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억원짜리 18K 황금 변기〈사진〉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생가에서 도둑맞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영국 옥스퍼드셔주(州) 블레넘궁(처칠 전 총리 생가)에서 전시 중이던 이탈리아 조각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아메리카(America)'가 14일(현지 시각) 도난당했다고 보도했다.
도난당한 변기는 뚜껑부터 물 내리는 레버까지 전체가 번쩍이는 황금으로 만들어졌다는 점만 빼면 일반 양변기와 똑같이 생긴 작품이다. 작품에 쓰인 18캐럿 금은 총 103㎏에 달한다. 금 시세로만 따져봐도 400만달러(약 47억8000만원)가 넘는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블레넘궁은 작품의 가치가 600만달러(약 7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66세 남성 한 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나 도난당한 변기를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 NYT는 범인들이 이미 변기를 녹여 금괴로 바꿨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메리칸 드림'과 빈부 격차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 작품은 외양만 변기처럼 생긴 것이 아니라 실제로 배관이 연결돼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볼일을 볼 수 있었다. 카텔란은 "200달러짜리 식사를 하든 2달러짜리 핫도그를 먹든 결과는 마찬가지로, 변기의 물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 이 작품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1년간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 전시됐을 때는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변기를 사용했다. 2017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부부 침실에 걸기 위해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빌려달라는 백악관의 요청에 당시 구겐하임 미술관 측이 이 변기를 대신 대여해 주겠다고 조롱하듯이 답하기도 했다.
황금 변기는 지난 12일부터 블레넘궁에서 열린 카텔란전(展) 전시작에 포함됐다. 블레넘궁은 18세기에 지어져 존 처칠 공작에게 헌납됐으며, 황금 변기는 존 처칠의 후손인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가 태어난 방의 바로 맞은편 방에서 전시 중이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
.
.
황금변기가 도난당한 블렌하임궁은 어떤 곳인가?
이방이 윈스턴 처칠이 태어난 방
.
처칠의 9대조 조상인 말버러공작 "존 처칠"이 영국군 총 사령관으로 블렌하임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공을 기념해 앤 여왕이 하사한 궁전으로 지금도 처칠가가 소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임
첫댓글 닦는건 어케 닦나
예술작품에 비데는 업슙뮈돠 훠훠훠 휴지로 닦아야죠 ㅋㅋㅋ
역시 귀족이 되려면 저정도는 돼야 합니다. 누구처럼 구질구질한 편법 쓰는건 귀족이 아니지요.
그러게말입니다...울트라금수저의 수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