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주어라.
사는 것은 심문이다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사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인류애를 가르치는 나라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나라
날마다 배우고 익히는 나라이다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항상 갈망하고, 끝없이 배워라!
Always yearn for and learn endlessly!
학문의 즐거움은 깊이 생각하는 힘과 창조의 기쁨을 배우는 것이다
소박한 마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깊게 생각하라 소심심고(素心深考)
나는 커서 어떻게 살까,
오래된 질문을 오늘부터의 매일이 대답해주어라.
맑고 향기로움을 품는 삶이 되게
배워서 참되게 살아라
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배워서 남을 주어라(爲人之學)
경서에서 가르치는 삶의 진수를 조선 선비들은 멋진 삶으로 표현했다
퇴계선생은 思無邪, 敬으로
思無邪(사무사: 간사한 생각을 품지 말라)
毋不敬((무불경: 모든 것을 공경하라.)
愼其獨 (신기독: 홀로 있어도 늘 조심하라.)
毋自欺(무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마음공부를 하였다
다산 선생은 宜義로 사의(四宜)로
몸과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의미에서 사의(四宜)에서
사의담(思宜澹 생각은 맑게 하되 더욱 맑게(몰입)
모의장(貌宜莊 용모는 엄숙히 하되 더욱 단정히 (남의 도움에 감사)
언의인(言宜認 말은 과묵하게 하되 더욱 과묵하게’
(말은 생각을 담기에 조심 또 조심하라)
동의중(動宜重 행동은 중후하게 하되 더욱 무겁게’(행동을 진중)
진심 어린 마음, 단정한 용모, 마음을 읽고 감동을 주는 언어, 진중한 삶으로 삶에 생명을 얻었다
가난한 마음으로, 생각을 아끼고, 마음을 아끼고, 말을 아끼고, 행동을 아꼈다
삶은 다듬어 가는 것이다
선조들이 후손에게 가르침(우리할배 23세 동지중추부사 가선대부 수자 열자 할배)
時行時止(시행시지) 先宜謹(선의근) 늘 신중하며 진실하고, 정성을 다하며 겸손하라
惑達惑窮(혹달혹근) 莫背思(막배사) 사악한 마음을 품지 말라 仰不愧於天 俯不怍於人
榮枯盛衰(영고성쇠) 無定路(무정로) 삶에 혼을 담아 열과 성으로 최선을 다하라
盡隨順緣(진수순연) 復根源(복근원) 평생 선하고 인자하게 살며 독실하게 행하라
남을 먼저 섬겨라
福在養人 복은 사람을 기르는데 있다
譽仁造福 남을 칭찬하고 귀하게 여기면 복을 지어다
事人知天 사람 섬김을 하늘 섬김 같이하라.
敬天愛人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
先始於隗 사람을 하늘 같이 섬겨라
자신에 대한 예의를 다 하는 것이다
사랑의 아름다운 꽃을 피워라
모든 순간을 부끄럽지 않게 살아라 卽事而恥
敬으로 譽仁造福, 義在正我로 살아라
아름다운 삶을 살아라
牽强附會(이치에 맞지 않고, 근거도 없는 말을 억지로 맞추지 말고) 하지 말고
誠敬翼輪(성과 경으로 좋은 정치를 논하여, 천하 태평한 공정 무사 정치) 정치를 하고
聞見知行(견문을 넓혀 아는 것을 말없이 행동으로, 옮기는 성실) 사람다움
尊聞行知(존경하는 마음으로 듣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고매한 인격적인 삶)
이름다운 삶을 원한다
성경의 진수 堪忍待(愛)
삶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며(知, 智), 모든 것을 참으며(忍), 믿으며(信), 바라며(望),
모든 것을 기다리며(待), 견디며(忍) 사랑하며(愛) 감사하며(感) 사는(生) 것이 천국이다.
(고전 13:7(삶, 배움, 사랑, 아름다움) (忍之爲德, 堪忍待 盡人事待天命)
서로 사랑하라 Love each other
삶은 사는 것이다(生) Live is Love
삶은 배움이다(學) Learn is Love
삶은 사랑이다(愛) Life is Love
삶은 아름답다(美) Beautiful is Love
참된 자아(眞我)는 사랑이다. Love each other
사람은 사랑이다(人) People is Love
사람은 서로 어울려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사랑은 나답게 아름다워 지는 것이다
참된 삶을 살려면(眞我)
남을 섬기는 어진 사람은(仁)
남의 머리가 되는 사람은(指) 공손하고 공경하며(恭), 관대하고(寬), 믿음이 있고(信),
영민하며(敏), 배려하고 나눔이 이다(惠).
사람다운 사람은(仁)
사랑하는 마음 애(愛), 따뜻한 마음 온(溫), 솔직한 마음 양(良),
공손한 마음 공(恭), 순수한 마음 검(儉), 자신을 낮추는 마음 양(讓)이다
인(仁)과 의(義)와 경건(嚴)과 믿음(信)과
사랑(愛)과 인내(忍)와 온유(溫)를 따르라(딤전 6:11)
사람다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나답게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스스로 나를 깨어나게 하라 8/16
일상을 仁義로 살면 선과 사랑이 꽃을 피운다
친한 이에게 도탑게(친하게) 하면 백성들이 인의(仁義)에서 일어나리라.
篤於親則民興於仁(독어친즉민흥어인)
篤:도타울 독, 於:어조사 어(에), 親:친할 친, 興:흥할 흥.
친한 이에게 도탑게(친하게) 하면 백성들이 인(仁:어짊)에서 일어나리라.
박애(博愛)에 대한 사전적 풀이는
‘인격존중과 평등에 바탕을 둔 인종·종교·습관·국적 등을 초월한 인간애’이다.
페스탈로치나 프뢰벨의 교육이념, 톨스토이의 평화주의 등
서양의 사상은 주로 박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한다.
이에 비해, 한자문화권의 사상은‘독어친(篤於親)’
즉 ‘친한 사람을 도탑게(친하게)’ 여기는 데에 뿌리박고 있으며
특히 혈연관계를 중시한다.
이에, 한자문화권의‘독어친’을 서양의‘박애’에 비해 편협한 사랑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그러나 ‘독어친’은 가장 친한 혈연관계인 부모와 자식 사이의 친함을 중히 여기는
마음으로부터 시작하여 궁극에는 박애에 이르자는 것이지 혈연만 중시하자는 게 아니다.
“친한 이를 도탑게 대하면 백성들의 일상이 인(仁)에서 일어나고,
오랜 친구를 버리지 않으면 민심이 각박해지지 않는다”
공자의 말도‘독어친’을 바탕으로 결국엔 박애를 실현하자는 것이다.
젊은이들이여! 효를‘나때’마시며,‘틀딱거리는’‘꼰대’들의 얘기로 듣지 않아야
세상이 밝아져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게 불안한 일로 생각되지 않을 것이오.
어른들이시여!‘익애’가 아닌‘자애’로 가르칠 때 박애도 구현되어
젊은이들이 맘 놓고 사는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외다. 독어친!
어떻게 살 거냐고 묻지 마세요
어떻게 살아 있을 거냐고 물으세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의 끝으로 왔다
나의 범람,
나의 복잡함을 끌어안고서
삶의 길을 걷기에
“삶은 굉장한 것”(안희연 시집 『당근밭 걷기』)
삶은 익애가 아닌 자애를 넘어 박애에 사는 것이다
‘독어친(篤於親)’은 ‘친한 사람을 도탑게(친하게)’하는 것으로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다
일상을 仁義인의로 사는 것이다
톨스토이의 세가지 질문과 같이
오늘,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선과 사랑으로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다
「일어섰다가/ 용건을 까먹어서/ 다시 앉는다」
「눈에는 모기를/ 귀에는 매미를/ 기르고 있다」
「생일 케이크/ 촛불 불고 나니/ 눈앞이 캄캄」
「요전에 말이야/ 이렇게 운을 뗀/ 오십 년 전 이야기」
「손을 잡는다/ 옛날에는 데이트/ 지금은 부축」
「이 나이 쯤이면 /재채기 한번에도/ 목숨을 건다」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이라는 책 속 내용이다.
일상에서 겪게 되는 노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표현해 놓았다,
짧은 글 속에 넘치는 유머와 여유 속에서 ‘늙음’에 대한 이해가 한층 넓어지는 느낌이다.
오랜 세월 당연히 받아 들여온 ‘노화’와 ‘늙음’이지만
개인과 사회의 대처 방식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첨단 기술과 의료기술의 발달은 젊음을 유지하려는
욕구와 장수에 대한 열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하지만 ‘장수가 축복이 될 것인가?’
질문에는 선뜻 긍정적인 대답을 하기 어렵다.
개인에게는 건강과 경제적 문제가 뒷받침돼야 하고
국가로서는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대비하지 못한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하는 불안과 걱정도 커질 수밖에 없다.
올봄에 개봉한 일본 영화 <플랜 75>는 이런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화는 75세 이상 노인의 안락사를 국가가 권장한다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를 담고 있다.
건강하지만 ‘직업(생산성)’을 잃은 주인공 노인이 <플랜 75>로 내몰리게 되는
현실의 담담함도 무겁게 다가왔지만,
무엇보다 늘어나는 노령인구 부양에 대한 젊은 세대의 불만과 노인 혐오가
은밀하면서도 공공연한 정책의 실행 배경이었다.
비록 영화 속이기는 하지만, ‘생산성’ 유무가 노인의 사회적 존재 가치를 판단한다면
초고령화 사회의 가장 비극적인 단면을 보는 것 같다.
개인이 축적한 부에 따라 어떤 이들은 첨단 의학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장수를 즐기겠지만, 그렇지 않은 다수의 노인들은 노화와 질병, 경제적 곤궁뿐만 아니라 생산성을 잃은
‘무용한 계급’이라는 사회적 낙인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이다.
노인 계층을 바라보는 사회공동체의 시각이 정책의 방향과 집행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초고령화 사회는 우리 모두가 준비해야 할 당면 현실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인간 존엄이라는 가치와 세대 간 상호 존중과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
무엇보다 ‘생산성’의 관점에서만 국민을 바라볼 것이 아니라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삶’과 ‘행복 추구권’을 누릴 수 있는
‘새로운 사회 구조’를 만든다는 발상의 전환이 선행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