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화엄
 
 
 
카페 게시글
하고 싶은 이야기 눈이 눈을 볼 수 없다 (2)
법무아 추천 0 조회 33 25.09.12 11:01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25.09.12 13:38

    첫댓글 빡대가리라 그런지.. 소개된 중론 구절도 몬 말인지 당최 모르겠고.. 소남스님 설명은 더더욱 모르겠고..

    (감지되지 않고)감지하기'만' 하는 무엇이라면, 그 무엇은 스스로는(=단독적으로는) 감지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두의 괄호와 같이, 감지되지 않는 것이니깐..
    - 딱 요정도를 넘어가버리면.. 논리 기싸움 대잔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일반인 입장에서는여)

  • 작성자 25.09.12 14:11

    감지되지 않는 이유를 감지되지 않는 것이니까 라고 하면 순환논증입니다.

    자성의 뜻은 원인과 조건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이란 건데, 중론에서 눈이 다른 것을 못 본다는 말은 자성적 측면에서 혹은 자성의 사물을 보지 못한다는 뜻이라는 게 소남스님 설명입니다.

    반야심경의 무안이비설신의도 마찬가지로 다짜고짜 안이비설신의가 없다는 게 아니라, 안이비설신의 자성이 없다는 뜻입니다.

  • 25.09.13 02:48 새글

    저도 황벽님과 비슷한 빡대가리과 라서 그런지 황벽님 말씀에 동병상련을 느낍니다^^
    가뜩이나 태어날때 부터 선천적 빡대가리과 인데다...더더욱 환갑을 넘어서고 난 다음 부터는...
    비비 꼬는 식의 꽈배기식 대환장(?) 말잔치에는 뇌를 보호 하고자 눈(?)을 질끈 감아 버립니다

    눈이 눈을 볼수 없기에 눈 일수 있고(눈의 효용이 있고)...
    거울이 거울을 비출수는 없지만,대면하는 다른 모든것을 비출수 있기에 거울이라 할수 있다

    근데 왜 애꿎은 눈만 가지고 얘기가 빙빙 도는지 모르겠다는
    귀 코 설 신 으로 가면...말이 좀 자연스럽지 못하고 이상해 져서 그런가???

    그리고 현대 의과학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이지만 만약에...
    눈이 눈을 볼수 있는 초현상적 돌연변이가 있다면...그때는 눈이 있다고 선언할수 있을려나?
    그 돌연변이의 명(근) 도 유지되야 할거고...시체에 눈이 붙어 있긴 하겠지만...

    왜 꼭 "눈이 눈을 보지 못하기에 눈이 없다"는 단편적이자 외골수적 문장에 그리들 꽂혀서 설왕설래 하는지...
    하긴 뭐 내가 이해불가/빡대가리과 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ㅠㅠ

  • 작성자 25.09.13 09:48 새글

    @청풍명월 저 문장에 왜 그리들 설왕설래하냐면, 해석을 통해 공성(무자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티벳불교 강원에서도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 25.09.13 22:46 새글

    @법무아
    조건성립,삼사화합에 있어서 눈에 역활은 명(근)에 비하면 말단적 지엽에 불과 합니다
    삼사화합이건...삼사화합을 넘어서,눈이 눈을 스스로 보건 간에...
    이미 인간의 명은 유한하고,지 마음 내키는대로 자재(自在)할수 없습니다

    즉 근중의 근인 인간의 명(근),자체도 당연히 조건성립 합니다
    그렇기에 지엽적 "몇 마디 말 덩어리 문장"에 꽂혀서 후속하는 여러 군더더기 말 무더기에 매몰될 필요는 없겠죠

  • 작성자 25.09.13 22:53 새글

    @청풍명월 조건성립을 말하는 인과의 연기는 연기법의 한 가지 측면입니다. 그 정도론 불충분합니다. 가립의 연기를 이해하려면 저 몇 마디 말을 제대로 이해할 줄 알아야 합니다.

  • 25.09.13 23:47 새글

    @법무아
    조건에 따른 성립과 해체(소멸)가 연기의 양상이라면...
    연기에 따르는 모습이 곧 가립인데...

    구태여 한 뚝배기 국밥에서 나누어...
    국과 밥,따로 국밥 식으로 가립을 따로 띄어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만

    뭐 오야 맘 이란 말도 있듯...자기 마음이니,스스로의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 할수 밖에는 없겠죠

  • 작성자 01:50 새글

    @청풍명월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가립의 연기란 교학적으로 중관에서 말하는 것으로 제법이 승의적으로든 세속적으로든 무자성이라서 이름과 생각에 의해 가립됐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자립논증 중관과 이하의 학파들은 중생의 비전도+비착란식이 속제를 대상으로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이건 세속적으론 자성을 전제한 것이고, 귀류논증 중관은 비전도+착란식이 속제를 대상으로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세속적으로도 자성을 전제하지 않은 가립의 연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전도식과 착란식 설명까지 쓰자면 너무 길어지니까 이 정도만 적겠습니다) 이 두 가지 차이점이 이해가 안 된다면 중관에서 말하는 가립의 연기 의미를 아직 모르는 것입니다.

  • 25.09.12 17:23

    뭐... 아직 어리니까... 어리다? 젊으니까... 다 시절 인연인 거라 어쩔 수 없는 거임

  • 작성자 25.09.12 18:51

    시절인연 찾아와 월칭보살의 입중론 공부하게 되시기 바랍니다

  • 25.09.13 09:27 새글

    법무아님에게 필요한 서적은 입중론이 아니라, 전에도 권했던 월풀라 라훌라 스님의 붓다의 가르침...

    그 다음 중관 계열에 관심이 있다면, 중관 계열은 월풀라 라훌라 스님의 해당 서적 내용을 모두 수용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관련 서적을 이해하려고 하고...

    주의할 점. 기존에 안다고 생각하는 거는 던져 두고 하나도 모르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월풀라 라훌라 스님의 붓다의 가르침을 읽을 것... 안그럼 조질 확율이 99%임.

  • 작성자 25.09.13 09:44 새글

    중론 구절에 대해 댓글 쓰셨던 걸 떠올려 보면 방문객님에게 공부가 필요한 서적은 입중론으로 생각됩니다.

  • 25.09.13 09:50 새글

    시절 인연 되면 티벳 쪽 입중론 공부해 보던가 하죠.

    법무아님은, 붓다의 가르침 꼭 읽어요. 그거는 진짜 불교 기초니까... 기초라도 그거 정말 훌륭한 책입니다. 불교 아무 것도 모르니 이 책으로 처음 불교가 뭔지 알겠다는 제자의 심정으로, 그 책의 내용을 알려고 하세요. 그런 마음으로 한 대여섯번 읽어보면 정말 가락이 잡혀요,

    가락이 한번이라도 온전하게 잡히면, 이 세상 수행의 토대는 세운 겁니다. 불자로 죽는 거지.

  • 작성자 25.09.13 10:02 새글

    그 책도 언제 읽어보겠습니다. 제 생각에 불교 기본서로 훌륭한 책은 인신난득, 죽음/무상에 대한 사유, 윤회의 고통, 업보, 삼귀의와 같은 불교 기초부터 소승대승 현교 수행까지 체계적으로 서술한 보리도차제론입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