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선악과

[윤시목]

▲ 머나먼 선악과

오빠야 미안해

남매 사이에 그러면 벌 받지 싶어 깨물었어

실은 나도 오빠를 사랑하지만

못먹는 감은 그냥 바라만 보라네

이럴 땐 책이 원망스럽지

[갯바위(이신동)]

이런 감은 변비로 큰 일 날 수 있단다.
먹고 싶어도...

[윤시목]

선악과 따먹고 아담과 이브는 낙원에서 쫓겨났지만 변비에 걸렸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ㅎ

[양향숙]

선악과가 홍시였군요 ㅎ

[윤시목]

그냥 홍시로 보면 큰일나요. 따먹고 나면 신천지가 보일 겁니다 아마도....ㅎ

[타깁남(김석윤)]

궁금해서 여쭙니다.
선생님께서 직접
저들의 말을 들으셨는지요? ㅎㅎ

[윤시목]

동생집에서 본 장면입니다.
대화도 들었고 표정도 보았고 좀전의 아슬아슬했던 상황도 똑똑히 지켜보았습니다.
암놈이 남매사이라는 걸 알아선지 오빠를 끝까지 거부하더만요.
그러고 나서 며칠후 오빠는 놀러온 그 동네 어느 과수댁에게 불을 껐지요.....ㅋㅋ
그 장면도 찍어두었는데 검열에 걸릴지 몰라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