業) ⑤관직(官職), 벼슬 ⑥국가(國家) 대사(大事) ⑦경치(景致), 흥치(興致) ⑧변고(變故), 사고(事故) ⑨벌(옷을 세는 단위) ⑩섬기다 ⑪부리다, 일을 시키다 ⑫일삼다, 종사하다 ⑬글을 배우다 ⑭힘쓰다, 노력하다 ⑮다스리다 ⑯시집가다, 출가하다 ⑰꽂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실제로 있었던 일을 사실(事實), 뜻밖에 일어난 사고를 사건(事件), 일이 되어 가는 형편을 사태(事態)평시에 있지 아니하는 뜻밖의 사건을 사고(事故), 일의 형편이나 까닭을 사정(事情), 모든 일과 물건의 총칭을 사물(事物), 일의 전례나 일의 실례를 사례(事例), 일정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운영되는 지속적인 활동이나 일을 사업(事業), 일의 항목 또는 사물을 나눈 조항을 사항(事項), 법률적으로 문제가 되어 있는 일의 안건을 사안(事案), 처음에는 시비 곡직을 가리지 못하여 그릇 되더라도 모든 일은 결국에 가서는 반드시 정리로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사필귀정(事必歸正), 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세속오계의 하나로 어버이를 섬김에 효도로써 함을 이르는 말을 사친이효(事親以孝), 삼국 통일의 원동력이 된 화랑의 세속오계의 하나로 임금을 섬김에 충성으로써 함을 이르는 말을 사군이충(事君以忠), 모든 일 또는 온갖 사건을 일컫는 말을 사사건건(事事件件), 사실에 근거가 없다는 뜻으로 근거가 없거나 사실과 전혀 다름을 일컫는 말을 사실무근(事實無根), 사태가 급하면 좋은 계책이 생김을 일컫는 말을 사급계생(事急計生), 일정한 주견이 없이 세력이 강한 나라 사람을 붙좇아 섬기면서 의지하려는 사상을 일컫는 말을 사대사상(事大思想), 자주성이 없어 세력이 강대한 자에게 붙어서 자기의 존립을 유지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을 사대주의(事大主義), 옛 사람의 교훈을 본받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사불사고(事不事古), 한 가지 일도 이루지 못하거나 하는 일마다 다 실패함을 일컫는 말을 사사무성(事事無成), 일의 되어 가는 형세가 본래 그러함을 일컫는 말을 사세고연(事勢固然), 사물의 이치나 일의 도리가 명백함을 일컫는 말을 사리명백(事理明白), 일을 함에는 신속함을 중요하게 여김을 일컫는 말을 사귀신속(事貴神速), 이미 일이 여기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후회해도 소용없다는 말을 사이지차(事已至此), 여러 가지 사변이 자꾸 일어나 끝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사변무궁(事變無窮) 등에 쓰인다.
▶️ 生(날 생)은 ❶상형문자로 풀이나 나무가 싹트는 모양에서 생기다, 태어나다의 뜻으로 만들었다. ❷상형문자로 生자는 ‘나다’나 ‘낳다’, ‘살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生자의 갑골문을 보면 땅 위로 새싹이 돋아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그래서 生자는 본래 ‘나서 자라다’나 ‘돋다’라는 뜻으로 쓰였었다. 새싹이 돋아나는 것은 새로운 생명이 탄생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生자는 후에 ‘태어나다’나 ‘살다’, ‘나다’와 같은 뜻을 갖게 되었다. 生자가 다른 글자와 결합할 때는 본래의 의미인 ‘나다’를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姓(성 성)자는 태어남은(生)은 여자(女)에 의해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生(생)은 (1)생명(生命) (2)삶 (3)어른에게 대하여 자기를 낮추어 이르는 말. 흔히 편지에 씀 등의 뜻으로 ①나다 ②낳다 ③살다 ④기르다 ⑤서투르다 ⑥싱싱하다 ⑦만들다 ⑧백성(百姓) ⑨선비(학식은 있으나 벼슬하지 않은 사람을 이르던 말) ⑩자기의 겸칭 ⑪사람 ⑫날(익지 않음) ⑬삶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날 출(出), 있을 존(存), 살 활(活), 낳을 산(産)이 있고,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죽을 사(死), 죽일 살(殺)이 있다. 용례로 살아 움직임을 생동(生動), 목숨을 생명(生命), 살아 있는 동안을 생전(生前), 생명을 유지하고 있음을 생존(生存),말리거나 얼리지 않은 잡은 그대로의 명태를 생태(生太), 자기가 난 집을 생가(生家),생물의 환경과의 관계에 있어서의 생활 상태를 생태(生態), 세상에 태어난 날을 생일(生日), 사로 잡음을 생포(生捕), 태어남과 죽음을 생사(生死), 먹고 살아가기 위한 직업을 생업(生業), 활발하고 생생한 기운을 생기(生氣), 자기를 낳은 어머니를 생모(生母), 끓이거나 소독하지 않은 맑은 물을 생수(生水), 어떤 사건이나 사물 현상이 어느 곳 또는 세상에 생겨나거나 나타나는 것을 발생(發生), 배우는 사람으로 주로 학교에 다니면서 공부하는 사람을 학생(學生),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을 선생(先生), 사람이 태어남을 탄생(誕生), 이 세상에서의 인간 생활을 인생(人生), 일단 못 쓰게 된 것을 손질하여 다시 쓰게 됨 또는 죄를 뉘우치고 마음이 새로워짐을 갱생(更生), 다시 살아나는 것을 회생(回生), 아우나 손아래 누이를 동생(同生), 사람이 삶을 사는 내내의 동안을 평생(平生), 어렵고 괴로운 가난한 생활을 고생(苦生), 살림을 안정시키거나 넉넉하도록 하는 일을 후생(厚生), 사람을 산채로 땅에 묻음을 생매장(生埋葬), 생명이 있는 물체를 생명체(生命體), 이유도 없이 공연히 부리는 고집을 생고집(生固執), 생명이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마련이라는 뜻으로 불교에서 세상만사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을 생자필멸(生者必滅), 불교에서 인간이 반드시 겪어야만 한다는 네 가지 고통 즉 태어나 늙고 병들고 죽는 네 가지의 고통을 이르는 말을 생로병사(生老病死),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아무리 곤궁하여도 그럭저럭 먹고살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구불망(生口不網), 학문을 닦지 않아도 태어나면서부터 안다는 뜻으로 생지生知하는 성인을 이르는 말을 생이지지(生而知之), 죽은 자를 살려 백골에 살을 붙인다는 뜻으로 큰 은혜를 베풂을 이르는 말을 생사골육(生死骨肉), 사람이 태어난 뒤 사흘 동안과 죽은 뒤 이레 동안을 부정하다고 꺼리는 기간을 이르는 말을 생삼사칠(生三死七), 몹시 곤란한 지경에 빠져 삶이 차라리 죽음만 같지 못하다는 말을 생불여사(生不如死), 기운이 꺾이지 않고 본디의 기운이 아직도 남아 생생한 모양을 일컫는 말을 생동생동(生動生動), 삶은 잠깐 머무르는 것이고 죽음은 돌아간다는 뜻으로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것은 잠깐 동안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고 죽는 것은 본래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생기사귀(生寄死歸), 산 채로 삼키고 산 채로 껍질을 벗긴다는 뜻으로 남의 시문을 송두리째 인용함을 이르는 말을 생탄활박(生呑活剝), 나면서부터 알아 쉽게 행한다는 뜻으로 배우지 않아도 사물의 도리를 알아 쉽게 그것을 실행한다는 말을 생지안행(生知安行), 일속을 잘 알지 못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을 그릇 책망하는 일을 이르는 말을 생면대책(生面大責), 태어나서 만나 본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생면부지(生面不知), 살리거나 죽이고 주거나 뺏는다는 뜻으로 마음 내키는 대로 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을 생살여탈(生殺與奪), 거듭나서 유전한다는 뜻으로 만물이 끊이지 않고 변해 감을 이르는 말을 생생유전(生生流轉) 등에 쓰인다.
▶️ 風(바람 풍)은 ❶회의문자로 风(풍)은 간자(簡字), 凨(풍), 凬(풍), 凮(풍)은 고자(古字)이다. 무릇(凡) 태풍이 지나간 다음에 병충(蟲)이 많이 번식한다는 뜻을 합(合)하여 바람을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바람’을 뜻하는 風자는 본래 봉황새를 그린 것이었다. 갑골문에 나온 風자를 보면 큰 날개와 꼬리를 가진 봉황이 그려져 있었다. 봉황은 고대 중국의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새로 갑골문에 나온 風자는 바로 그 상상의 새를 그린 것이었다. 그러나 風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바람이라는 뜻으로 혼용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생성원리를 이해하지 못했던 고대인들은 봉황의 날갯짓으로 바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대에는 風자가 ‘봉황’과 ‘바람’으로 혼용되기도 했지만 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凡(무릇 범)자에 鳥(새 조)자가 결합한 鳳자가 ‘봉황새’를 뜻하게 되었고 봉황이 몰고 왔던 바람은 凡자에 虫(벌레 충)자가 더해진 風자로 분리되었다. 그래서 風(풍)은 (1)허황하여 믿음성이 없 말이나 행동을 이르는 말. 허풍 (2)바람을 막으려고 둘러 치는 천 (3)정신 작용, 근육 신축, 감각 등에 고장이 생긴 병. 전풍(顚風), 중풍(中風), 비풍(痺風) 따위 (4)원인을 알기 어려운 살갗의 질환(疾患). 두풍(頭風). 피풍(皮風). 아장풍(鵝掌風) 따위 등의 뜻으로 ①바람 ②가르침 ③풍속(風俗), 습속(習俗) ④경치(景致), 경관(景觀) ⑤모습 ⑥기질(氣質) ⑦병(病)의 이름, 감기(感氣), 중풍(中風: 뇌혈관의 장애로 인한 병) ⑧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⑨절조(節操: 절개와 지조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⑩노래, 악곡(樂曲), 여러 나라 민요(民謠) ⑪뜻, 낌새 ⑫풍도(風度: 풍채와 태도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⑬소식(消息), 풍문(風聞) ⑭멋대로, 꺼리낌 없이 ⑮바람을 쐬다 ⑯바람이 불다 ⑰풍간(諷諫)하다(완곡한 표현으로 잘못을 고치도록 말하다) ⑱감화시키다, 교육하다 ⑲외우다, 암송하다 ⑳유전(流轉)하다(이리저리 떠돌다), 떠돌다 ㉑암수가 서로 꾀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옛적부터 행하여 온 모든 생활에 관한 습관을 풍속(風俗), 바람의 세력을 풍력(風力), 음식의 고상한 맛을 풍미(風味), 기후와 토지의 상태를 풍토(風土), 바람이 부는 방향을 풍향(風向), 어떤 상황이나 형편이나 분위기 가운데에 있는 어느 곳의 모습을 풍경(風景), 세찬 바람과 험한 물결을 풍파(風波), 속사를 떠나 풍치가 있고 멋들어지게 노는 일을 풍류(風流), 바람결에 들리는 소문을 풍문(風聞), 뜨거운 바람을 열풍(熱風), 몹시 세게 부는 바람을 폭풍(暴風), 자기가 가는 방향에서 마주 불어오는 바람을 역풍(逆風), 첫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을 훈풍(薰風), 갑자기 거세게 일어나는 바람을 돌풍(突風), 미친 듯이 사납게 부는 바람을 광풍(狂風), 바람 앞의 등불이란 뜻으로 사물이 오래 견디지 못하고 매우 위급한 자리에 놓여 있음을 가리키는 말 또는 사물이 덧없음을 가리키는 말을 풍전등화(風前燈火),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풍수지탄(風樹之歎), 바람에 불리면서 먹고 이슬을 맞으면서 잔다는 뜻으로 떠돌아다니며 고생스러운 생활을 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풍찬노숙(風餐露宿), 효도하고자 하나 부모가 이미 돌아가셔서 효양할 길이 없어 한탄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풍목지비(風木之悲), 바람이 불어 우박이 이리 저리 흩어진다는 뜻으로 엉망으로 깨어져 흩어져 버림이나 사방으로 흩어짐을 이르는 말을 풍비박산(風飛雹散), 뚫어진 창과 헐린 담벼락이라는 뜻으로 무너져 가는 가난한 집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풍창파벽(風窓破壁), 태평한 시대에는 나뭇가지가 흔들려 울릴 정도의 큰 바람도 불지 않는다는 뜻으로 세상이 태평함을 이르는 말을 풍불명지(風不鳴枝),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라는 뜻으로 일정한 주의나 주장이 없이 그저 대세에 따라 행동함을 이르는 말을 풍타낭타(風打浪打), 구름과 용이 만나고 바람과 범이 만나듯이 밝은 임금과 어진 재상이 서로 만남을 이르는 말을 풍운지회(風雲之會), 바람이 불고 번개가 친다는 뜻으로 매우 빠름을 이르는 말을 풍치전체(風馳電掣), 맑은 바람과 밝은 달 등의 자연을 즐기는 사람을 이르는 말을 풍월주인(風月主人), 바람이 자고 파도가 잔잔해진다는 뜻으로 들떠서 어수선한 것이 가라앉음을 이르는 말을 풍정낭식(風定浪息), 바람이 불어 구름이 흩어진다는 뜻으로 자취도 없이 사라짐을 이르는 말을 풍류운산(風流雲散), 바람과 비가 순조롭다는 뜻으로 기후가 순조로워 곡식이 잘 됨 또는 천하가 태평함을 이르는 말을 풍조우순(風調雨順), 새가 높이 날 때는 바람은 그 밑에 있다는 뜻으로 높은 곳에 오름을 이르는 말을 풍사재하(風斯在下), 바람과 구름 고기와 물이라는 뜻으로 임금과 신하의 아주 가까운 사이를 비유하는 말을 풍운어수(風雲魚水), 바람 앞의 티끌이라는 뜻으로 사물의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풍전지진(風前之塵), 바람에 머리를 빗고 비에 목욕한다는 뜻으로 외지에서 겪는 고생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풍즐우목(風櫛雨沐) 등에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