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금 야금 식탁을 점령하더니 어느사이 국민반찬 칭호까지 듣게 된
어묵볶음...
예전 어릴땐 어묵 볶음 싸오는 아이가 부러워
밥 한술 뜨다가도 그 아이 반찬을 쳐다보고
입안에 밥 가득 넣고도 군침을 삼켰었는데 이젠 너도나도 만만하게 만들게되고
눈에 쉽게 띄는게 어묵볶음입니다.
어묵을 잘 볶는 방법이나 어묵볶음을 태우지않고 볶는법은 다들 아실테니
오늘은 걍~ 눈요기만...
어머니가 어릴적 도시락 반찬 싸주던 방식으로
어묵볶음을 만들어 볼께요.
어묵볶음이라는것보다 오뎅볶음...
이래야 옛맛이 살아날것 같은데 그래도 표준말을 써야겠지요~
사각 어묵을 가늘게 썰고 양파와 당근도 같은 길이로~
끓는 물에 어묵만 살짝 데쳐내 물기를 제거하시고...
올리브유두른 펜에 양파와 당근을 다진마늘 한술과 먼저 볶아냅니다.
물끼 제거한 어묵을 투하한뒤...
간장 두술, 매실청 한술, 후추 조금, 고추가루도 반술, 소금 아주 조금만 넣고...
휘리리릭~ 볶아내면 삼삼한 어묵볶음 완성~
좀 살만해지니 몸에 별로 좋지않은 어묵만 죽어라 먹는다고 나무라셨지만
요즘은 질 좋은 어묵이 많이나와
자주 식탁에 올려지는 어묵볶음 만들때면
그리 쨍쨍하시던 어머님 모습이 그려지네요.
깨소금 듬뿍~
사랑도 한 가득~
어머님의 구수한 잔소리도 들어있고...
모두들 좋아하는 국민반찬 어묵볶음 안엔
여러가지 행복 꾸러미가 잔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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