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탉에 대한 문화

[기라성]

< 수탉에 대해 궁금한 것들 >

닭이란 동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과 친근한 동물입니다. 그래서 쉽고도 어려운 여러 상징으로 활용되고 있는 듯하네요.
그 중 수탉에 관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그냥 생각나는 궁금한 것들을 알아보았습니다.

 
1. 풍향계에는 왜 항상 수탉이 있을까요?

요즘에는 흔하게 볼 수 없지만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에서는 교회의 첨탑 끝에 풍향계를 붙이고 맨위에 닭 한마리가 올라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흔히 보는 아름다운 교회나 멋진 성당건축물을 보면 뾰족한 첨탑위에 어김없이 풍향계와 수탉이 올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레스토랑 안에 간혹 수탉장식품이 있기도하구요.
이쯤되면 수탉이 귀한 대접 받는거 맞죠?

이 풍습은 9세기 중반에 교황의 법령으로 정해졌다고 하며, 그 이후 13세기경에 걸쳐 각종 문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수탉의 형태를 취한 것이 이용되었으므로, weathercock(웨더콕)라는 이름이 일반화되었습니다.

교회의 풍향계는 그리스도가 잡혔을 때, 베드로가 자신과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세 번 부인하였으나, 수탉의 힘있는 울음소리로 자기의 잘못을 깨우친 것을 배워서, 성직자는 베드로를 각성시킨 수탉과 같이 힘있게 사람들을 각성케 하고, 교회에 모이게 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른 유래도 있어서 수탉은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동방에서는 밤의 악마를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으며, 그 민속이 그리스, 로마에 전해져 십자가보다도 더욱 유효하게 악마를 쫓아내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2. 수탉은 왜 프랑스의 상징일까요?

월드컵 축구경기에서 프랑스선수들의 유니폼에 수탉이 그려져 있었는데 도대체 왜 그럴까 궁금했었습니다..

프랑스의 앙리4세(1553~1610)는 34년간 종교전쟁으로 사분오열된 혼란기의 국가를 수습하고 근대국가로 도약하는 기반을 닦은 부르봉왕가의 시조입니다. 원래 신교세력 출신이었으나 이후 신교. 구교로 개종을 반복했지요.

그는 백성들이 종교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풍요하게 살기를 염원하여 "하느님은 내 왕국의 모든 백성들이 일요일이면 닭고기 먹기를 원하신다"는 말에서 유래하여 프랑스에서는 닭요리가 발달하였고. 수탉은 국가의 상징이 되었다고합니다.


3. 중국의 지도는 수탉모양이다?

4. 혼례상에 오르는 수탉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과거 혼례상에는 꼭 닭이 올랐습니다.
신랑신부가 상을 가운데에 두고 마주 서 백년가약을 맺을 때 닭은 청홍 보자기로 싸서 상 위에 놓거나 동자가 닭을 안고 옆에 서 있기도 했습니다.

요즘의 전통혼례에도 살아있는 닭은 아니라도 나무로 만든 닭 한쌍을 꼭 상위에 올리지요..
수탉은 가족부양과 보호 책임감을, 암탉은 다산. 자손번창을 상징합니다. 이어 폐백례를 올릴 때도 닭고기를 놓았는데 이와 같이 중요한 때 닭이 등장하는 것은 닭이 ‘길조’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수탉은 처자식을 보호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수탉이 눈을 부라리며 훼를 치듯이 아내와 자식을 보호하고 부양하는 아버지의 역할을 상징합니다. 실제로 수탉은 먹이가 있으면 절대 혼자 먹지 않고 암탉과 병아리들을 불러 함께 먹는다는군요.

게다가 닭은 오덕五德을 지녔다는군요.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닭의 오덕(五德)입니다 "머리에 관을 쓴 것은 문(文)이요, 발에 갈퀴를 가진 것은 무(武)요, 적에 맞서서 감투하는 것은 용(勇)이요, 먹을 것을 보고 서로 부르는 것은 인(仁)이요, 밤을 지켜 때를 잃지 않고 알리는 것은 신(信)이다.”


5. 꼬끼오를 영어로?

Cock-a-doodle-doo! 입니다..
"콕 -어- 두들 - 두 ! "
수탉이 꼬끼오 하고 운다

The cock is going cock-a-doodle-doo.
*수탉 : cock, rooster, chanticleer, root
칵테일 Cocktail (수탉의 꼬리 라는 뜻)의 유래


6.<수탉> 이란 제목의 영화가 있다?
주연은 누굴까요?

1990년도에 제작한 신승수감독의 영화 <수탉>
뜻밖에도 주연은 라디오방송진행자로 줏가를 올리고 있는 방송인 최유라씨입니다.
영화배우이셨네요. 두편의 영화에 출연했는데 <그대안의 블루> 에서 조연으로 강수연씨와
그리고 <수탉>에서 김인문씨와 주연으로 출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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