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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수 30 김민재 28 류도진 30
《 멋진여자 》
서른이 된 그녀.
그리고 그의 애인 도진.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민재.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
멋진여자.
* * *
[05]
-'1월 1일'
"준혁아, 준비 다해가냐?"
-네,형. 수고비는 짭짤하게 줘야합니다?"
"알겠어~이 형이 팍팍 쏜다 쏴!"
기분좋게 전화를 끊은 도진의 얼굴에 오랜만에 환한 웃음이 퍼진다. 요즘 바쁜스케줄때문에 지수를 만나지 못한게 영 마음에 걸
렸던 그는 첫날을 맞아 지수에게 큰 이벤트를 해주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도 작년의 마지막 날이였는데, 함께 있어 주지못
했기때문에 이번엔 정말 크게 지수를 감동시킬 참이였다.
"도진오빠 뭐해요?"
"그냥~자~다음 씬 찍으로갈까?"
지수가 감동할 모습을 생각하자 입이 귀에 걸린 도진은 이번에 촬영하는 영화의 신인배우 수현에게도 환하게 웃는다. 요즘 쉴틈
도 없이 바쁜데다, 얼마전 막끝낸 드라마의 피곤함과, 스트레스는 온전히 자신을 다 받아주는 지수에게 풀수밖에 없었고, 그리
하여 둘의 골은 깊어져만 갔다. 스캔들이 많이나는 탓에 기자들이 한동안 도진의 주위를 서성였고, 심지어 몰래 분장을 하곤 도
진의 집안을 살피기도 했다. 시키지도 않은 택배가 배달온척 하기도 했었고, 고장도 나지않은 보일러를 손보러왔다며, 도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그래서 도진은 집안의 지수의 물건들을 안보이는 곳으로 옮겼다.
도진이 집에있었더라면 문을 열어 주지 않았을테지만, 스캐줄 때문에 집은 거의 잘가지 않은방면, 아무것도 모르는 도진의 엄마
가 집에 들릴때면 문을 열어주곤 했었기때문이다.
"수고하셨습니다~"
"어이, 류도진! 기분 좋~아 보인다?"
"그럴일이 있어. 형! 오늘 내일은 나 부르지마라~"
"짜식, 데이트라도 하냐?"
"씨익"
촬영장의 사람이 많이 쳐다보고 있다는걸 안 도진은 촬영장의 친한 형에게 씨익 웃고는 손을흔들며 사라진다. 이게 얼마만에 들
뜬기분인지 도진은 차안에서도 계속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오빠 그러다 입 귀에 걸리겠어요~?"
"하하 그러냐? 아참 같이가줄꺼지?"
"음~글쌔요~"
"야 임마. 이러기냐? 내가 부탁할 사람이 너밖에 더 있냐?"
"칫, 알았다구요 뭐~ 나줄꺼도 아닌데 내가 왜 골라줘야 하는거람.."
오늘과 내일 휴가라하면 휴가인 휴일을 받은 도진은 '1월 10일' 그들의 3주년때 지수에게 줄 반지를 미리 사러 가고있었다.
그전에 시간이나서 살수있으면 다행이지만, 바쁜스캐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작품마나 여자배우들과
친하게 지냈던 도진은 열애설이 끊이질 않았고, 사실이 아닌 열애설이 날때마다 지수에게 큰 죄를 짓는것같은 기분이 든 도진은
여태 못했던것 까지 정말 지수를 기쁘게 해주고싶었다.
오늘은 '1월 10일'을 대비한 하나의 맛보기라고 할까.. 그날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이번년도에 꼭 결혼을 하고 싶었다. 소속
사의 반대가 무척 심하지만.. 그건 뭐, 나중 일일테다.
사실, 몸이 안좋은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빨리 며느리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리고, 지수도 정말 하나밖에없는 최고
의 신부감이라는걸 알고 있기에..
"이게좋겠지?"
"아~오빠! 여자들은 알큰거! 그건걸 좋아한다구요~"
"그래..?"
대뷔전부터 알고지내왔던 수현. 25살이란 많지도, 적지도 않은나이에 배우라는 길을 선택해 열심히 노력하는 동생이다. 그녀를
알게된건 2년전, 내 팬이자 배우지망생이라고 해서 준혁으로부터 만났었다. 꼭 내가 처음 배우하고 싶었을때 모습과 비슷했다.
여자지만 털털하고, 쿨한모습에 어느새 친구처럼 되어버린 둘.
"아~오빠! 정성이 부족해!"
"뭘? 반지 샀음 됬지. 이게 얼만데!"
"아 나참, 여자들은 반지도 원하지만 정성도 원한다구요!"
등짝을 짝 때리는 수현, 인상을 잔뜩 쓴 도진이 등이아픈듯 몸을 꼬으며 수현을 쳐다본다. 그럼 수현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체
로 도진에게 카드한장을 내민다.
"적어봐요. 오빠마음"
수현이 내민 카드를 받고는 쑥쓰럽게 웃는 그. '나중에 적을꺼야'라고 말한뒤 카드와 반지를 주머니에 넣는다.
"짜식 고생좀 했는데? 이제부터 내가할께 너희는 다가~"
"그래. 수고해 형!"
도진의 집은 아직 불은 붙이지않은 수백개의 초가 놓여있고, 도와준 그들이 얼만큼 불어놓은 풍선들이 천장을 매우고 있었다.
풍선을 불며, 이것을 보고 좋아할 지수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난다. 풍선을 불다말고는 '아하하' 크게 웃는 도진. '
분명 쉽게 감동 잘 받는 하지수는 펑펑 울꺼야' 하며, 커다란 미소를 띄며 집안의 초를 하나하나 붙이고 있었다.
집안의 초가 반쯤 붙여졌을 무렵, 도진은 와인과 각종과일, 크레커들이 준비된 테이블을 보며 활짝웃는다. 그러다가 문득 그녀
의 흔적이 없는 자신의 집이 지수에게 실망을 안겨줄꺼란 생각한 도진은, 불을 붙이다 말고 자기방으로 들어간다.
"으차-"
도진의 침대옆, 큰박스 두개. 그중 분홍색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박스를 든다. 꽤나 많이 들어있는듯 으차-소리를낸 도진은
그 박스를 거실로 옮긴다.
거실로 박스를 옮긴 도진은 분홍색 박스 투껑을 연다. 그럼 가득히 들어있는 지수와의 추억들.
선그라스와 모자, 마스크까지 낀 도진이, 뭐가 그리좋은지 활짝웃는 지수를 바라보는 사진. 일본에 놀러갔을때, 지수가 몰래찍
은 도진의 자는사진.
처음 자전거를 배우다 넘어져 상처를 호호 불고있는 지수 사진. 그땐 지수가 걱정안해주고 사진찍는다고 엄청 때렸었는데...
손도 참매워.
그런 사진들 하나하나를 보며 피식 웃고만다. 많은 사진중 1년,2년 기념일에 찍은 사진을 테이블위에 놓는다. 그리곤, 3주년때
주려던 반지를 꺼내 열어본다.
'하지수. 참 좋아하겠지?'
행복한 얼굴로 반지를 보던 도진이 쑥스러운듯, 코를 만지작거린다. 그럼 벗어둔 옷에서 휴대폰의 벨소리가 울린다.
♬
"여보세요?"
-형..
"아 이준혁 이 자식 덕분에 이벤트 성공하겠다?"
-아 그게..
"왜? 왜그러냐? 아참, 나 촛불 다 붙여가는데 너가 몰래 지수 대리고 와야한다~"
-.........
"야 임마. 왜 말이없냐? 이것도 안도와주기냐?"
-그게 형..
"....왜?"
-형...스캔들 났어...
행복한 웃음을 짓던 도진의 얼굴이 서서히 굳어가기 시작했다. 스캔..들이라니.. 얼마전 났던 스캔들도 수습한지 얼마 되지않았
는데.. 무슨 또 스캔들?
도진은 휴대폰을 귀에 갔다댄체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형!' '형!' 거리는 준혁의 말이 들리지도 않는지..
도진은 톱스타이다. 하지만, 그는 숨어다니지 않고 당당히 행동했다. 좀 유명해진 배우들은 CF만 찍거나 화보만 찍을뿐 작품활
동을 뜸하게 했지만, 도진은 어릴때부터 꿈꿔왔던 '배우'라는 직업을 너무 사랑했다. 작품이 끝나면, 또 다른 작품으로 이어졌다.
정말 하고싶었던 역활을 하거나, 신인때 나에게 도움을 주었던 감독의 작품을 출연하거나, CF를 찍거나, 광고를 찍거나.. 그러
다보니 톱여배우나, 가수, 개그맨등 여러분야의 여자들과 많이 일을 해왔다.
기자들은 몰래, 촬영장이나 심지어 도진의 집앞까지 숨어서 도진을 훔쳐보았다. 다른 여자와 웃으며 머리한번 쓰다듬는 사진은
'둘이 사귄다' 까지 몰고갔고,
인기배우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더 쏠렸다. 한번난 열애설은 해명해도 몇달간 계속 지속되었고, 사실이 아닌 것에도 민감
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에게 골머리가 썩었다.
"이번엔 누구랑이냐"
-..저번 드라마 배우..
원랜 참 다정다감한 스타일이였는데, 스캔들이 자주 나다보니 모든것이 경계 대상이 되었다. 웃으며 다가오는 신입배우들도 무
서웠고, 심지어 몇년 알고지낸 감독도, 다른 여자 연예인들과 밥먹자고 할땐 여러핑계를 대며 가지않았다. 솔직히 기자들은 무
서운 존재가 되었다. 언제였던가.. 스캔들이 막 터질 무렵.
그는 3년이란 무명배우로 지내다 출연한 작품이 인기가 많아지며, 한순간에 스타로 떠올랐다. 그 최정상으로 서서히 오르고 있
을 무렵 첫번째 스캔들이 터졌다.
다정다감한 성격때문에, 보는사람의 의혹을 받았고 한번에 떠오른 스타기때문에 언제나 기자들은 그를 유의주시 하였다.
틈만나면 그에게 스캔들에 대해 물어봤고, 사실이 아니라는 기사까지 냈었지만 그들은 도진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 첫번째 스캔
들때문에 각종 루머와 소문이 돌기시작했고, 도진의 인기는 줄어들었다. 스캔들은 단순 열애설의 해프닝에 그치지 않았고, 한번
에 뜬 도진에게 각종루머와, 거짓된 소문들이 쏟아져나왔다. 항상그랬다. 스캔들은 루머와,또 다른 거짓된 소문들을 달고 나왔
다. 그때였을까 기자에게, 그리고 스캔들이 도진에겐 공포의 대상으로 다가왔다. 한번에 큰사랑을 받다보니,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 도진이였고, 눈에보이게 그 사랑이 줄어드니 또 다시 무명시절 그때 처럼 될까 무서웠던 도진이다. 톱스타에서
한번 떨어져 사람들에게 잊혀지는건 생각도 하기싫을 만큼 끔직하다.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기는 너무 어렵다는걸 알고있
는 그는 점점 변해왔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남자로..
-전화기가 꺼져있어...
"제발 좀 받아라"
-전화기가..
-전화기가 꺼져있어..
수십번 지수에게 통화를 걸어도 받지않는 그녀. 이번스캔들이 나기전, 그러니까 3번째 스캔들이 났을무렵. 그들은 막 연애 1년
을 넘긴 커플이였다.
지수의 손을 잡으며, 이제 다신 이딴거 나오지 않게 할꺼라 다짐까지 했었는데.. 속상해서 펑펑울던 지수의 얼굴이 눈에 선한데...
도진이라고 왜 지수와의 연애를 밝히고 싶지 않겠는가, 소속사에서의 반대도 심하지만 아직 도진도 밝힐때가 아닌걸 안다. 그렇
게 노력해서, 최정상 자리를 지키고있는데, 이런 거짓된 스캔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연애사실을 밝힌다면, 도진뿐만아니라 지수
에게도 많은 피해가 갈것이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그 사람에게 많은 기자들이 붙어 그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일이 생긴다면.. 도진은 그것만큼 견딜수 없는 일
이 어디있겠는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때문에 힘들어 진다면.
"제발..지수야"
-전화기가 꺼져있어..
역시나,지수는 전화를 받지않았다. 새해 첫날까지 그녀에게 상처를 준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왜 사람들은 날 가만히 놔두지 못
해 안달일까. 왜 나의 하나하나를 들추며 사람을 힘들게 하는걸까.. 고개를 푹숙인 도진은 몇년전 아버지를 병상에 입원시킨뒤
운후, 처음으로 이를 꽉 깨문체로 눈물이 났다.
"지수야. 사실 아니니까 믿지마. 안본지도 오래됬다. 보고싶다"
꺼진전화기에 음성메세지를 남기곤 씁쓸한 표정으로 휴대폰을 손에서 놓는다.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너무 바빠져 지수를 만
나지 못했다. 언제나 지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 도진이지만, 왜 마음처럼 표현이 안되는지.. 지수와 통화를 할때면, 밀려오는 미
안함에 괜히 더 무뚝뚝한 말만 내뱉는다. 상처받을 지수를 알기에 '내가 왜 이러나' 싶지만 마음같이 표현이 안되는 자신에게 더
욱 화가난다. 아마도 요즘 자신의 생활에 지쳐서 지수에게도 다른사람들 대하듯 똑같이 대해지는 것같다. 지수와 만날때도 누군
가 보고있을까 불안하고, 지수와 통화를 할때도 누군가 듣고있을 것만같다. 지수와의 열애설이 터지면 또 다시 자신의 인기가
떨어질까 두려웠다. 연기하는게, 마음 속 자신의 여러모습을 표현한다는게 즐거워 배우를 시작했는데, 언제부터 인기에 연연하
게 되었을까. 왜 그것이 떨어질까 무서워 사랑하는 사람도 지키지 못했을까.
-'1월 10일'
'지수야. 평생지켜줄께'
"놔! 이거놔!!!"
"형! 정신차려! 형!"
"이준혁. 이거 안놓으면 너까지 죽여버릴지도 몰라!! 놔!"
시퍼렇게 날이선 칼을들고 준혁과 사투를 벌이는 도진. 오늘은 지수와 3년째 되는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좋아. 죽어봐. 지수씨 놓아두고 잘 죽어봐"
칼을든 도진을 말리던 준혁이 있는 힘껏 잡고있던 도진의 손을 놓는다. 그리고는 도진에게 한마디 하곤, 도진의 집을 나가버린다.
'지수'란 말에 칼을 잡고 높이들었던 손을 '탁'하고 내려놓는다. 그리곤 이를 꽉 깨물고 흐느낀다. 왜 자신은 이렇게 살아야하는
지...
몇시간전.
"여보세요?"
-응. 형. 빨리와. 손이 모자라
"알겠어. 빨리갈께"
-그래, 형이랑 수현이만 오면되~
'1월1일' 그날 터졌던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기자의 사과기사로 마무리 되었고, 지수와도 관계를 풀었다. 하지만 그날 준비
했던 이벤트는 하지못했고, 지수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준혁과의 전화를 끊은 도진이 또 활짝 웃는다. 옆에서 신기 하다는듯 쳐다보는 수현때문에 흠흠 헛기침을 하곤 표정을 가다듬는
다. 오늘은 지수와 3년째 되는날. '1월 10일' 프로포즈를 준비한 도진이 한껏 부풀어있다.
"아휴- 내가 오빨 왜 도와야하는지 참.."
"친한 오빠를 위해 이것도 못해주냐~"
"친하긴..내가 오빠 좋아했던거 알면서. 잔인해~"
입술을 삐쭉 내민 수현이 도진을 흘겨본다. 오늘은 도진이 지수를 위해 모든걸 하고싶었다. 그래서 지수를 위해 오늘을 바치
리라 있던 스케줄까지 모두 취소를 한상태다. 준혁은 스케줄 취소하느라 이제 막 도진의 집에 도착한듯 빨리오기를 재촉했고,
수현은 도진이 부탁한 음식재료들을 사러 마트에 갔다왔다.
도진은 그런 수현을 마트 앞까지 대리러 갔었고, 한가득 음식을 담은 마트 봉지는 차 뒷자석에 놓여있다. 한때 도진을 좋아했던
수현이지만, 시간이 많이 지났고 도진의 옆엔 3년이나되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있기에 웃으며 도와주고 있다. 마트 장보는건
누구에게 부탁할수도 있는 일이지만, 같이 막 촬영을 마치고온 수현에게 부탁하는것이 제일 빨랐다. 몇안되는 지수와의 연애를
아는 사람이고, 아직 뜨지않은 배우라 마트에서도 자유로이 장을 볼수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지수와의 연애를 아는 사람이 거
의 없다. 특히 이런 부탁을 할만큼 가까운 사람도.. 친구이자 동생인 준혁이 전부였고, 도진의 주위엔 이미 '친구'는 동료 연예인
이 전부다.
"야, 넌 내가 해산물 못먹는것도 모르냐?"
"그랬어? 오빠 해산물도 못먹어?"
집에 도착한 도진과 수현은 장바온 재료들을 부엌 테이블에 다 펼쳤다. 도진이 못먹는 해산물만 가득한 재료를 보고 수현에게
꿀밤을 놓는다. 뭐 어차피 지수를 위한 요리니 뭐 어때 하며 수현은 도진에게 살짝 웃어보인다. 자기와 만날땐 그 좋아하는 해산
물을 못먹었던, 지수를 생각하니, 뭐 싫지만 오늘만 같이 먹어보지..하곤 해산물을 바라본다.
"나 새우 알레르기 있으니까, 새우는 다 냉장고에 넣어. 다른건 뭐.. 썩내키진 않지만 먹어보지 뭐.."
놓여있는 해산물이 징그럽다는듯 인상을 쓴 도진은 지수를 생각하며 꾸욱 참는다. 준혁이 이젠 알아서 잘해보라는듯 도진에게
윙크를 하고는 집을 나간다.
"너도 그만가"
"오빠 혼자 할수있겠어?"
"당연하지. 뭐 요리 그깟거.."
"그래 그럼, 난 간다~"
수현이 나가고, 부엌에 한껏 널려있는 음식재료들. 뭐부터 할까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리는데, 아까부터 계속 울리던 휴대폰을
쳐다본다.
휴대폰을 들자 액정에 '지수'라고 뜬다. 도진은 휴대폰을 바라보며 씨익 웃고는 쇼파위에 받지않고 다시 놓아둔다.
"음식 다 만들고, 연락할테니 조금만 더 기다리세요. 사랑하는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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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왈
반전이라 하면 반전인가요..
근데 이걸 어쩌죠.. 다음편은 또 더 큰 반전이 있는데..
사실 다음편도 도진편이에요!!!
지수와 도진이 헤어졌던 이유기도 하면서 헤어지는 장면이기도 하죠.
궁금하지죠? 그럼 일요일날 보아요^^
오늘의 퀴즈.
도진은 지수에게 '프로포즈'할 반지와 카드를 준비했었는데요.
카드엔 뭐라고 적었을까요?
소설속에 답이 있답니다.
--다음편은 일요일 오후쯤
미소의 힘은 님들의 코멘하나
열꽃.클릭.한slt はるさめ 닭날개는
krkim 민히9 청아♡ 즈란 앙해
하늘을 가지다 맛좋은영양갱 따람쮜 샬라카둘라
Alicese 히윽키윽
best
- 이번편 보니 더 도진이가 좋아지셨나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당신..
내스탈이야.
* * *
업쪽은 이번편 댓글남기시는 분들에게
모두 보내드릴께요.
원하시지 않으시면 앞에 -를 붙여주세요
첫댓글 헉 ㅠ 어케 엇갈렷네 ㅠㅠㅠ
음음....도진아아........ㅠㅠ저도 나쁜남자를 좋아라하긴 하지만,,그래도 민재를 내칠 수가 없네요!!보고싶다, 민재야!!!ㅋㅋㅋ 으음...퀴즈라...........정답정답! '지수야. 평생지켜줄게'.....!!!...........아니면.....말고요오........ㅋㅋ
오........아 도진이 어떻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진이오빠 ㅠ_ㅠ
에거.........어쩌나요 불쌍한도진이..............정답은 지수야 평생지켜줄께?
도진이어쩐다니...
음............. 카드에는 결혼하자!!!!!!!!!!!!!!!............. 라고 적혀있으면 무드없는건가요...허허허.... 도진이 나쁜녀석일줄 알았는데(.....)T_T 심성(?)은 참 곱네요 ....... 다음편기대할게요 ㅋㅋㅋㅋㅋ
왁 ,제가 베스트로뽑히다니! 완전,소설다보고 아래를읽고있는데 아니 어디서많이 본 아이디가! 저 완전 ,기분 좋아요ㅎㅎㅎㅎ 감솨해여 ,도진이 왕왕 좋아요 대박ㅎㅎㅎ .퀴즈퀴즈퀴즈으~카드에는 ...'지수야 평생지켜줄게'! 맞나 ? ㅎㅎㅎ 암튼 이번편역시도진이가 짱이었어요 ,기대를져버리지않는군! 민재야 미안. 나 연상이 좋아져버렸어 ㅎㅎㅎ ,다음편 반전이 더 큰 반전이라니 !일요일까지 언제기다리죠ㅠㅠ
이렇게 도진이를 다시 한번 더 보게 될줄 알았다구요.. 너무 잔인하세요..!!! 이럼.. 민재랑 도진이 중에 둘다를 놓지 못하게 되잖아요..!!아니. 도진이가 너무 불쌍해지나??ㅠㅠㅠ 왜 아무도 지수에게 알려주지 않는 건가요? 분명.. 말해줄꺼야.. 누굴까.. 그 사람은..ㅋㅋㅋ 끝까지 지켜보겠어요..ㅎ <퀴즈의 정답은... '지수야. 평생지켜줄게' 이 멘트밖에 없을듯...ㅋㅋㅋ >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수어떻해여
헐~ 맘은 아프지만 그래도 흐름상 민재랑 될것 같네요 ㅋㅋ 실지 강동원이 더 좋기도 하고 ㅋㅋ
헐.................원래 도진이가 엄청 좋아하는 거였구나...으이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