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균의 국방TV가
지난해 12월
4일
중국 간첩단을 수송했다고 주장한 미 해군 군함
'괌'호의
나하항 입항 모습(왼쪽)과
AFP통신이
팩트체크를 통해 찾아낸 동일 사진.
12월
4일이
아닌 1월
4일
다른 목적으로 나하항을 방문했다.(사진
출처 :
뉴스버스)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지난
1월
16일부터
'부정선거
음모론'에
기반한 '선거연수원
중국인 간첩
99명 체포설'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는 극우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기사는 결국
'나라 망신'으로
이어졌다. 4일
뉴스버스는 프랑스의
AFP
통신이 팩트체크 기사를 통해 허황된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고 극우 유튜브의
사진조작 사실까지 보도했다고 전했다.
결국 반중
정서를 악용해 중국을 끼워넣은 극우 세력들의 음모론과 극우 매체·극우
유투버의 '가짜
뉴스'가
외신에서까지 팩트체크할 정도로 국제 문제화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애틀란타에 주재 중인 뉴스버스 이상연 기자는 지난
1월
30일
나온 프랑스의
AFP
기사를 인용해
"해당
보도(중국인
간첩 99명
체포)는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와
주한미군에 의해 이미 부인됐다"면서
"또한
미군이 중국 간첩들을 수송했다는 증거로 제시된 사진 또한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극우 유튜브
채널
'신인균의
국방TV'는
스카이데일리가 해당 보도를 게재한 후
1월
16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온라인에서
99명의
중국 간첩이 계엄령
6시간
동안 체포됐다는 뉴스가 돌고 있다"며
"이들이
수원에 위치한 선관위 시설에서 체포된 뒤 미군에 의해 일본 오키나와로 이송됐으며,
그곳에서 선거 개입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또 신 씨는
"이
배를 통해 중국 간첩들이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해
12월
4일
일본으로 이송됐다"며
미 해군 함정 사진을 공개했다.
신씨는
"실제로
그날 오후 7시
이후 미 해군 함정
'괌(USS
Guam)'이 오키나와현 나하항에 입항했다.
이것이 그 순간 촬영된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진은 나하의 한 지역 주민이 촬영한 것이다.
그는 매일 아침저녁으로 항구에 입항하는 군함을 사진으로
기록해 블로그에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AFP
통신은 해당 사진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에서 역이미지 검색을 실시한 결과,
일본 블로그에
(비상계엄
한달 여 뒤인)
올해
1월
5일에
게시된 동일한 사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블로그는
"이
사진은 미 해군 고속수송함 괌이며,
지난
1월
4일
오전 7시
14분
오키나와 나하 군항에서 촬영됐다"고
명시하고 있다.
AFP는
또 사진 촬영자인 야마모토 히데오 씨(73)가
사진 원본을 제공하며
"해당
사진은 1월
4일
오전 7시
14분에
촬영됐다"며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나는
단순히 괌이 정박한 것을 보고 잠시 사진을 찍었을 뿐"이라며
"나하
군항 코쿠바강 하구 맞은편에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엄령이 선포된 다음날인 작년
12월
4일에는
나하에 방문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신인균 씨의 유튜브 영상이 올라온 후인 지난
1월
22일
'한국
선거조작 중국 간첩단 분리 수용'이라는
후속기사를 통해
'복수의
국내외 정보 소식통'에
확인했다며 "선관위
연수원에서 체포한 중국 간첩단이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구금돼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버스
이상연 기자는 이를 두고
"신인균씨가
제시한 미 해군 함정
'괌'호의
나하항 입항 사진을 근거로 작성한 기사로 추정된다"고
했다.
결국 올해
1월
4일
찍은 미 군함 사진을 신인균 씨가 지난해
12월
4일
'중국인
간첩을 이송한 군함 사진'이라고
조작해 음모론을 생산하자,
극우 매체인 스카이데일리가
'중국인
간첩'
가짜 뉴스를 확산시키는 데 이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또
스카이데일리는
AFP
통신의 보도와 같은 날인
1월
30일
'중국
간첩단 미국 압송은 팩트...미
국무부도 확인'이라는
기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자문위원이라는 미국
LA
거주 한인 김회창 씨의 증언을 통해
"미
국무부로부터 한국에서 체포된 중국 간첩단의 미국 압송은 팩트라고 확인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하지만 김
목사가 트럼프의 자문위원이라는 사실은 전혀 확인된 바 없는 그의 일방적 주장이며 무엇보다 그는 성결교단의 목회자이며 미국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운동을 벌여온 인사였다.
또한 뉴스버스
기사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작년
12월
당시 오키나와 미군 기지는 소속 공군 미군 병사가
16세의
일본인 소녀를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된 집회가 있었기에 오키나와현의 다마키 지사를 포함한 정치인의 활동과 그걸 취재하는 언론사가 있었다.
이렇게 벌집
쑤신 듯이 어수선하고 이목이 집중되는 시기에 미군이 굳이 오키나와로 데려가고 그걸 일본 내 언론조차 몰랐다는 건 군사적 지식과 세계 정세를
조금만 찾아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처음엔 오키나와 주일미군기지였다고 했다가 미국
본토로 압송됐다는 둥 계속해서 장소가 바뀌고 있다.
해당 기사
작성자는 모두 허겸 기자 한 사람이며 그의 기사를 보면 늘
"중국
정부는 자국민이 체포·압송됐는데도
본지의 16일자
온라인 첫 보도 이후 지금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말이 들어가 있다.
중국 정부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그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뉴스버스는
AFP
통신이 이같은 스카이데일리의 보도에 대해
"선관위
대변인과 주한미군에
AFP에
공식적으로 해당 보도가 완전한 허위라고 밝혔다"면서
AFP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반중 정서를 부추기는 여러 허위 주장을 꾸준히 검증해 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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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
첫댓글 수고하셨어요...감사합니다.
아름다우며 소중한 아주 멋지고 좋은 작품 감명 깊게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잘 감상합니다.
즐감합니다.
잘 보고 감사합니다,
강대일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