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바의 선거관리 사무소에서 6일(현지시간) 선관위 직원들이 3일자 소인이 찍혀있지만 연장된 접수 마감시한인 이날 오후 5시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들에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이 연방 대법원에 개표 중단을 요청했다. 그러나 개표중단 요구가 받아들여져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판세를 돌리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6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은 이날 3일 선거 당일 이후에 도착한 우편투표용지는 개표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공화당은 이와 별도로 이미 일반적인 우편투표 마감시한인 선거 당일 오후8시를 6일 오후 5시로 연장토록 한 펜실베이니아주 대법원 판결에 불복해 연방법원에 제소한 상태다.
공화당은 선거 당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용지들은 별도 보관하고 개표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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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대법원에서 공화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마감시한 연장이 불법으로 판결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것으로 확정토록 하기 위한 것이다.
우편투표로 접수된 투표용지만 수만장에 이르는 가운데 통상적인 마감시한을 넘겨 도착한 우편투표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불명확하다고 CNBC는 전했다.
그러나 이미 개표 과정에서 통상 마감시한 이후에 도착한 투표용지들을 분리토록 한 캐시 북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은 5일 CNN과 인터뷰에서 마감시한 연장 기간 중 접수된 우편투표 규모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가 "극도의 박빙이 아닌 이상" 대선 결과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선거당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카운티도 500표 정도밖에 되지 않고, 규모가 작은 카운티들에서는 아예 없다고 설명했다.
6일 오후 현재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1만3000표 이상의 표 차이로 앞서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