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위경재]
"수출 데이터를 통해 가늠해보는 국내 방산"
자료링크 : https://bit.ly/3VD8nU5
▶️ 개요 : 미약하지만 유의미한 지표
국내 방산 주가는 2024년에도 여전히 상승세다. 다만, 2024년의 절반이 지난 현 시점에서 실적 관점에서도 국내 방산이 순항 중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방산 기업들의 실적 구조가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인 만큼, 실적의 방향성은 무기 체계를 인도하는 것에 달려있다. 즉, 수출 흐름 파악을 통해 실적 동향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정부지침 관계로 산업통상자원부 역시 제한적으로 그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바, 이번 보고서는 실적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 지상방산 : 장갑차, 부분품 수출 데이터 호조
과거의 흐름을 보면, 각 기업의 실적 방향성은 어느 정도 지상방산 무기 체계의 수출액 흐름과 유사했다. 전차/장갑차/부분품 연간 수출액이 2021~2023년 각각 YoY -42.7%, +137.2%, +69.6% 변동하는 과정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상방산 부문 매출은 동기간 각각 YoY +2.2%, +39.5%, +101.8% 증가했고, 현대로템 방산 부문 매출은 동기간 각각 YoY +9.0%, +18.2%, +49.0% 증가했다. 수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했던 2022, 2023년에 실적 역시 동반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5월 누적 기준 전차/장갑차/부분품 수출액 합은 약 3.4억달로 YoY +17.4% 증가했다. 이를 세분화할 경우 전차는 약 2.3억달러로 YoY -9.8% 감소한 반면, 장갑차와 부분품은 각각 4,910만달러, 5,797만달러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2.4%, +276.0% 증가했다. 아직 상반기가 종료되는 시점에 불과하나, 여전히 지상방산 무기체계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 영위하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역시 YoY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관련 기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 항공우주 : 항공기 수출 데이터 호조
항공기 및 인공위성의 경우 수출액 변동성이 매우 컸다. 항공기 수출액은 2021~2023년 각각 YoY -92.9%, +1,256.7%, +108.2% 변동했고, 인공위성 수출액은 각각 YoY -75.6%, +307.3%, -30.2% 변동했다. 같은 기간, 한국항공우주 완제기 수출 매출은 각각 YoY N/A, -41.6%, +723.8% 변동했고, 한화시스템 매출은 각각 YoY +27.2%, +4.7%, +12.1% 증가했다. 지상방산과 달리 수출액과 실적 사이에 약 1년의 시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항공우주 체계가 지상방산 대비 긴 인도기간을 보유한 데에 기인한다고 판단한다.
이에 따라, 2023년 연간 항공기 수출액이 YoY +108.2% 증가한 것은 2024년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공위성 수출액이 감소했다고는 하나(YoY -30.2%), 연간 5개 이하 수량 수출했던 것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2024년 항공우주 부문 실적 역시 점진적 성장세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관련 기업 : 한국항공우주, 한화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