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숲속 쉼터] 완성 되어가는 황토로 지어진 게스트하우스 그리고 Back packing ZONE

[기똥찬]

지난 추석 연휴에 여러 곳을 다니던 중 실로 오랜만에 경남 거창의 가북면을 찾았다.

당초 계획은 경북 영덕의 블루로드 트래킹을 생각했으나 선발팀이 먼저 철수하는 바람에 무산이 되고

숲에 가서 쉬다가 오자라는 생각에 간단히 짐 챙겨 찾은 "자연의 소리"

오후 늦게 별 준비없이 찾은 곳이라 도착해서 바로 텐트만 간단히 펼치고 간단한 먹방 시작.

방짜 그릇에 따라 마시는 막걸리. 한없이 들어간다.

기분에 취한 것인지 막걸리에 취한 것인지 다음 날 한 사람은 고생 좀 했다는...

근 1년 만에 꺼내어 사용하는 소토 가스랜턴.  예전에는 몰랐는데 예상외로 밝다는.

집에서 먹던 반찬류들을 대충 챙겼고 간단히 고기만 두어 근 챙겨서.

예전에 동구 형님께 선물로 드렸던 잼박스 스피커를 본다. ㅋㅋㅋ

다행히 잘 사용하고 계셨구려.

이놈하고 다시 바꾸자는 눈치를 ....... 하지만 고수. ㅎㅎ

소주와 막걸리의 혼합

그렇게 오랜만의 만남은 지속이 되고 다음날 새벽 운해를 보기 위해 11시경 잠자리에 든다.

하늘을 봐서는 새벽에 안내만 제법 깔리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지만.

새벽 5시 기상을 했지만 잠시 오르다 포기. 안개가 하나도 없다.  ㅠㅠ

결국 운해는 물 건너간 상태.

대신 동구 형님과 이번에 지은 흙집을 둘러본다.

정확히 해발 900미터 고지에 지어진 황토흙집.

이곳은 현재 마무리 공사를 앞두고 있는 상태인데 완성이 되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이 된다는 계획으로 들었다.

현재는 3채로 구성이 된 상태

실내 마무리 공사는 아직 완성이 안된 상태

초가지붕의 짚은 인공 짚이라고 한다. 특별한 손질 없이 10년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을 듣는다.

게스트 하우스 뒤편에 마련된 인공연못

기와와 그 조각을 이용하여 만든 지붕.

편백 나무껍질을 이용하여 만든 또 다른 지붕.

개인적으로 이 집이 제일 마음에 든다

완전 전통방식으로 지어진 이 흙집은 예전에 몇번 경험을 했지만 내부에서 고기를 굽던 뭘 하던 신기하게도 다음 날

냄새가 배지 않는다는 점에 놀란 경험이 더러 있었다.

작년 초에 전북 장수군 논개생가마을 흙집의 거실에서 구웠던 전어와 고기들.

일반 주택에서는 상상도 하기 힘든.....

어릴 적 시골 지붕 밑에서 자주 보던 애자(碍子)도 보인다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곳에서 키우는 덩치 큰 순둥이 강아지가 이곳을 방문한 모양이다. ㅋ

커다란 발자욱들

중장비를 동원하여 조성이 된 수로들. 저 수로 건너 숲 속에 비박촌, 백패킹 죤이 조성이 된다.

미니멀 텐트를 펼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 확보만 한 상태로 최대한 지형과 나무를 그대로 이용하려는 계획도 듣게 된다.

이 게스트 하우스와는 불과 100여 미터 정도. 이곳에서 가야산 국립공원 경계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묵었던 곳으로 다시 돌아와 정리를 시작한다. 밤사이 상당히 많은 이슬이 내린 듯하다.

간단한 아침 식사 후 합천으로 이동.

일행은 해인사를 찾게 된다.

조만간에 완성된 저 흙집에서 하루 묵으며 등 좀 지져보리.

황토 흙집의 효능을 떠나 난 저런 집에서 나는 흙냄새가 너무 좋다.

또한 백패킹 존도 물론 완성이 되야 제대로 알겠지만 뭐 눈치 보며 즐기지 않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 내심 기대를 걸어본다.

[가아제트]

너무나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네요 어떻게 찾아가면 될까요? 꼭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기똥찬]

거창 자연의 소리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전화로 문의하시면 안내가 될거 같긴합니다.

[가아제트]

네 감사합니다

[경나미]

근사해요. 느긋함이 자연이 전해지네요

[기똥찬]

조만간 저 곳 해발 900고지 울창한 숲에서 맘 편하게 백패킹이 가능하다니 반가운 소식이죠. ㅋ

[꼬장 서정현]

오~ 멋집니다..대구근교이니...조성되면 가봐야겠어요..ㅎㅎ

[고등어]

와~ 너와지붕 인상적입니다.

[Two man]

지난 봄에 다녀왔는데,, 공사진척이 많이 되었군요~~^^ 동구 모습도 보이고,,, 함 가봐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