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 들어가는 익스트림 무비 사이트에서 랑종 시사회에 당첨되어서 좀더 빨리 랑종을 관람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곡성과 비교하면
곡성의 결말은 랑종에 비하면 해피엔딩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랑종의 이야기는 어둡고 묵직합니다
블레어 윗치 처럼 페이크 다큐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태국 이산 지방에서 바얀신이라는 신을 모시는 님이라는 중년의 무당을 태국의 방송사에서 인터뷰 합니다
님의 형부가 갑작스럽게 암으로 사망하면서 장례식을 가는데 님의 조카인 밍은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님이 어릴적 겪었던 신내림이 왔을때 행동과 비스무리 하다는 말에 방송사는 어쩌면 밍이 신내림 받는 모습을 찍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님과 밍을 중점적으로 찍기로 합니다
그런데 님은 밍에게 빙의 된게 바얀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라고 하고 신내림을 받으면 안된다고 밍은 다른 사람들과 눈만 마주쳐도 폭행을 가하고 소리를 지르고 갑작스럽게 생리를 하는등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하게되고 밍의 엄마는 다른 무당을 찾아가 신내림을 받게 합니다
랑종은 정말 호불호가 겁나게 갈릴 내용의 영화입니다
공포영화라도 결말이 좀 확실하게 내려져서 아 이러 이러 해서 저러 저러했구만 이런 결말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찜찜하게 시작합니다
사람의 사지가 찢겨진다던가 내장이 튀어나오는 고어스러운 느낌은 나지 않지만 이 영화는 그런 눈쌀 찌뿌리게 만드는 잔혹함이 아니라 어느 한가족이 빙의로 인해서 처참하게 망가지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서 사람의 기분을 나쁘게 만듭니다.
가족주의가 강한 한국 사람들이 볼때는 밍의 행동으로 인해서 가족과 그 주위사람들이 받는 고통이 너무 가슴에 와닿아서 안타까울 정도입니다.
몇몇 장면은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서 보다가 뛰쳐나가고 싶게 만들 정도입니다.
무서운 정도는 평소에 공포영화 매니아다 싶으신 분들 입장에선 약한 정도일거 같고 전 충분히 무서웠습니다
그 무서운 정도가 영화 끝나기 40분 전에 브레이크 없이 질주하는데 정말 긴장감 작살 납니다
집에 이제 막 태어난 아기 있거나 강아지 키우는 분들은 보는거 자제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첫댓글 무섭군요
오 후기감사합니다
글만보고 지렸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