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인해 논란 끝에 대간 추풍령 괘방령 구간은 취소된다.
그리고 무등산의 눈을 걷고 송년회를 하기로 한다.
눈길에 나서 버스를 타고 운림중 앞에서 내린다.
국립공원공단에서 통제할지 모르니 우린 그들의 통제를 벗어날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8시가 다 되어 도착하니 대부분 이미 와 있고 해피닥 부부가 버스 타고 금방 온다.
운림중 안내를 두고 학운초 옆길로 오른다.
앞서가던 이가 돌아 와 뒤쳐지던 난 사진을 찍으며 따라간다.
남향의 산록엔 눈이 소복히 쌓여 있다.
작은 능선을 지나 장원봉에서 바람재가는 능선을 만나 잠깐 쉰다.
바람재는 바람이 찰 것이 예상되어 장군봉 지나 낙타봉 가는 앞에서 쉰다.
처음과 내가 소주를 꺼내고 과일등에 마신다.
바람재엔 사람이 없다.
춥다. 토끼등을 두고 동양과 난 중터리길을 걷자고 계단을 올라간다.
해피닥의 안내를 받자하던 처음도 따라온다.
전망대 아래에서 중터리길을 걷는데 눈이 쌓여 길이 제대로 안 보인다.
지나간 흔적은 한 두루 보이지만 눈 아래 돌들은 제대로 안보여 딛는 발은 미끌린다.
몇은 몇 번 넘어진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너더ㅓㄹ에 소복히 쌓인 눈을 보며 사진을 찍으며 간다.
작은 대나무 터널의 백운암터를 지나 중머리재엔 처음과 오른다.
아껴둔 소주를 나눠 마신다.
일행은 흩어져 사진을 찍고 있다.
덤벙이님이던가의 일행이 지나며 사진을 찍어준다.
내려오는 길에서는 아이젠을 찬다.
얼굴이 빨개져 올라오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다.
젊은이드르이 운동화로 올라오는 모습은 조금불안하지만 보기 좋다.
화장실 앞에서 ㄱ령사르르 내려가는데 나 혼자 당산나무를 지난다.
다섯명씩 두대의 차에 나눠타고 용봉동으로 이동한다.
필웅 팀장이 와 계신다.
처음과 햇빛이 술을 자주 따뤄 준다.
아카바님에게 막걸리를 따뤄 준다.
술에 취해 운암동으로 걸어 1번을 타고 남광주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집에 온다.
가득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