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한국야구위원회)의 공식 개인타이틀은 공격 8개, 투수 6개 등 총 14개 부문. 두산은 이 가운데 최대 7개 부문의 석권을 노리고 있다.
6일 현재 도루와 홀드 2개 부문은 '당선 확실'이며, 타격, 홈런, 타점, 득점, 구원 등 5개 부문은 '경합' 양상.
도루는 정수근이 46개로 2위인 한화 김수연(33개)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4년 연속 타이틀홀더를 맡아놨다. 부상 위험이 많아 남은 21게임에서는 도루를 되도록 자제하면서 개인통산 3번째 시즌 50도루의 가벼운 목표만 잡아놓은 상태.
홀드 부문에서는 차명주가 15개로 1위를 지키며 데뷔 6년만에 첫 개인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위인 삼성 김현욱(12개)은 선발이 튼튼한 팀사정상 상대적으로 차명주보다는 기회가 적어 추월은 힘들어 보인다.
관심의 초점은 나머지 5개 부문.
우즈는 홈런, 타점 1위인 롯데 호세와 득점 1위인 LG 이병규를 사정권 내에 두고 3관왕을 욕심내고 있다. 홈런은 호세에 3개 뒤진 30개로 3위, 타점은 단 1점 뒤진 94점으로 2위. 득점은 91점의 이병규를 3개차로 쫓고 있다. 특히 타점은 호세보다 3게임이 더 남은데다 1,2번의 타격감각이 좋아 추월을 기대할만 하다.
타격 타이틀은 심재학이 '모' 단위에서 앞서 타격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상위 5명이 2리차 안에 몰려 있는 대혼전 양상. 심재학은 김인식 감독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어 막판으로 가면 컨디션에 따라 '관리'에 들어갈 수도 있다.
구원 부문에서는 24세이브포인트의 진필중이 1위 리베라와 3개차, 2위 LG 신윤호와 1개차지만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후보다. 진필중은 전천후 등판하는 신윤호와 달리 확실한 세이브 상황에서만 나오기 때문에 유리하다. 〈 박진형 기자 ji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