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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교통인프라 확충예상도 (사진제공/은평구)
[잡포스트] 홍승표 기자 =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원안대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은평구의 교통인프라가 한 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 6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통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2021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향후 10년간 철도망 구축의 기본방향과 노선 확충계획 등을 담고 있는 중장기 법정계획이다.
이번에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는 지난 4월 공청회에서 제시됐던 은평구 경유 3개 철도노선(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고양·은평선 신설, 경부고속선 수색-광명 신설)이 포함돼 있다.
은평구는 고양 삼송, 원흥, 향동, 지축지구 등 신도시의 공동주택 공급 확대에 이어, 제3기 창릉신도시 건설,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등으로 폭발적인 교통수요에 반해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한 실정이었다.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조기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에 새로운 교통수요를 반영한 예비타당성 제도의 개선을 요청했다. 또, 관계기관에 주민 요구 30만 명 서명부 전달과 조기 추진을 촉구하는 주민 결의대회 개최 등 주민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이와 함께, 고양·은평선의 신설(고양시청~은평 새절역) 시 은평구민 숙원사항인 신사고개역(새절역과 향동역 사이) 설치를 위해 국토부, 서울시, LH 등에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으며, 여러 차례에 걸쳐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경부고속선 수색~광명 노선의 수색역·DMC역은 대규모 개발 가용부지와 인천 국제공항 직결 등 경쟁력을 바탕으로 남북 및 대륙 철도를 연계하는 유라시아 철도의 (가칭)서울북부역으로 지정해 교통물류의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와에도, 새절역~신촌~여의도~서울대입구(약 16km) 구간을 서북부와 서남권을 연결하는 서부경전철이 지난해 6월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해 2023년 말 착공 예정에 있다. GTX-A 노선도 2019년 6월 착공되어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현재 연신내 정거장 및 환기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
서부경전철, GTX-A 노선에 이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은평구 경유 철도망 3개 노선이 완공될 경우 은평구는 물론 서울 서북부 지역 교통인프라가 크게 개선돼 강남·북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지난 10년 동안 통일로, 수색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의 만성적 교통난에 시달려왔다"며 "은평구를 거쳐가는 3개 철도망이 이번에 확정됨으로써 그동안 소외되고 낙후되었던 서울서북부와 은평구의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48만 은평구민과 함께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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