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여유있게 기상한 우리는 매너와 에티켓에 목숨 거는 우리체육관 정신답게 펜션을 깔끔하게 치워주다 못해 광을 내 주고,
설겆이까지 완벽하게 해 주고 나서, 주인의 배웅을 받으며 펜션을 떠났고 뼈다귀천국에서 아침을 해결했다.
백운산 정상에서 성용이와 종승이의 모습, 꽤 힘들었을 터인데에도 나의 뒤를 놓치지 않는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 준 이익환씨!
지난 월요일 나에게 인사차 들렀다가 코껴서 참석한 대용이. 우리캠프에 후회란 없다. 내가 그렇게 만들어 준다.
어려운 놈. 희강이. 이 놈도 나처럼 착각 속에 사는 놈이다.
차 멀미에 고생이 많았던 강유. 그 특유의 멘트가 도통 나오질 않았다.
산에 오르면서 학생, 총각, 소년 멋있다는 둥의 말을 계속 들어야 했던 나. 이 놈의 인기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정상을 향해 뛰어 오르는 제1덩치 준식이.
정상을 향해 뛰어 오르는 제2덩치 진국이
정상을 향해 뛰어 오르는 제3덩치 형배.
해발 900m가 넘는 백운산을 뛰어 오르고, 뛰어서 내려갔던 우리는 진짜 멋있는 멤버들이다.
포천 제1의 자랑거리 백운계곡이다. 한 여름에도 물 속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차갑다.
이른 여름부터 백운계곡을 찾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절경이다.
이동에서 산정호수로 옮긴 뒤 산채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오려 했으나 몇몇의 인간들이 수영복사진 기피증을 보이는 바람에 결국 존중하는 의미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그 기피증 환자들은 개인 프라이버시가 있는 관계로 여기에서 밝힐 수 없음을 아쉽게 생각한다.
수영을 마치고 옥사우나에 들어가 주위를 장악한 뒤, 나는 운동에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우리체육관 정신을 발휘하여
20분 이상을 묶어 놓고, 그것도 모자라 팔굽혀 펴기 50회를 한 놈만 내 보내주었다.
온천을 끝낸 우리는 돈까스로 저녁을 해결했는데, 맴버들의 모습에 알 수 있듯 녹초가 되어 있다.
럭셔리했고, 재미있었고, 보람되었던 우리의 봄캠프는 여기서 그 장을 내린다.
일상생활에 지쳐있던 우리는 봄캠프를 통해 마음의 활력을 얻었고, 또 우리의 인생을 발전시키기 위해 매진할 것이다.
벌써 부터 7월의 여름캠프가 기다려지는 구만.
첫댓글 관장님 ㅜㅜ 부럽습니다 ㅜㅜㅜㅜ 정말 ㅜㅜㅜㅜ
울지 말아라. 부러워 말아라. 기회는 항상 있다.
관장님. 정말 뜻깊고, 럭셔리했으며, 길이길이 추억에 남을 봄 캠프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관장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