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이자 2006 독일 월드컵 조직위원장인 프란츠 베켄바우어가 전차 군단의 특급 미드필더 미카엘 발락(29·바이에른 뮌헨)에게 쓴소리를 가했다.
베켄바우어는 발락이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움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독일FA컵(DFB포칼컵) 결승서 무성의 한 플레이로 일관했다고 맹비난했다.
바이에른이 1-0으로 물리쳐 우승을 차지해 기쁠 베켄바우어지만 발락을 향해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베켄바우어는 경기후 독일 공영방송인 'ZDF'와의 인터뷰서 "발락은 첼시를 위해서 몸을 싸리고 있다. 그가 우리를 위해서 플레이하는 것인지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며 잉글랜드 첼시로 마음이 떠났기 때문에 열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이어 베켄바우어는 "발락이 경기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면 공과 거리가 멀다. 그는 더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 나는 그가 교체되기를 기다렸다. 발락은 나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불성실한 플레이를 질타했다.
자국의 축구 영웅이 가한 쓴소리에 대해 발락은 "베켄바우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승해서 기쁠 따름이다. 우리가 우승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이 종료되는 발락은 첼시로의 이적이 유력한 분위기다.
조병호 기자 coloratum@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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