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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여호수아 13:1-7
"1 여호수아가 나이가 많아 늙으매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나이가 많아 늙었고 얻을 땅이 매우 많이 남아 있도다 2 이 남은 땅은 이러하니 블레셋 사람의 모든 지역과 그술 족속의 모든 지역 3 곧 애굽 앞 시홀 시내에서부터 가나안 사람에게 속한 북쪽 에그론 경계까지와 블레셋 사람의 다섯 통치자들의 땅 곧 가사 족속과 아스돗 족속과 아스글론 족속과 가드 족속과 에그론 족속과 또 남쪽 아위 족속의 땅과 4 또 가나안 족속의 모든 땅과 시돈 사람에게 속한 므아라와 아모리 족속의 경계 아벡까지와 5 또 그발 족속의 땅과 해 뜨는 곳의 온 레바논 곧 헤르몬 산 아래 바알갓에서부터 하맛에 들어가는 곳까지와 6 또 레바논에서부터 미스르봇마임까지 산지의 모든 주민 곧 모든 시돈 사람의 땅이라 내가 그들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리니 너는 내가 명령한 대로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분배하여 기업이 되게 하되 7 너는 이 땅을 아홉 지파와 므낫세 반 지파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 하셨더라"
내용분해 : A.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의 나이 많음과 미정복지가 아직 많이 남아 있음을 지적하심 (1절)
1. 여호수아가 늙게 되자 여호와께서 그의 나이 많고 늙었음을 지적하심(1a절)
2. 그러나 가나안 땅에는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땅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심(1b절)
B. 여호와께서 요단 서편의 미정복 지역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심 (2-6a절)
1. 블레셋 온 땅 및 애굽 국경 지대에 속한 남부 지역의 땅들 (2-3절)
2. 가나안 북서부 지역의 땅들 (4절)
3. 레바논 동부 일부 및 레바논 남서부 지역의 북부 땅들 (5-6a절)
C. 여호와께서 미정복 지역의 거민들도 반드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낼 것이라고 약속하심 (6b절)
D. 여호수아에게 요단 서편 땅을 이스라엘 아홉 지파 반에게 나누어 기업이 되게 하라고 명하심 (6c-7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도 여전히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우리의 걱정과 근심, 나약함과 연약함까지도 함께 아우르고 계시는줄 믿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예수! 살아계신 하나님을 바라보며 경배하며, 기뻐 춤을 추는 일인줄 믿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오늘도 다 함께 기쁨으로 우리의 처지와 형편을 하나님께 다 아뢰고 온전히 기뻐 춤을 추십시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여호수아 13:1-7절 말씀으로 미정복 지역을 포함한 요단 서편 땅의 분배 명령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단 서편 가나안 입성 후 7년 간(1406 - 1400 B. C.) 에 걸친 가나안 주요 거점 정복 전쟁이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그 땅을 지파별로 분배하는 일이 남게 되었습니다. 여호수아서 전체는 크게 가나안 정복전쟁의 과정을 다루고 있는 제 1-12장의 내용과, 정복 전쟁의 결과, 그 땅을 지파별로 분배하는 과정을 주로 다룬, 제13-24장의 내용으로 양분됩니다. 전반부가 주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순종과 그에 따른 약속의 성취를 강조한다면, 땅의 분배를 다루고 있는 후반부는, 약속의 성취에 따른 축복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각 지파별로 땅의 분배를 시작하기에 앞서, 제13장의 두 문단에서는 요단 서편의 미정복지의 분배 명령과 요단 동편 기업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13:1-7절에서는 이스라엘이 아직도 정복하지 못한 땅이 많이 남아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물론 여호수아의 지휘에 의한 지금까지의 이스라엘의 대 가나안 정복 전쟁은 그 땅의 주요 왕들을 진멸하고, 주요 거점들을 확보한 결정적인 승리(Definite Victory) 였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나안의 전세력이 완전히 소탕된 것은 아니며, 아직도 정복해야 할 지역이 남아 있음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13:8-33절은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과 레위 지파의 기업에 대한 언급입니다. 르우벤, 갓 그리고 므낫세 반 지파는 요단 도하 전에 이미 모세에게서 요단 동편에 속한 기업을 분배 받았습니다. 이들이 받은 기업의 경계를 먼저 밝히는 것은, 이들 지파가 가나안 본토의 기업 분배에서는 제외됨을 밝히기 위함입니다. 또한 레위 지파 역시 지파의 특성상 기업 분배에서 제외되는데, 다만 레위 지파가 받게 될, 거주 성읍들은 각 지파들의 기업 분배가 모두 끝난 뒤 다시 언급되어집니다(20, 21장).
그런데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께서 왜 미정복지를 여전히 남겨 두신 채로 기업 분배를 명령하셨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의문에 대해서는 몇 가지로 대답을 찾아볼 수 있는데, 첫째, 나이 많은 여호수아를 향한 하나님의 배려때문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는 95세에 가나안 정복의 대임을 받았으며, 장장 7년의 기간 동안 전쟁을 수행하였습니다. 이제 102세가 된 늙은 몸으로서는 더 이상 전쟁을 수행하는 것이 무리였을 것입니다. 둘째, 군사 전략상의 문제가 이유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가나안 토착 세력은 전국의 주요 거점을 이미 정복당했기에 더 이상 조직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항할 수 없었습니다. 소규모 세력으로 산재(散在)해 있는 가나안 족속들을 소탕하기에는 이스라엘 전군대가 참가하는 전면전(全面戰)보다는, 각 지파별로 책임 지역을 나누어 소탕전(橋歲戰)을 벌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7년여 동안 계속된 가나안 정복 전쟁에 지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배려로, 제 1단계 정복 전쟁을 종료하게 하심으로 백성들을 쉬게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위의 두 가지 이유 보다 명백한 이유로서 셋째, 이스라엘의 생활 터전을 보존하고자 하는 여호와의 섭리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 족속들을 단기간에 급히 쫓아내시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며,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서도, 가나안 족속을 급히 멸하지 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 이유인즉슨,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을 일거에 멸하려고 하다 보면, 그 땅이 황무하게 되어 들짐승들이 번성하게 될 것을 염려하셨기 때문입니다(출 23:29-30 ; 신 7:22).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전쟁으로 폐허가 된 땅을 기업으로 물려받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는 가나안 정복 전쟁의 과정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가나안 세력과의 첫전투 장소였던 여리고 (Jericho), 이스라엘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던 아이 (Ai), 그리고 북부 동맹의 맹주격이었던 하솔 (Hazor) 외에는 성읍 자체를 불사르지는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성읍의 모든 거민들을 남김없이 진멸하라고 명령하셨으나, 성읍 자체를 파괴시키라고는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것은 비록 가나안의 성읍들이 정복 과정 중 손상을 입기는 하더라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할 성으로 복구가 가능하도록 하신 여호와의 섬세한 배려에 의한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여호와께서는 피비린내나는 전쟁의 와중에서도 언약 백성들의 삶의 터전을 보존할 수 있도록 섭리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한편 본단락에서 이스라엘의 각 지파가 분배받는 땅은 정복이 완성된 지역이 아니라, 아직도 정복되지 않은 땅의 경계를 포함한 것이라는 사실은, 언약 백성의 미래 생활과 관련해, 너무나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습니다. 이는 곧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정착하는 단계에서도 여전히, 가나안 세력과의 긴장이 상존하고 있으며, 분배된 땅을 온전히 정복하기까지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능력만을 의지한 믿음의 싸움을 계속적으로 싸워 나가야만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것은 오늘의 그리스도인들 역시, 언약 백성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 받게 된 자들이지만, 그 나라가 완전히 임하기까지는 끝까지 믿음 안에서 영적인 싸움을 싸워야 하는 의무를 지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가나안 땅에 미정복지가 남아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성전(Holy War)이 종료된 것이 아님과 또한 하나님의 약속이 완전히 성취된 것이 아님을 시사해 줍니다. 이미 앞에서 살펴본 대로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된 가나안 땅을 완전히 차지한 것은 이때로 부터 약 400년 후인 다윗왕 시대였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오늘 이 땅에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했으나 그 나라가 완성되지는 않았습니다. 이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가 복음으로 이 세상을 완전히 정복하는 날 완성될 것입니다. 즉 우리에게는 아직 정복하지 못한 미정복지가 많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불의의 세력을 복음으로 정복해야 할 우리의 성전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전을 성실히 감당함으로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앞당기는 신앙의 용사들이 다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럼 이제 오늘 본문을 통해 우리가 얻을수 있는 구체적인 영적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인생은 유한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하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나이 많아 늙으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여호수아는 이제 나이가 많아 늘어서 더 이상 정복 전쟁을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이때의 여호수아의 나이는 대략 100세가 넘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즉 여호수아는 95세에 소명을 받아 그간 7년여 동안 정복 전쟁을 수행했지만 나이는 속일 수 없어서 100세가 넘은 지금, 더 이상 전쟁을 계속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직 정복해야 할 땅이 많이 남아 있지만, 여호수아에게 일단 가나안 땅을 각 지파에게 나누어 주어, 그가 받은 사명(수1:6)을 완수하도록 하시고, 남은 땅에 대한 정복은 각 지파의 몫으로 남겨 두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보여 주듯이 사람의 생명은 유한합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전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였지만, 그도 인생이었기에 늙어 더 이상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힘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너무나도 확실하였습니다. 비록 아직도 미정복 상태로 남아 있는 땅이 많이 있었지만, 그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의 차지가 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여호수아에게 기업을 분배케 하심으로 그 약속의 성취를 보장하신 것입니다. 즉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약속이 가나안에 들어와서도 계속되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시대를 뛰어넘어 영원합니다. 비록 유한한 인생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이지만, 그 약속은 유한한 인생을 뛰어넘어 영원한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히13:8).
참으로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실하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또한 앞으로도 계속되어질 것입니다. 비록 인생이 유한하여 하나님의 일을 끝까지 다 감당하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그 시대마다 새로운 일꾼들을 부르시어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하시는 것입니다(딤후2:2). 모세에게 주셨던 명령이 여호수아로 이어지고 다시 각지파와 사사들을 거쳐 왕국 시대로 이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셔서 선포하셨던 하나님 나라에 대한 약속도 제자들과 사도들을 거쳐 초대 교회로,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한성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중단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유한한 인생을 뛰어 넘어 계속되어지는 하나님의 약속의 섭리를 성경을 통하여 깨닫고 신실하게 붙들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지금의 우리의 눈에는 불완전해 보이고 성취되어지지 못할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들을 통해 면면히 이어지며 하나님이 정하신 그 순간에 반드시 성취되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