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저녁
성식할아버지는 치매증세가 다시 심해져서
부러진 팔을 고정해 놓은 팔걸이를 다 풀어버리고
소리를 지르면서 잠을 주무시지 않으니
직원들의 어려움도 많습니다.
월요일은 병원에 모시고 가서 소변줄을 교체하고 방광을 소독해 드려야하는데
갑자기 교감님과 관타원님의 감기가 심하셔서 주사를 놓아드려야했기에
신영님이 할아버지를 모시고 먼저 병원에 가기로 했다.
내가 병원에 도착해 보니 치료를 다 끝냈다고 했다.
할아버지를 보니 아침에 풀어버린 팔걸이가 그대로 목에 걸려있다.
나는 정형외과로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과장님에게 팔걸이를 단단하게 잘 할수있는 방법을 부탁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그걸 할려면 10분 이상 걸리는데
수술실에 가야하기 때문에 못해준다고 했다.
나는 말문이 막혔다.
수술할 사람은 환자고
수술이 불가능해서 팔 걸이를 한 할아버지는 환자도 아니란 말인가
우리 할아버지에게 팔걸이를 강요할 때의 친절은 어디로 갔는지 기가 막혔다.
나는 간호사와 함께 할아버지의 팔걸이를 잘해드리고 나오면서
수술환자를 기다리고 앉아 있는 과장을 보았다.
꼭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참고 있는 내마음을 보았다.
경계인줄 몰랐을 때는 서운하게 한 사람만 탓하고 원망했지만
지금 마음에 있어진 경계를 알았으니
마음의 원리를 알아서인지
화나는 내 마음도 보고 의사의 입장을 생각도 하고
거절에 서운해 하지 않는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를 보았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효도의 집에 오는데 왠지 기분이 좋다.
마음 공부 덕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의사도 수술이 급하니 그랬겠지요 ... 그러나 막상 가서 보니 오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나 보네요.. 또 그것을 다시 하기 싫으니 그럴수도 있구요 ..그러나 내 마음을 보고 나니 거절하니 서운해진 내 마음도 인정이 되고 상대도 이해가 되지요..그래요 마음공부 덕이 나타나네요**
상추때문에- 효도 이순경-
아침 출근하여 부지런히 청소를 하고
상추밭에 가서 보니 씨앗이 이쁘게 자라있다.
이 때쯤이면 상추를 솎아주어야 크기 때문에
보은의집, 효도의집 주방에다 솎아 먹으라고 해도 서로 바쁘다고만 한다.
상추를 솎아 보은의 집에 먼저 갔다주고
효도의집으로 상추를 가지고 현관으로 오는데
사무국장님이 " 직원들이이랑 같이 솎았어요?
먼저 갔다 줬어요?" 라고 말하며
보은의집 직원하고 똑같이 하라고 하신다.
이때 화가났다.
보은의 집 주방은 참살이 집을 짓는데
밥을 하느라고 빠쁘다는 내색만 하고 그래서 솎아주었는데
국장님의 말을 들으니 화가났다.
우리 국장님은 우리만 해먹지 말고 똑같이 해먹으라는 좋은 말인데
나는 깊은 맘도 모르고 화를 내서 조금 미안한 생각이 든다.
그래도 상추 겉절이를 맛있게 드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 화가 난 내 마음을 보니 국장님의 말 뜻을 헤아리게 되어지지요.. 화를 내고 나니 국장님의 말속에 마음이 알아졌네요.. **
어쩌라고?? - 이정자 -
어제 쉬고 월요일날 출근을 하니 어제 일요일날 낙엽이 많이 떨어져있다
국장님이 말씀하시기를 청소하기 전에 낙엽 먼저 쓸고 청소를 하자고 한다.
그래서 낙엽을 쓸고 청소를 하니 어느덧 공사시간이다.
공사 갈 준비를 하고
할머니방을 한번 더 들여다 보니 할머니가 기저귀를 빼버렸다.
그리고 나서 똥을 싸놓아서 온방이 난리다.
공사시간은 다가오는데 난리이니..난감하다.
할머니를 서둘러서 목욕시켜드리고 청소하면서 자꾸 공사시간이 다가오니 마음이 급하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고 할머니를 원망하며 투덜투덜한다.
투덜투덜 하면서 방정리를 하는데
뒤에서 교무님께서 “ 그래서 .. 어쩌라고?” 하며 투명스럽게 말을 한다.
순간 경계다.
나는 그냥 공사시간은 닥치고 한번 했던 일을
다시 하려니 마음이 급해서 하는 말인데
교무님은 그것가지고 그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나하는 생각에
정말 마음이 요란하다.
** 공사시간이 임박하니 마음이 급해지구나 하고 나를 봐야지요 ...보지 못하니 급한 마음에 투덜 거리지요 ... 급해도 하고 가야 할 일인데 서둘러서 하자라고 마음을 정하면 되는데요 ... 투덜 투덜 하니 교무님도 그것을 듣고 그래서 어쪄라고 하신 거지요
어쩌라고 하는 소리에 나를 도랑 보라고 하신 거구나 하고 마음을 봤다면 좋을 텐데 ... 그렇게 까지 말할 필요가 있나 하면서 초점이 상대에 머무니 해결이 안되지요**
새벽 출근길에 - 하문선 -
새벽출근길에 걸음을 재촉하며
일원상 염불을 입속으로 되노이며 걸음을 걷는다.
얼마쯤 왔을까?
갑자기 우렁찬 목소리에 깜짝 놀라 그 자리에 섰다.
두리번 거리며 그소리를 찾아보니 보이지도 않는다.
큰 개가 몸부림을 치며 크게 짖는다.
겁이나서 뒤돌아보며 걸음을 재촉한다.
곧 쫒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경계가 왔다.
도대체 이집 주인은 왜 개를 길가에다 묶어 놓는거야..
뒤에다가 묶어 놓지.. 사람놀라게...
요란한 마음을 달래가기 위해 그 개 주인으로 돌린다.
하긴.... 그럴 수도 있지..
큰 공장을 운영하는데 개를 감춰놓겠어.. 도둑 지키려고 개를 앞에다 묶어놓았겠지..
요란한 마음을 달래 그 사이에 효도의집에 도착했다.
** 염불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 보면 갑자기 나는 큰 소리에 누구나 놀라지요.. 놀라니 주위를 살펴 보게 되구요 ..살펴 보니 뭥시 보이지는 않지만 개짓는 소리가 요란하니 쫓아 올까 겁이 나군요 .. 그 순간 주인을 원망하다가 경계임을 아니 주인의 심경이 보여지네요 **
계모임 - 오원선 -
오늘은 일요일이다.
저녁식사를 끝마치고 퇴근을 할려고 하니 나가는 차가 아무도 없었다.
영미님 보고 물어보니 인부들 태우러 가셨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 셋이 걷고 있는데 다행이 영미님 아저씨가 오셔
집에 도착해서 씻고보니 문득 우리계 모임에서 돈이 들어오지 않는 걸 알았다.
그래서 무장친구 한사람한테 전화를 해보았다.
그랬더니 헛말에 내가 계모임에 참석 못해서 태워주지 않는다고 한다.
사정에 있어 참석하지 못한 나는 너무나 괴로운데 세상에 그럴 수가 어디있냐고 하니
그러면 계장한테 상의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끊고
수화기를 들은 순간 화난 내 모습을 보았다.
그래 3년동안 계에 참석하지 못한 내가 잘못이구나..
생각하고 계장한테 전화를 하지 않고
다음에는 내가 기회를 만들어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벌칙금도 다 해결할꺼라 생각하였다.
내가 새악을 잘 못했다는 걸 알고
이번에는 꼭 사무실에 도움을 받아 계모임때 참석하여 벌치도 다 해결해야지..
다시 한번 마음을 먹었다.
** 화가 난 내 모습을 보았네요 ..보고 나니 전화를 하지 않게 되었네요 ..원래 마음으로 돌아 갔다면 화가 없는 마음으로 이야기 해도 되는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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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강 받고 싶어하는 어르신 (보은 - 김성인)
금요일 목욕하는 날이다.
몇 분의 어르신들을 씻겨 드린 후라 허리가 뻐근함을 느낀다.
한 쪽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상순 엄마가
오늘따라 어르신들 옷 입혀 드리고 있는 나를 바라 보고 계신다.
상순 엄마 순서가 돼서 몸에 로션을 발라드리고 옷가지를 챙겨서 드렸는데
꼼짝을 하지 않는다.
“왜 그러세요? 엄마는 혼자서 다 입을 수 있잖아요...” 했더니
“나도 오늘은 다른 어른들처럼 호강 한 번 받고 싶어서 그러네.”
“예!” 말문이 막힌 나를 바라본다.
가끔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습성이 있는 분이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하고
“엄마 다른 어르신께서는
엄마 혼자 두 손을 사용해서 옷 입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부러워 하시겠어요.
그 분들은 한쪽 손 밖에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선생님들 손을 빌려야하니 얼마나 불편할까 생각해 보세요.
두 손을 사용하는 상순 엄마는 늘 감사하며 살아야지
호강 받고 싶다고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다니 창피하지 않아요?” 했더니
“선생님 말 들어보니 정말 그러네
내가 가끔 이런 사람이랑게.
그러니 여기에 와 있지” 하신다.
별 반응없이 옷을 입고 있는 상순 엄마의 뒷모습을 보니
더 이상 아프지 않고
두 손만 이라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생활 한다면
엄마에게도 큰 복일 텐데..
오늘도 무사히 목욕은 끝이 났다.
** 말문이 막힌 나를 보니 ..상대가 그러는 마음이 인정이 되지요?... 엄마는 다른 사람들 입혀 주니 그런 것이 부러웠나 보지요?... 그 마음을 인정하니 상순 엄마의 마음을 반대로 바꿀수 있어지지요 **
불편한 자리(보은-김춘화님)
저녁에 일을 마치고
샤워를 끝내고 속옷 바람으로 앉아서 온몸에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
노크소리가 난다.
에..하고 대답을 하니
설선생님이 문을 열고 "선생님! 슬픔이여 안녕 TV프로 안 봐요? 한다.
데어룸에서 보라고 하니
엄마 한분이 TV 소리에 잠을 자지 않아서 껐다고 한다.
하는 수없이
그럼 들어와서 봐요 하고는 옷을 챙겨입고
설선생님한테 데어룸에 있는 선생님들 자냐고 물으니
한분은 잠자고 한분은 그냥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설선생님이 불편할꺼 같고
나 또한 불편해서 귤을 가지고 데어룸으로 갔다.
영란님이 자지않고 스테이션에 앉아 있었다.
같이 귤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9시에 내방에 와보니
설선생님은 자기 방으로 갔는지 안 보인다.
** 불편해 하는 마음을 보고 나니 피경을 했네요 ... 불편한 내 마음에 맡겨 보며 그대로 있으면 불편한 마음을 공부할수도 있는 것인데요 **
그들만의 파티..
퇴근후 요가원에 들렸다가 집에 왔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남편이다.
“벌써 왔어?”
“아니 지금이 몇시인데요?”
“오늘 회식 한다고 하길래.....”
“무슨 회식을 해요? 난 모르는데@#$%^...... ”
“아까 ㅇㅇ님이 ㅇㅇ의집 직원들 회식한다고 하길래 자기도 간줄 알았지”
“아~직원들 몇이서 저녁 식사를 하나 보네요. 회식은 다음주에 한다고 했어요.”
전화를 끊으면서 순간 당황해 하는 내 마음을 보니
남편이 속상해 하면 어쩌나 하는 마음,
말 한마디 없이 자기들끼리만 가고 그래.. 원망하는 마음으로 잠시 요란하다.
같이 가자고 했어도 못 간다고 했을게 분명하지만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드는건
나도 직장이란 공동체 속에 합류하며 잘 어울리며 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리라..
그들은 즐거운 파티가 열리고 있겠지...
만일 그들이 내게 함께 가자고 했으면 난 어땠을까?
선뜻 따라 나서지도 못하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요가원에 들려 집에 왔을거라 짐작하며 편한 마음으로 집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말없이 가준 직원들이 고맙기도 하다.
어쩜 그들은 말못하고 가면서 불편한 마음도 있지만 얘기해도
가지 않을거 뻔해서 그냥 갔을지도 모른다.
근데 잠시 요란했던 마음은 무엇일까?
같이 생활하기에 함께 하는일들은 다 알고 간섭하고 싶어 하는 내 마음 때문이리라.
맡은바 내 일에 충실하며 묵묵히 살자 하던 초심의 마음이 흩어져 있었구나
다시 마음 챙기며.... 풀벌레 소리를 들어본 기억이 언제던가....
** 말한마디 없이 자기들끼리만 가고 그래? 하고 요란하던 마음이 있음을 아니 그들이 나를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갔구나가 알아지네요 **
막내의 울음(서정인)
아침만 되면 막내가 운다
이것 저거 그냥 넘어갈만한 일인데도
울어서 아침만 되면 짜증이 난다
물론 매일 그러는 건 아니지만
오늘 아침도 막내가 옷이 마음에 안든다고 울고 있으니
남편이 기어이 회초리를 들어 때린다
몆번을 참고 때린 건 알지만
그 모습을 보니 내 마음속에서도 화가 난다
내 마음속 화남을 느끼면서
내가 애를 때릴때 남편도 지금 느낀 것처럼 느껴서
나한테 화를 냇나? 하고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하는 순간
남편이 던진 말이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게 해버리고 폭발하게 만들어 버린다....
** 아이가 맞고 있으니 엄마로써 속상하지요
그러니 화가 나는 것이구요
그러는 나를 보면서 남편이 내가 아이을 때릴 때 화를 낸 마음을 이해하려는데
남편이 던진 말에 그만 이해하려는 마음은 어디로 달아나 버리고 더 화만 나게 되었군요
그런 나도 더 살펴 봐요
남편도 아이를 떄리고 속이 상하니 아내에게 그런 것이겠지요
정인님이 아이를 때릴 때 속상한 것처럼 남편도 속상하니 그렇지요
그 마음도 알아 차리라고 온 경계네요 **
자기의 화남의 원인을 나한테 떠넘기는 남편이 얄밉다
아이 옷단추가 자꾸 열리는데 너는 알았냐는 식의 남편의 말투
** 속상해서 그렇구나 하고 이해를 해 버리면 화남을 떠 넘기는 것이 아니라
속이 상하니 아내인 나에게 그러는 것이구나
이렇게 서로 속상한 마음을 알아 주고 살펴 주는 것이 가족이구나 해지지요 **
나는 바쁘게 움직이는데
자기는 쇼파에 앉아 아무 것도 안하면서 잔소리만 한다는 생각이 더 많아서
신경질을 내버리고 출근을 했다...
많은 배려를 한다는건 알면서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낼때가 더 많은거 같아
출근하고 나서 언제 싸웠냐는 식으로 전화를 하니
남편도 모르는체 그냥 넘어가 준다
항상 미안하고 고마움을 느끼면서
편하다는 이유만으로 투정을 부리는 건지도 모른다
** 편하니 서로가 서로에게 그렇게 투정을 부리는 것이지요
그럴수 있는 가족이 있으니 그것이 행복이지요
그러니 그 투정도 알고 보면 사랑이랍니다. **
자리 양보(보은 - 김재은 )
퇴근해서 무장행 버스를 탔다.
상길님은 앞 좌석 나는 뒷 좌석에 앉았는데
50대 중반의 아저씨가 타시길래 자리 양보를 했다.
그런데 아저씨가 좌석에 앉지않고 우투커니 서 있길래
"아저씨 앉으세요" 하니
"아닙니다" 하시며 극구 사양을 하신다.
순간 내 마음은 요란해진다.
** 요란해진 줄 알았으면 다시 마음을 살펴요
내가 양보를 했는데 상대가 받아 주지 않으니 그렇구나?
하고 요란해진 원인을 살펴야지요
그럼 원래 마음이 되어서 상대에게 묻게 되지요 **
내가 나이가 들어 보여서 그러나 아니면 여자라서...
그리고 난 후 뒷자리를 보니
중.고등학생들이 앉아 있었다.
학생들이 자리 양보를 하진 않아서 일까? 생각 하면서
또 "어디까지 가세요?"하고 물으니
해리까지 가신다고 하시고
나에게 어디까지 가냐고 되물었다.
저는 무장까지 간마고 대답한 후
얼마가지 않아서 자리가 나와 좌석에 앉으셨다.
이제야 내 마음이 편안하다.
아저씨는 나를 위히서 그런것 같다.
완행 버스라 그리고 퇴근 시간이라 수시로 코스마다 사람들이 내리니
그것을 보시고 그런 것 같다.
** 상대가 정확히 헤아려지니 마음이 편해지지요
상대가 편해야 내가 편해지는 것이지요 **
멈추지 않는 마음(보은 - 이법주)
아침부터 분주한 하루였다.
저녁밥을 먹고 이것 저것 정리를 하다보니 피곤이 몰려온다.
피곤하다 혼자 중얼거리며 정리 할 건 산더미 인데 걱정 부터 앞선다.
"애들아 우리 빨리 정리하고 쉬자.."
애들이 한마디씩 한다.
"엄마 졸려요. 엄마 힘들어요."
"그래 알았어 힘들겠다. 그러면 빨리 씻고 자자."
"네" 씻는 소리가 요란하다.
한 참 뒤에 다 씻었다고 하며 자랑스럽게 왔다.
"잘 했네."하며 ㅂ는 순간 씻기전의 옷을 입고 있다.
"용민아 그 옷 더러운데 다른걸로 바꿔 입어라"
"싫어요" 한다.
"왜"하고 물으니
"내가 좋아하는 옷이예요 "
** 그렇구나 좋아하는 옷이라서 벗기 싫구나 ..하고 마음을 읽어 주어야지요
그런데 좋아 하는 옷이라고 더러운데 빨지도 않고 입으면 어떻게 될까?
더러운 옷을 입었다고 친구들이 놀아 주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면 어떨까요? **
"좋아하는 옷도 더러우면 벗고 빨아서 입는거야"하니
"싫어요" 한다.
순간 짜증이 난다.
"엄마 피곤한데 말 많이 하게하지 말고 갈아입자"
"싫어요" 하는 말이 떨어지게 무섭게
"너는 왜 엄마 말을 듣지 않니?"부터 시작해서
"너만 힘드냐?"는 둥 힘들고 짜증나는 마음이 폭팔한다.
너 지금 뭐 하고 있니 하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잔소리하고 있다.
** 한번 보았다고 계속 마음을 주시 하지 않으면 또 놓쳐 버리게 되어요
지금 마음을 보는 것이 놓쳐지니 아이의 마음이 헤아려지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