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눈물

[헤세드]

단아한 아침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습니다. 일주일을 밤낮으로 치통 때문에

고름을 받다가 통증이 소강상태인 것만으로 행복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밥과 김치

같은 단백 한 맛이 가장 깊은 맛이고, 단조로운 보통의 일상이 축복으로 다가 온

것을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simple라이프를 신앙의 최고봉으로 두고 단백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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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가신 스승님이나, 로고 디자인, 법정, 백의민족, 방패 연 등등이 오늘 아침

제 머리 속에 떠오르는 단아함의 느낌입니다. 지천명의 끝줄에 섰으니 지금보다는

깊이가 있고 묵직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지구촌에 마지막 남은 원시부족 파푸아

뉴기니아인들은(조에 부족)남녀가 지금도 나체로 살더이다. 딸랑 뽀뚜루와 고추마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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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노)전부인 그들은 동물의 왕국에 나오는 사자집단 같았습니다. 그저 하루 일용할

양식으로 행복해하는 그들이 원시인일까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사는 우리가 원시

인일까요? 욕심나는 것 중 하나가 해먹입니다. 제가 캠핑 용품 숍을 할 때 해먹 제작,

수입을 해보았는데, 가장 쓸 만 한 것이 미군 용 낙하산 해먹입니다. 해먹은 프레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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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것과 나무에 매다는 용으로 나뉘는데 대부분의 해먹은 나무에 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용하기에는 프레임이 있는 것이 훨씬 편합니다. 가장 좋은 프레임은 쇠로

만들어야 좋은데 유동성을 가만하여 스텐 소재로 만들면 가격이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생각에 쓸 만한 해먹은 10만 원 이상 주어야 할 것입니다. ‘너리굴 마을’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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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맞은 해먹이 쓸쓸하게 매달려 있을 것입니다. 아마존은 브라질-페루-콜롬비아-

베니수엘라-에콰로드-볼리비아-수리남 등 700만 평방킬로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정글이

8개 나라에 걸쳐져 있습니다. 700만 평방킬로미터는 한국의 30배가 넘는 사이즈입니다.

‘15소년 표류기’이후 50년 만에 아마존의 밀림 보고에 정신이 나갈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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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아, 아나콘다, 메기(삐라루꾸)가 상어만 합니다(3m).

‘지보아’는 어린 왕자에 나오는 보아 뱀일까요? 삐라루꾸는 제가 노래방 할 때 관상용

으로 키웠는데 가격이 30만원인가 했을 것입니다. 3m짜리에 비하면 치어 수준의 열대어

라도 잘 죽지 않아서 키우기가 편합니다. 저는 리워야단급 악어만 생각했고 만, 작은 악어를

잡아서 물고기처럼 먹더라고요. 문신이나 바다페인팅, 피어싱, 머리띠, 삐유아(물고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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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로 상처를 내는 것)들은 이들이 원조입니다. 춤이 수렵시절 구애를 위해 나왔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우리시대 당구, 춤, 문신, 옷걸이, 싸움이 짱의 스펙이었으니 원시

부족을 벤치마킹 한 것인가? 신기한 것은 이들도 새나 거북이 같은 애완용을 키우기도

하고 뽀두루나 피어싱, 삐유아같은 치장을 한다는 것입니다. 먹는 것도 육해공 산해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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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구운 고기를 절구에 찧어 흰 떡에 쌈을 싸먹더라고요. 흰 떡이 야자수 가루처럼

보였는데 우리가 스테이크와 야채를 최상급 요리로 먹는 것과 다를 것이 없다고 봅니다.

어렸을 때 토종닭을 잡으면 똥집과 닭발을 칼로 쪼아 기름소금에 찍어 먹은 기억이 납니다.

10년 전에 광주 기수 모임에 갔다가 절친 충오가, 충장로 어느 식당에서 오돌 뼈를 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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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 특식을 사준 적이 있는데 환상이었습니다. 이빨이 문제이긴 하지만 절구에 찐

고기 저도 한번 먹고 싶습니다. 구운 생고기 오돌 뼈는 무조건 맛있지 않을까요?

14살에 아이가 넷인 야물루는 이도 고르고 몸매도 예쁘더라고요. 사실 이팔청춘(16세)이

결혼적령기인데 현대인은 너무 늦은 결혼을 하는 것이라고 들은 것 같습니다. 초경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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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삐유아를 하며 격리 상태로 지내다가 성인식을 치른 후 남자친구와 4번을 자면

결혼을 해야 해요, 물론 연애결혼입니다. 남자의 페니스가 왜 화살표(버섯)인지 아시나요?

대부분의 오리는 일부일처제이지만, 상당수의 수컷은 이미 짝이 있는 다른 암컷과 강제로

짝짓기를 시도한답니다. 연구 결과 이런 강제 짝짓기가 성행하는 종일수록 음경이 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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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형태를 띠는 것으로 밝혀졌어요. 암컷은 원치 않는 짝짓기를 피하기 위해 생식기

형태를 복잡하게 만들었대요. 암컷이 편한 자세를 허용하지 않는다면 수컷의 정자는 난자

가까이 도달하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다 네요. 이처럼 원시인류는 자신의 정자를 자궁에

뿌린 후 경쟁 정자를 화살 모양의 피스톤으로 제거하기 위함이라는 학설이 그럴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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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닐곱 살 무렵 초가집 처마의 ‘저름 대’로 화살촉을 만들어 조무래기들이 백동 남산으로

토끼 사냥을 나가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대나무로 만든 근사한 활을 하나 가지고

싶었어요. 문명의 습격을 받으면서 스파이크 러닝 화-아놀드 파마 양말-아르마니양복마저

시큰둥해져버렸습니다만 욕심이 팽창할 때마다 생물학적 인간을 떠올려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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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아마존까지 가지 않고도 중남미 문화와 아프리카를 즐길 수 있는 Tip을 줄께요.

고양시 덕양구 항공대길 100 (화전동 200-1)에 있는 '중남미 문화원'이라는 작은 박물관이

있어요. 장흥-에스라-향교 정도로 코스를 잡으면 됩니다. '아프리카 박물관'은 포천 송우리에서

광릉가는 길(경기도 포천 소흘읍 무림리 42)에 있고, 용인 민속 촌 에 두곳의 부스가 마련되어

있는 것을 제가 보고 왔습니다. 팔로우 미.

2020.2.26.wed.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