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으로 인해 글을 적어봅니다.
말주변이 없어 앞뒤 안맞고, 다소 긴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을 처음본건 지난 5월 따뜻한 봄
시간상으로 따지자면 만난지 반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나 서로의 연락처를 주고받았습니다.
그때까진, 그냥 아는 편한 오빠처럼 생각했구요.
그 후로, 하루에 한 두번통화하고 형식적인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뭐, 밥은 먹었냐. 어디냐. 뭐하냐. 이런식...
그 사람 굉장히 동안입니다. 처음 나이를 알고 놀랬거든요.
제 나이 24 그 사람 나이 32 .. 8살 차이가 나네요. 외모상으론 많이 뵈도 스물대여섯정도?
그렇게 두어달 정도 편하게 연락하면서 어느정도 친해지게 됬고,
가끔 만나 DVD도 보고, 드라이브하고 술도마시고,, 평범한 데이트를 즐겼네요.
근데 그 사람이 어느순간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절대 호감형도 아니고 제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대도 말이죠.
내맘이 이렇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시종일관 그 사람의 태도는 처음과 같았습니다.
그냥 아는 오빠동생. 조금 깊어봤자 친한동생을 대하듯 절 대했어요.
혼자 마음이 깊어지기 시작할때쯔음, 그 사람은 가정이 있다는걸 알게됬습니다.
결혼한 유부남.. 아이가 태어난지 3개월..
하하,,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아.. 이런게 이루어질수없는 관계구나..하면서
그 사람이 내 마음을 알기전에 정리하려 했지만, 제 마음은 이미 돌이킬수 없을만큼 와있었습니다.
술을 마시고 전화를 걸어 막무가내로 만나자고해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무슨일이냐며 갸우뚱하며 천연덕스럽게 날 쳐다보고있는 그 사람에게
" 나 오빠가 너무 좋아요. " 말해버렸네요.
당황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담담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그리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 그 사람... 내게 미안했답니다.
내가 얼마나 자기를 좋아하는진 모르겠지만, 나 또한 너 좋아한다고..
그치만 자기 상황이.. 지금 입장이 널 좋아해선 안된다며 티낼수없었다고..
그래서 미안했다.. 하네요.
그렇게 말하는 그 사람에게
더 이상 만나게 되면 점점 정들거고 진짜 컨트롤 하지 못할거라고.. 여기서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 말하는 순간에도 그 사람이 절 잡길 바랬습니다. 솔직하지 못했던 거죠 )
내 말이 끝나고, 잠깐의 침묵이 흘렀습니다.
무거운 침묵을 깨고 그 사람이 입을 열었습니다.
이미, 정들었는데 어떻게 하면 되는거냐며.. 이런게 어딨냐고 먼저얘기 꺼내지 않았다면
자기 혼자 그냥 묻고 갔을텐데 먼저 말해놓고 이렇게 끈내자고 하는게 어디있냐며.. 안된다고,,
그 말을 듣는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그 날, 처음으로 드라마에서만 가능할거라 생각했던 불륜을 저질렀습니다.
그 다음날 해가뜨고 아무 후회도없었습니다. 이해가 안되겠지만 전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서로의 마음을 알게된 후 부턴 우린 급속도로 더 가까워졌고 더 깊어졌습니다.
또 그렇게 세달이 지나고 .. 자정이 다될무렵 그 사람에게 전화가 왔네요.
평소와 다름없이 반갑게 받았죠. 어쩐지 목소리가 심각합니다.
집에서 다 알아 버렸다네요.
5월달에 처음만난 걸 시작으로 ..
그 사람 와이프가 왠지 이상하다는 직감이 들어 그 사람 모르게 문자서비스를 가입했고,
그 동안의 오빠와 제가 주고받은 문자를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냥 모르는척하며 오빠 스스로 제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라면서..
끝이 보이지 않다는 걸 느꼈는지 오빠에게 정신차리라며 제자리로 돌아와달라고... 말했다네요.
순간, 이제 만날수없는건가..? 어쩌지.. 아직은 정리할수없는데.. 란 생각뿐이 안들더라구요.
다행히도, 오빤 제게 이별을 고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문자메세지하지말고, 전화통화만하자. 집에단 잘얘기 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괜한 걱정시켜서 미안하다며,, 앞으로 조금만 조심하자고..
과연, 다행이였을까요..? 불행이였을까요..?
후에, 같은 여자입장으로 그 여자분은 참 대단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같았으면 성격상으로도 가만있지 못했을 뿐더러
내 남편과 외도한 여자의 전화번호도 알고있기에 바로 전화했었을텐데.. 말이죠..
이 일이 있고
2,3주가 지난뒤, 우연히 오빠핸드폰을 보게 되었습니다.
와이프에게 문자가 와있더군요. 보면 안되는데... 심리상 그게 가능하지가 않았습니다.
대략 내용인즉 ' 오빠 이젠 믿어도 되는거죠.. 더 이상 내믿음만 깨지말아주세요.. 나 오빠밖에 없는거 알잖아요.. 부탁할게요.. ' 문자를 보는 순간, 아.. 이건 아니다.란 생각을 가졌습니다.
너무 늦게 깨닫게 된거겠지만... 여기서 멈춰야 겠단 생각과 함께,
같은 여자로서 정말 천벌받을짓을 하고있단 걸 느끼게된거죠..
일방적으로 이별을 고했습니다.
그만만나요. 이건아닌거같아요. 내가 잘못생각한거야..
많이 힘들었습니다.
잠시나마 잊어보려 술을 마셨고 마실수록 더 간절했고 그리웠고...
혹여, 전화를 하게될까 며칠내내 핸드폰을 꺼두었고... 일상생활 모든걸 접고 여행도 다녀왔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핸드폰 전원을 켜니, 발신인 그 사람.. 전화와 문자.. 그리고 음성까지..
그리웠기에 너무나 반가웠고, 한켠으론 뭔지모를 눈물이 나고.. 이 상황이 원망스럽기도 했고..
음성을 듣고 마음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여행을 끈내고 돌아온 그날 바로 그 사람을 만났습니다.
서로 아무말없이 울기를 30여분... 정말 처음으로 가슴이 아파 울어봤습니다.
울면서 생각했습니다. 내가 왜 이렇게 아파하면서 억지로 연을 끊어야 하는걸까..
내 잘못이 있다면, 오빨 늦게 만난거..? 그 여자보다 조금 늦게 만난거...
정말 그런 생각밖에 들지 않더군요..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간절한데..
왜 내 가슴을 뜯어내며 피눈물을 흘리며,, 왜 접어야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습니다..
벌써,
한달전 얘기군요..
아직도 그 사람과 전 만나고 있습니다.
예전만큼 자주 만날순 없지만, 일주일에서 열흘에 한번꼴론 얼굴을 보구있네요..
통화는 아주 조심스레 그 사람이 집에서 나와 직장에 있을때.. 그리고 귀가하기전까지...
뭐,, 그러네요..
모순이 참 많아요..
같은 여자로선, 죄짓고 있는거고, 해선 안될 짓을 하는거지만,
내 자신을 생각하면 그리고 내 마음을 생각하면 만나야 하고..
하지만 알고있습니다. 결코, 이루어질수없다는거..
물론, 그 사람이 가정을 저버리고 제게 온다해도
절대 달가워 하지 않을거고, 가정을 깨버리는 건 조금도 원치 않습니다..
지금 이대로만.. 언젠간 끈나겠지만,, 지금은 제 곁에 그 사람이 없으면 안될 것 같네요..
이 이상 욕심내지도 않을거구요.. 하지만, 세상사람들의 눈엔 결코, 옳은건 아니겠죠..?
생각만 하면 너무나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 적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쓴소리도 달게 받겠습니다.. ...
천하에 쓰레기들이군.....
한번 살아봐라. 이루어질수있는 없는 상황이니깐 애틋하지? 같이 살면서 부딪혀봐라. 사랑? 니네만 사랑했냐? 유부남그새끼랑 그 와이프랑은 사랑하지도 않고 결혼하고 얘를 낳겠니? 넌 그래봤자 불륜녀일뿐이다
너보다 그 아내가 더 힘들어 아내만 불쌍하다. 애기도 불쌍하고 남자랑 저 여자는 뭐 어케 되든지 아내 어쩔..아내라는 사람이 너무 불쌍해 진짜 어떡해 넌 하나도 안불쌍하니까 그딴 글 쓰지말고 저기 구석에 짜져라 니가 사랑한다는 그 남자랑 우주끝에가서 살든지 미친
didl Tlqkfsusdk.
정신이 썩었어.
너도 똑같이 당해봐 이 미친년아
멍충아 니들은 그게 사랑이라고 믿지?
여자도 개미년이지만 남자놈 진짜 처음부터 유부남인거 속이고 진짜 짜증난다
욕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년놈들
지 부인은 애기 낳고 힘들게 젖먹이고 밤에는 잠도 못자고 그러고 있을게 뻔한데 그걸 보면서 다른여자랑 밤에 잠은 잘 오냐 이병신같은 넘. 그런넘을 사랑한다고 하는 여자도 짐승이랑 뭐가 달라. 잘못인줄 알면서 제어 못하고 본능에 끌려다니는건 짐승이야!
처음에 남자가 결혼했다 말도 안하고, 저 여자분 만나서 몇달동안 "데이트" 한게 잘못의 시작이네요!! 으으- 망할놈
3개월된 아기가 있다며...천하의 몹쓸 놈아!!!!!!!!!!!!!!
혼자만 로맨스 찍고 자빠졌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