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면 찾아오는 불청객 '모기'...일본뇌염 주의보까지?
모기는 날이 따뜻해지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9일 전라도와 제주도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모기는 산란기의 암컷이다. 암컷 모기는 교미 후 수정란에 필요한 단백질과 철분을 얻기 위해 인간의 피를 흡혈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모기에게 피를 빨리면 가장 먼저 간지러움에 시달리게 된다. 그 이유는 모기가 흡혈을 위해 피부에 침을 꽂았을 때 침입한 외무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또 그보다 더 주의해야 할 점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렸을 경우다. 이 경우 일본뇌염을 비롯해 말라리아, 뎅기열과 같은 질병에 전염될 수 있다.
만일 모기에 물린 후 발열, 오한, 근육통, 고열, 경련, 의식장애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이에 대한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
특히 주의보가 발령된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대부분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고열, 발작, 착란, 경련,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며 이 중 20~3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가 활동하는 10월까지는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향이 짙은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