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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몽실몽실백설기
안녕 여시들! 약속대로 2일차를 가지고 왔엉 : )
두시간이나 걸려서 썼는데 등록했더니 글이 날아가버려서 다시 씀..ㅠㅠ
1일차때 지독한 산행으로 피곤했지만 여행때는 더없이 부지런한 척하는 타입이라 아침 6시 30경에 일어남
모닝커피가 절실했는데 근처 커피숍은 오픈한 곳이 없어서
(숙소 바로 옆건물에도 커피숍은 있어 ! 분위기 좋아보이더라)
전 날 씨엘비에서 사온 빵으로 아침을 열었징
1. .씨엘비 새우바게트 등등
새우바게트는 1일차 저녁에 먼저 맛보았는데 음....???
어떤 여시가 새우향 나는 마요네즈 잔뜩 바른 맛이라고 했는데
내 느낌하고 아주 비슷했어
명란바게트 느낌이랄까.
근데 이것도....짰어.... ㅜ
그래서 친구랑 한입씩 먹고 그냥 냉장고로 직행
가게 시그니처 메뉴이고 많은 이들이 맛있다고 택배 구매도 하니
한번쯤 먹어보는거 추천 ㅎㅎ
내가 조식은 사과 샌드위치 였나?
냉장 코너에 있던 샌드위치 인데 오 이건 진짜 맛있더라 ! 추천해
옛날 사라다빵 느낌인데 거기에 사과를 넣어서 아삭하고 상큼한게 부드러운 빵하고 만나서 딱이었어
가격도 엄청 저렴했던 걸로 기억해 3500 정도?
내가 원래 기상 직후엔 뭘 잘안먹는 타입이라
그냥 크로와상이나 하나 살껄, 샌드위치 다 먹지도 못할텐데..라고 걱정했는데 야무지게 혼자 두 쪽 다 먹었다 ㅋ
친구꺼 계란샌드위치도 맛있었데
내꺼랑 비슷한 맛이지 싶은데 사과가 없고 계란이 아주 많이 들어간 맛인 듯 했어
# 마지막날 친구랑 다시 들려서 친구 빵 잔뜩 사감
2. 시화마을
영화 1987과 각종 드라마에 나왔다는 시화마을을 갔어
이런 벽화마을 지방에 여러군데 있잖아?
그래서 사실 별 기대 없이 출발했다
숙소에서 해안도로 따라 쭉 가면 되는 거라 거리는 좀 됬지만
(도보 2~30분?)
바닷바람이 너무 시원하고 한적해서 걷는거 자체가 힐링이었어
주말이지만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더 없었고
(동네 자체에서 사람을 거의 못보기도 했어 )
한참 가다보니 반대편 길가에 예쁘고 큰 카페들이 많더라구
아쉽게도 다 늦은 시간? (최소 10시30?) 정도에 오픈하는 듯 했어
이런 길 쭉 따라 가다가 드디어 시화마을 입구에 도착했어
시화마을은 벽화마을이라 길이 좁고 높아!
꼭 편한 신발과 시원한 옷, 거추장스럽지 않은 옷 입고 가는거 추천해
나는 옷을 몇 벌 안가져가서 첫날꺼 그대로 입었는데
중간 중간 걸리적 거리고 덥더라
그리고 굉장히 해가 뜨거워 선글라스나 모자 챙겨 !
난 선글 없이 사진 찍으려니 반이상이 다 찡그리고 있더라 ㅜㅜ
선크림도 낙낙하게 바르기!
물도 챙겨가!
폭 보여? 한사람만 겨우 드나들 수 있어
벽화마을 부산, 전주 가봤는데 목포가 제일 계단이 많은듯해
부산이 훨씬 고지대였는데 체감상 계단은 목포가 더 많은?
실제 계단 진입 전까지도 내내 오르막이야
- 무릎, 발목 안 좋은 사람은 비추해
전주는 규모가 좀 작았던 것 같고, 부산은 중간에 쉬어갈 여행자 쉼터나 중간중간 계단없는 그냥 오르막이 좀 있었는데
목포는 계속 계단이 있라구
1~4까진가 llll 이런식으로 골목이 나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로 들어가도 크게 상관없을꺼야
부산하고 전주는 마을 자체를 덧 입혀서 벽화를 씌운 느낌인데
목포는 실제로 가게들이 꽤 있어서
(하지만 아무곳도 영업은 하지 않더라. 코로나 때문인지 다 빈 상태였어)
맘 껏 사진 찍기는 더 쉬웠어 여기서 찍은 사진들 다 잘나와서 (가게들 색감이 엄청 좋아!) 만족스러웠징
우리는 마지막에 연희네슈퍼 쪽으로 나오도록 코스를 돌아서
연희네 슈퍼가 끝이야
근데 여기서 보이는 풍경도 난 너무 좋더라 뭔가 시 적이었어
내 맘에 쏙 든 풍경 ㅎㅎ
저기 왼편 갤러리에선 연희네를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주시는 듯 했어
여기를 마지막으로 급하게 내려왔당
우리 이때 너무 덥고 카페인 수혈이 간절했는데 마침
컴포즈 커피가 딱 열었더라구!
(올라갈땐 오픈 안한 상태 였응)
너무 신나서 들어갔는데 에어컨을 안틀어놓아서 ㅋㅋ
음료만 받고 얼른 나왔어
밖이 바닷바람이 불어서 그늘진 곳에 가니 훨씬 시원했어
이제 숙소로 컴백해서 청소를 간단히 했엉
준비된 위생백에 쓰레기 넣는 정도긴 했는데
여행 다녀오고 나서 이런게 논란이 있는걸 뒤늦게 알았다네
(일부 펜션 등에서 고가 비용을 지불했음에도 쓰레기 처리까지 손님에게 시키는 일 - 숙박 업체면 청소를 해줘야한다 vs 분리수거 정도는 해주고 나와야한다 등..)
근데 어제 여시한테 답 주려고 영수증 찾다보니 청소비가 만원이나 포함되어 있더라???
그러면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 싶긴한데 잘 모르겠당
다음에 갈 여시들 있으면 청소는 한번 문의해보고 가 :)
쓰레기 별로 없어도 하려니 신경쓰이긴 하더라궁
이날 토요일이었는데도 이쪽 동네는 한가하고 좋아서
우리는 체크 아웃 하기 전에 또 나가서 실컷 산책하다가
택시 타고 2번째 숙소로 이동했어
난 개인적으로 여기 너무 좋아서 아수웠오 ㅠㅠ
번외로, 여기 해안도로 왼편에 호텔? 이 하나 있었는데
호텔 주변부로 캠핑하러 오신 분들이 엄청 많더라구
심지어 주차장도 넓었는데 다 무료인 것 같았어
가족 단위로 와서 고기구워먹고 라면 끓여먹고 하는데
진짜 평화로워 보이고 좋더라
꼭 숙박업체에서 숙박 안해도 이 광경을 누릴 수있다니
진짜 여유롭고 부러워 보였어 서울에선 상상도 못할일 ㅠㅠ
사람들도 전혀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하게 놀아서
(심지어 거의 다 음주 중이었는데 ) 다른 세계에 온 것 만 같았어
2. 두번째 숙소 게하
여기도 여시에서 정보 얻고 간 곳이야
한옥 숙소 인데 한옥 형태로 지은게 아니라
실제로 살던 한옥을 인수해서 그대로 쓰시는 거더라구
1920년대 부터던가? 아무튼 굉장히 오래된 곳이라 깜짝 놀랐어
난 그냥 지붕이랑 몆가지만 한옥스럽게 만든 숙소인가 했는데 실제 오래된 곳이라 너무 좋았어 나는
이런 입구를 올라가야해 언덕이양
여기는 목포역에서 굉장히 가깝고 (도보 10분?)
시내 돌아다니기에 좋은 위치였어
한옥이란 메리트도 굉장히 컸고
저 언덕 오른편에 카페가 있는데 숙소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야
거기서 짐도 맡아주시고 여러가지 설명도 해주시고 웰컴 티도 주셔
이 왤컴티도 그냥 컵에 나오는게 아니라 실제 다도를 느낄 수 있게 본인이 내려 먹을 수 있는 티로 주시더라구
친구랑 나는 티 좋아해서 너무 좋았는데 실제로 맛도 너무 좋았어 마지막날 사올까 말까 고민 많이했어
# 웰컴티는 네이버 예약시 제공이라고 되어있었어
다른 루트로 예약해도 제공되는지 모르겠당
카페 내부도 너무 예쁘고 내내 클래식이 나와서 굉장히 여유로워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젠틀하셨어
짐도 들어주신당
체크인 할때 사장님이 직접 투어 시키면서 설명 다 해주셔
정통 한옥 답게 ㄷ 자 형태로 있는데
각 방이 4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
지금 코로나때문에 하루에 두 팀 이상 안받으신데
그것도 가장 먼곳으로 배정해주시기 때문에
부딪힐 일 없을거라고 안심시켜 주셨어
우리는 화장실이 딸린 방은 아니었지만
화장실과 샤워실을 우리만 단독으로 쓸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ㅡ반대편 숙박하는 분들이 묵은 방은 화장실이 딸리 듯 했어
짐만 맡긴 우리는 시내 구경을 하러 다시 나왔당
3. 유달 콩국물
우리의 목포 여행은 먹방 이었기때문에 최대한 많이 먹었어야했어 그래서 일부러 더 많이 걸어다니고 했거든 ㅋㅋㅋ
오늘의 간식과 저녁은 좀 해비하게 할 계획이었기때문에
오늘 점심은 콩국수로 결정했어
(원래는 성식당을 가려했는데 너무 해비해 질 것 같더라고 )
여기서 참고로 나는 콩국수를 못먹어 ㅋㅋㅋㅋ ???? 읭 스럽지?ㅋ
두어번 시도해봤는데 도통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왜 국수를 닝닝하게 먹는지 모르겠고,
우유, 두유 다 안좋아해서 (콩 비린내를 많이 느끼는 편)
평소 절대 안먹는 음식이었는데
여긴 국수말고 [콩국]이란걸 따로 팔더라구?
말 그래도 국수 없는 국물인데
대만이나 중국사람들이 아침으로 먹는 그런것인가 싶기도 하고
여행 전 부터 체기가 있어서 그냥 가볍게 먹고 싶어서 도전한 곳이야
현지에선 아주아주 유명한 곳이더라구
여기야 유달 콩물
이건 친구가 먹은 콩국수 나는 콩물 (시원/ 따뜻 두 종류인데 더울때라 그런지 주문하니 묻지도 않고 차가운 걸로 주셨어)
한입먹고 난 내 입에서 이렇게 감탄사가 많이 나올 줄 몰랐어 ㅋㅋㅋㅋㅋ
진짜 지인짜~ 맛있더라
# 이거 맛을 못 잃어서 나랑 친구 결국 서울 오는날 콩국물 포장해왔어 ㅋㅋ
이런 콩국이면 매일 먹겠다 싶은게 너무 맛있더라구
달달한 설탕을 조금 넣어먹으니 극락가는 맛.....
저 열무 김치도 진짜 맛있었어
택배도 되던데 택배는 1.5리터 3개 이상 주문시 되더라
콩국이 빨리 상하는 음식이라 그렇게까진 빨리 못먹을 것 같아서 그게 너무 아쉬워 ㅠㅠ
매일 사다 먹고 싶은데 말이지 ....
여기 직원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더라
별점 5점/ 재방문 의사 100%
4. 평화광장 &갓바위 & 커피 창고로
여기는 약간 서울 한강 유원지 같은 느낌이었어
가족단위로 나와서 아이들이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해
근데 난 바다는 대번동 (1일차)가 더 예뻤어
이쪽은 훨씬 푸르고 깊은 강원도 바다느낌??
그리고 여기가 신시가지래 대형마트나 아파트 이런것도 몰려있었어
밤에 오면 불꽃 놀이도 하고 분수쇼도 하고 예쁘다는데
우린 대낮에 가서 이벤트가 하나도 없다보니 조금 밋밋했어
#갈 여시들은 꼭 저녁에 가보도록해 !!
조금 걷다가 갓바위로 이동했어
날씨가 이날 좀 흐려서 걷기는 좋았는데 사진엔 흐릿하게 나오더라
여기도 데크가 잘되어 있어서 걷기에 부담없이 좋았옹
나 몰랐는데 바위 좋아함 ㅋㅋㅋ
갓바위 약간 새송이 버섯 같이 생긴게 실제로 보니 겁나 신기하더라구???
근데 여기도 바위 보는게 끝이라 우리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리던 커피창고로 로 이동했어
대한민국에서 제일 맛있는 에그타르트 집이라며? ㅋㅋㅋ
내가 여행 계획 세우면서 여기랑 포미아구찜은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한다고 내내 외쳤던 곳이야
에그타르트 자체를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지역 주민들이 유일하게 꼭 가야한다는 곳이 저 두 곳이길래 기대 엄청했어
그래서 실제로 맛은요???
JJJJJJJMT
뭐 이런맛이 다있어 ??????
나 포르투칼 가려다가 못갔는데 여기서 에그타르트 한을 푸네 싶더라고
에그타르트가 느끼하기 쉬운데 느끼한 맛도 전혀 없고
포슬포슬한게 앉은 자리에서 5개는 먹겠더라
#이맛도 못 잃어서 마지막날 이거 사러 다시와서 집에 싸갔어
별점 5점 / 재방문 의사 100%
(#커피는 아메나 드립이 나을 것 같아
우리는 코코넛 커피시켰는데 배가 금방 차서 타르트를 더못먹엇....ㅜㅜㅜㅜ)
커피숍도 생각보다 굉장히 크고 예뻤어
애초에 작은 카페인줄 알고 여기선 타르트만 먹고 편한 카페로 옮길까했는데 왠걸 ㅋㅋ
인테리어에 신경을 많이 썼더라구 사진찍고 시간보내기 좋아
자리도 전혀 비좁지 않고 사람이 많았는데도 자리 충분했어
근데 우리가 갔을땐 와이파이가 무슨 오류때문에 안된다 해가지고 (친구는 와이파이가 매우 중요함 ㅋㅋ)
오래 못앉아있고 후딱 먹고 나왔어
광장에 다시 나와서 갈매기 보면서 앉아있다가 무슨 하나님의 교회인가에서 전도를 하려 하길래 쿨하게 씹고
예상보다 시간이 살짝 떠서 뭐 할까 하다가
우리는 세월호를 보러 가기로 했어
5. 세월호
원래는 일정 마지막 날에 가려고 했거든?
중간에 가면 맘이 좀 아플 것 같아서
근데 마침 여기가 가까운 듯하고 시간도 있으니 온김에 가쟈 해서 결정했즤
초반에 지역택시 타라고 했던거 기억나?
원래 내가 조사했던 세월호는 바닷가 외곽이었는데
친구가 계속 네이버에 세월호 안내소가 도시 한복판으로 나온다는거야?
여행 시엔 지도랑 길찾는건 보통 친구가 하는 편이고
ㅡ나는 굉장한 길치 힛ㅋ
네이버가 그렇다니 뭐 내가 잘못 알았납지.하고 카카오 택시를 부르려고 하는데
마침 바로 앞에 지역 택시가 한대 오더라구?
그래서 그거 타고 세월호 가자했더니 친구가 조사한 곳이랑 영 다른곳으로 가는거야..이때 친구 동공지진 났어...
친구가 네이버 지도 보면서 몇번이나 물어봤는데 이쪽이 맞다고
우리한테 세월호 배보러 가는거 맞냐면서 기사님이 굉장히 여러번 다시 물어보셨어
그래서 맞다 했더니 거긴 목포시가 아니라 외곽쪽으로 벗어나서
추가 요금이 나온다며 본인이 바가지 씌우는거 아니라고 강조하심ㅎ
나중에 알았는데 네이버에 나오는 세월호 안내소는 배가 안치된 곳이 아니더라구 얼척없.
이때 그냥 네이버 믿고 카카오택시 불러서 찍고 갔으면 영 엉뚱한 곳으로 갔을뻔했지모야
꽤 오래 택시타고 가는 동안 기사님이 여러 얘기하셨는데
대부분 정치 얘기라 우린 그냥 흘려듣고 ...
(박정희 대통령이 목포를 이만큼 세웠다 , 오세훈이 서울 시장 될 것 같다 이런말씀? 세월호는 뭐하러 보러가냐 배 밖에 없다...)
무사히 내렸어
내리니 정말 허허 벌판? 느낌이더라
나중에 택시 부르면 여기로 오긴 올까? 싶은 느낌
내리자 마자 노란리본이 엄청나게 달려있어서 가슴이 너무 먹먹했어
작은 안내소에서 신분증 보여주고 인적사항 기재 후에 들어가고
우리 말고도 열분 정도 먼저 와 계시더라구 가족단위도 좀 있고
그냥 내리자마자 어떤 엄숙함이 물밑듯 밀려오는데 ....
우리가 하필 그날 옷차림을 엄청 튀는걸 입고 가서
민망하면서 송구한 느낌이 들더라
혹시 갈 마음 있는 여시들은 좀 얌전한 옷을 입고 가는걸 추천해..
아무도 뭐라고 하진 않지만 내 자신이 부끄러웠어 ::
(그리고 신분증은 필수야 ! 없으면 입장 불가로 알고있어)
일정에 없던걸 갑자기 온거니까 복장이 심란해도 이해를 해주시겠지..라는 마음으로 들어갔고
저기 멀리 세월호가 인양된게 보이더라
하지만 배가 워낙 커서 멀지 않게 느껴짐.
여긴 사진이 없어.
세월호 사진은 찍을 수 있는데 배 단독 사진만 가능하고
사람이 나오는 사진은 찍지 말라고 되어있거든
근데 우리는 배고 뭐고 사진 찍을 마음이 0.00001 도 안생기더라
그냥 굉장히 먹먹하고 속상하고 ...편히 쉬시라고 기도하고 오려했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아서 기도도 잘 안되더라 눈물만 나고
세월호가 굉장히 높고 크거든....?
저기서 뛰어내리라하면 나는 뛰어내릴 수 있었을까 싶은 맘이 들고
잊지않겠다고 마음에 다시 새기고 나왔어
기부금 같은거 내는게 있으면 내고 오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따로 없는 듯 했어
나와서 택시를 잡는데 의외로 금방 또 잡히더라구 -카카오 택시 부름
6. 해상 케이블카 ㅡ고하도
(친절한 여시가 알려줘서 기억난김에 수정해)
케이블카를 타러 고하도 스테이션으로 이동
여기 옥상?에 올라가면 케이블카도 지척에 보이고 잠시 쉴 수 있어
우린 여기서 타서 북항에서 내렸던 것 같아
우린 세월호 때메 고하도서 탔는디 보통은 북항에서 타더라 참고해죵
크리스탈 캐빈으로 끊고 탔는데
팀 별로 타는게 아니라 그냥 막 집어 넣어서 좀 아쉬웠어
꽉꽉 차서 가는 바람에 캐빈 내에서 사진을 별로 못찍었거든
우리한테 이미 5명 타고 있는 캐빈에 타라길래
친구가 다음꺼 타냐 하면 안되냐고 물어봤더니
"오늘 주말이거든요? 타셔야 해요 "
라고 좀 쎄게 말해서 친구가 욕했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
(코로나가 심했을땐 단독 팀으로 탔다고 해 이젠 아닌가바..
혹시 갈 여시들 있으면 꼭꼭 평일 추천해!)
같이 탄 동승자들이 너무 매너없이 떠들었지만
여기서 본 목포 풍경이 정말 정말 이뻐 아주 추천해 !
근데 꼭 크리스탈이어야 하냐? 음..이건 그냥 개취인듯
그리고 북항에서 내렸는데 목포 사람 모두 다 여기와있는줄
지인짜 사람이 늠 많고 할무니 할아부지 단체 관광오셔서 서로 의사소통하느라 소리지르시는데 ㅇㅓ우야아아..
뻥 살짝 보태서 넘 사람 많고 시끌거려서 공황올뻔 했어ㅋㅋ
이제 숙소로 다시 돌아가야해
7. 다시 게하
너무 감성적이지?
친구랑 여기서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 오억만장 찍은 것 같아
한옥이라 삐걱 삐걱 소리나는 것도 너무 좋고 한옥이 굉장히 시원하더라구?
그래서 침대마다 발열매트도 준비되어 있었어
창문도 진짜 옛날 창문이라 잠금장치를 열쇠처럼 돌려서 넣어야하는 건데 처음엔 이게 잠기는 건가? 하면서 불신했던 기억이...
아주잘 잠기니 걱정말도록
내가 묵은 곳은 침대가 두갠데 심지어 방도 분리되어 있어서
전날 작은 침대에 있던 우리는 만족스러웠고
방 안에 공간도 꽤 넓었구 진짜 고풍스러웠어
다만 침구는 편하지가 않아
특히 베개가 너무 낮아서
나 다음날 담이 엄청 세게 걸렸어 ㅋㅋ
목디스크 있는 여시들은 수건 베고 자거나 다른 베개 베고 자는걸 추천해
그리고 모기가 좀 있더라
나는 안물렸는데 친구가 대신 다 물려줌....
아무래도 한옥이라 그런가바 거미도 한마리 보긴했는데
나는 바퀴빼곤 다 괜찮은 사람이라 벌레는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어
대신 5월 말이라 그런지 이름모를 날파리 같은게
마당이랑 숙소 입구에 많았어
문을 열면 따라 들어올까바 신중히 문 열고 닫고 다녔다 ㅎㅎ
밤에 불이 꺼지면 조금 무서워
엄청 깜깜하고 조용하거든
그리고 화장실이 조금 동떨어져있다보니 (숙소 밖은 아님)
나이먹고 화장실 가는게 무서울일인가 싶었는데 무섭더라 ㅋㅋ
밤엔 화장실 안가고 샤워도 친구랑 같이 들어가서 했어
샤워실은 둘이 같이 들어갈 수 있게 되어있어 !
드라이기가 조금 성능이 떨어지긴 했는데 (옛날 필립스?)
목포가 물이 좋은지 3일 내내 머리가 굉장히 미끌거리는게 좋더라구 ㅡ이거 진짜 궁금해 목포 물이 좋은감?
집에서 다이슨 챙겨갈까 말까 고민하다 안챙겨갔는데
여기선 다이슨 생각이 최끔 났어
8. 포미아구찜
포미아구찜은 오늘 안먹으면 못먹을것 같아서 ㅋ
친구가 아구찜을 한번도 안먹어본 이라 걱정했는데
내가 입에 안맞을리 없다고 거의 납치 수준으로 끌고감
지점이 여러군데 있는데 우린 숙소서 젤 가까운 곳으로 갔어
5시 정도에 도착했는데 우리가 첫 손님 이었고
친구가 매운걸 못먹어서 보통맛? 순한맛? 으로 한것 같아
친구는 전 일정중에 여기가 젤 맛있었다해서 갱장히 뿌듯했당
내 입맛엔 좀 싱거웠는데 (난 매운파라)
그래도 아구는 진짜 실하고 부드러웠어
내가 서울에서 먹은건 아구가 아닌가 싶을정도로 질감이 틀리더라
무슨 생선이 이렇게 보드랍지???
그리고 밑반찬도 다 맛있었고 양이 엄청나게 많았어 목포인심이란...
별점 5점 / 재방문 의사 100% / 단 다음엔 조금 매운맛으로 ㅎㅎ
배를 꺼트리기 위해 우리는 또 걷기시작해서 숙소로 돌아왔어
숙소 카페에서 아까 말한 웰컴티를 부탁해서 늦은 시간에 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다네
이제 잘 시간이야
기본 적인 세면도구는 다 구비되어 있고
( 어메니티가 첫날 숙소랑 똑같아서 놀랐엌ㅋ)
수건도 아주 넉넉히 주셔
목포사람들은 인심이 좋으신가봐 : )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서 친구랑 사진 정리하다가 잠들었어 한옥에서의 숙박이라니 너무 낭만적이고 좋더라
부모님들이 오시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았어
이튿날 일정은 여기까지야
삼일차 까지 몰아쓰려했는데 생각보다 힘드넹 ㅋㅋㅋㅋ
#둘째날 음식도 아주 맛있었지만 음식은 셋째날이 난 제일 맛있었어!
긴 글인데 잘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용 : )
또 돌아올겡
첫댓글 와 넘 재밌다
여시 글 홀린듯이 다읽게됨ㅎㅎ 포미아구찜 진짜 존맛이지ㅜㅜ 현지인도 포미는 진짜 인정 ㅋㅎㅋㅎ 볶음밥도 존맛인데 두명이라 배불렀을거같당.. 삼일차 기다릴겡~~!
우와ㅎㅎ 나 앞전 글도 넘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것도 넘 재미있어ㅋㅋㅋ 난 1박 2일로 다녀오려했는데 여시 글보고 2박 3일로 7월에 가려구 바꿨어! 너무 맛있어보이는 곳이 많아!
7월에 목포여행가는데 완전좋은글 ㅎㅎ 고마워!😍
오우 너무재밋어ㅜㅜ 목포간접여행즁💖고마워여시!💚
사진 너무 잘찍는다ㅠㅠ여시 글 봤는데 목포 같이 간거같아...혹시 여시야 원피스 어디껀지 물어볼수있을까? 완전 바닷가여행이랑 딱이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6.19 17:15
세월호 보고 바로 케이블카탈거면 북항말고 고하도스테이션에서 타고 북항스테이션에서 내리는걸 추천합니다!(고하도로 출퇴근하는사람임)
와 여샤 보는 내가 다 힐링이여~💚 좋은 글 고마워! 그리고 글에서 느껴지는 여시의 긍정적인 마음 덕분에 더 기분좋게 읽었어 ㅎㅎ
완전 재밌다! 같이 여행하는기분 ㅋㅋ
포미아구찜 진짜맛잇엇졍 ㅠㅠ
여시 글 읽고 세월호 생각하게 됐다 ㅜㅜ잊고있던 나도 반성.. 글 잘 읽었어!
넘 재밌게 봤어
포미는 볶음밥이 진리여ㅠㅠㅠㅠㅠㅠ본가가 목포인 서울여시인데 나도 하도 포미아구찜 유명하다 그래서 작년에 처음 본가가서 먹어보고 아구찜은 그냥저냥이네~(남도음식에 익숙해서 입맛만 드럽게 높아짐)했는데 볶음밥 먹고 눈 휘둥그레해짐!!
진짜 포미아구찜, 유달콩물 찐맛집.. 유달콩물 먹고나서 다른집 콩국수 못먹잖아 나.. 목포여행가면 꼬옥 먹고오길...
이틀차도 잘읽고가 목포가보고싶다🥰🥰
포미아구찜 진짜 개존맛 ㅠㅠㅠ
포미아구찜가면 제발 다들 볶음밥먹어주라....
목포 미식여행하러 가고싶다
나도 목포여행 마지막날에 세월호 보고 왓는데 진짜 맘이 안좋앗어..후..
어쩜 여시 말도 이쁘게 할까 ㅠㅠ 쏘스윗
목포사는 여시로써 뭔가 뿌듯하당
유달콩물 진짜 맛있어... 그 주르륵이 아니라 꾸덕한 그걸 먹어봐야혀..
유달콩물 진짜 맛있음 ㅠ
오으의아ㅏ악 유달콩물 진짜..진짜 저기 찐이야 나 목포 살다가 이사갔는데 저런 맛 찾을수가없어서 목포내려갈때마다 저거먹잖아ㅠㅠㅠㅠㅠ저기에 설탕 쳐서 먹으면 극락가 ㄹㅇ
잘봤어!! 나는 이번주중에 갈예정이라 계획 짜고 있었거든,, 정보 공유해줘서 고마워~ 나도 코로나직전 포르투갈 가려고 다 예매했다가 취소했는데ㅠ 그것도 써있어서 놀랬어ㅋㅋㅋ 커피창고로 꼭 가야지!
에그타르트 진짜 맛있지.. 한국중에서 여기가 최고야 진짜 ...
여시 글 보니까 또 가고싶다 ㅠㅠ
에그타르트 미쳤다,,, 꼭 간다,,,,!!
아구찜 미쳤다 침나와ㅜㅜㅜ
목포검색하다가왔는데 여시야정보너무고마워🫶🏻
와 나 이번에 꼭 전라도 가야지 잘봤어 고마워!
잘봤어 여시덕에 많이 저장하고간당ㅎㅎ
와 여행가고파.. 다 맛있어보이고 사진도 너무 예쁘다
목포 여행 검색하다가 연어 왔어 여시 너무 마음도 예쁘고 글도 잘 써서 나까지 기분 좋아진다 글 써줘서 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