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부의 단상]
온라인 카페 '동행친구' 모임
2024년 甲辰年 1월 28일 일요일
음력 癸卯年 섣달 열여드렛날
참으로 오랜만에 늦잠을 다 잤다.
늦잠과는 거리가 먼 아침형 인간 촌부인데...
너무 반가워서 그랬나? 아님 정말 기뻐 그랬나?
그것도 아니면 정말 오랜만에 즐거워서 그랬나?
모르겠다! 늦은 기상이었지만 날씨 체크를 했다.
아침 기온이 정말 간만에 영하 10도에 머무른다.
이 정도 기온은 이곳 설다목의 겨울날 평균기온...
어제는 설다목 '날으는 구름섬' 카페와 펜션에서
온라인 카페 '동행친구' 회원들이 모여서 모임을
가졌다. 대부분 멀리 서울에서 오셨고 인근에서
오신분도 몇몇 계셨다. 이미 서로 알고있는 분도
계셨지만 촌부는 카페지기 근정님과 인근 장평
백옥포리에 사시는 참낭구님만 몇 번 뵈었기에
다른 분들은 모두 처음 만났다. 이 모임은 대부분
50~60대를 주축으로 소통과 교류를 하는 모임,
멀리 떨어져 사는 촌부는 객원 필객으로 참여하고
있다. 수도권에 계시는 분들은 봉사활동을 비롯해
이따금씩 만남을 하고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늦은 오후에 KTX를 타고 오셔서 평창에 사시는
분들이 픽업을 하여 이곳에 오셨다. 눈으로 쌓인
이곳을 얼마나 좋아들 하시는지 모른다. 둘째네가
운영하는 펜션에서 묵기로 하고 오시자마자 이내
바베큐 파티를 시작했다. 해가 지고 날이 저물면
이내 추위가 몰려와 일찌감치 하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하시기를 권했다. 도착하기전에 이서방과
함께 미리 준비를 해놓았다. 숯불도 준비를 하고
모닥불 피울 장작도 넉넉하게 손수레에 가득 담아
마련해 두었다. 워낙 추운 곳이라 도시에서 오신
분들을 위한 촌부의 배려였다. 달리 해드릴 것이
없으니 이런 소소한 것이라도 준비를 한 것이다.
바베큐 그릴에 고기를 굽기전에 준비해 오신 음식
굴무침, 굴전, 홍어무침에 한 순배 술잔이 돌았고
파이팅을 외쳤다. 모두가 흥겨움에 흠뻑 젖어들은
모습이었다. 나이가 있음에도 마음만은 젊은이들
못지않은 모습들이 너무 좋았다. 뜨거운 참숯불에
고기를 구워 나르자마자 모두 맛있다며 이구동성,
타닥타닥 모닥불 타는 소리와 함께 눈쌓인 산골의
겨울 정취를 만끽하기에 좋은 즐거운 시간이었다.
자리를 '날으는 구름섬' 카페로 옮겨 진한 커피를
마시며 벽난로 앞에서 뒷풀이를 했다.
참낭구님이 너무나 큰 선물을 준비하셨다. 그게
무엇이냐?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선물, 15년 기른
산삼 한 뿌리씩을 주셨다. 이런 선물을 그 어디서
받아보겠는가? 모두가 다 환한 웃음으로 감사를
드렸다. 회원들뿐만 아니라 이서방과 두 자매도
주셨다. 평생 이런 선물 처음이라며 활짝 웃음을
짓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좋았다. 촌부도 기뻤다.
참낭구님! 큰 선물을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카페지기 근정님을 비롯한 '동행친구' 회원님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한 가지 너무
아쉽고 안타까운 것은 이 카페로 초대하여 함께
할 수 있게 했던 카페지기 박종선 님 소식이다.
오래전 광고회사 코래드에서 함께했던 아우인데
이렇게 즐겁고 의미있는 모임에 함께 하지못해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가슴이 저려온다. 기적을
바라는 마음으로 쾌유를 빌어본다.
화두로 삼으려고 했으나 '동행친구' 모임에 밀려
말미에 몇 자를 적어본다. 어제부터 청바지클럽
부인네들의 취미활동으로 처제가 퀼트를 가르쳐
주기로 하여 그 첫 수업이 어제 오후 시작되었다.
손님맞이 준비를 하느라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
왔다갔다 하면서 보니 모두들 아주 열심히 하는
것 같았다. 산골에서 하는 좋은 문화생활이면서
멋진 취미활동이 아닐까 싶다. 아짐씨들 홧팅~!!!
♧카페지기 박종선 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 ♧
첫댓글 우리네 나이代 들이
다 그러한건지
머리결이 白雪같아
지천에 있든 잔설과
어우러져 상면키좋은
첫 대면입니다.
온화한 인상의 성품에
방문회원들 응대하시느라
노고가 참 크시었읍니다.
숙박은 하지못하고 아쉽게
왔지만 즐거운 만남
모임길의 인연.
浮雲自體 라 하지요.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제대로 못해드림이라
죄송하고 송구합니다.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셨을까 짐작이 가네요
큼직한 산삼도 눈에 확 들어오구요..
뽀식이님 글마다
카페지기님의 쾌유를 빈다는 글귀가 늘 말미에 있었는데
지금 보니 그런 깊은 인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카페지기님의 쾌유를 빕니다!
사진에 나온 것보다
더 많이 즐거웠지요.
모두들 감사했습니다.
카페지기와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함께하고픈 마음가득했는데 그놈의
상견례 때문에....아쉬움만 가득합니다. 지기님의 쾌유도 빌어봅니다
뵐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군요. 다음에 뵙지요.
날으는 구름섬이
동행 식구들을 태우고
두둥실 두둥실
하늘을 날으는
연상을 해봅니다.
뽀식님이 계셔서
동행님들 모임에
즐거움, 행복함이
배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앉아서 동행한듯
즐겨봅니다.
감사합니다.
멋진 표현입니다.
모처럼
날으는 구름섬이
떠들썩했습니다.
동행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즐거웠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카페 이름이 참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아주 오래전 지은 이름입니다.
괜찮죠?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멋진 바베큐 파티를~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만들었답니다.
감사 드립니다.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많이 부족한 면이 있어 송구합니다.
그래도 함께하는 모습들이라 좋았습니다. 가시는 걸 못뵈어
너무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