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봄의 축포 아리랑/최명운

[필킴]

봄의 축포 아리랑

최 명운 

하늘에서 구름이 만들어져

내린 눈비가 녹고 스며드니

잠자던 대지는 기지개 켠다

나목의 벗은 몸을

새 옷으로 갈아입으려

디자인하는 듯 바지런이

움직인다

꽁꽁 얼었던 계곡 강물은

물안개 피워 봄을 노래하듯

축포의 아리랑이다

삶이 허공중에 사라져

나의 곁에서 떠난 것들이

봄을 앞세워 내 앞에 원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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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축포 아리랑"라는 제목처럼 봄의 생동감과 희망이 가득 느껴져요. 특히 "나목의 벗은 몸을 / 새 옷으로 갈아입으려 / 디자인하는 듯 바지런이 / 움직인다" 이 부분은 봄의 생명력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듯해서  매력적이에요.

"꽁꽁 얼었던 계곡 강물은 / 물안개 피워 봄을 노래하듯 / 축포의 아리랑이다"  이 부분에서 봄의  활기찬  분위기가  생생하게  그려지네요.  마치  강물이  봄을  맞이하여  흥겨운  아리랑  춤을  추는  듯한  상상을  불러일으켜요.

"삶이 허공중에 사라져 / 나의 곁에서 떠난 것들이 / 봄을 앞세워 내 앞에 원위치다"  이 부분은 봄의  새로운  시작과  함께  지나간  시간과  사람들에  대한  회상이  느껴지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  같아요.  마치  봄은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처럼  느껴지네요.

이 시는  봄의  아름다움  뿐  아니라  삶의  변화와  희망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는  것으로 묘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