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解脫詩[해탈시] - 西山大師[서산대사]
Ambassador Seosan at the time of liberation,
☆ 서산대사[西山大師]님께서 1604년에
85세의 나이로 입적[入寂]하시면서 마지막으로 읊으신 시[詩] ☆
♡ 인생[人生]
근심[謹審]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出世]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猜忌] 질투[嫉妬] 없는 사람 누군고
흉[凶]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障碍]를 가졌다
기[氣]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世上]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 것 많다 유세[有勢] 떨지 말고
건강[健康]하다
큰소리
치지말고
명예[名譽]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世上]에 영원[永遠]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깐 다니러 온 이 세상[世上]
있고 없음을
편[便] 가르지 말고
잘나고 못남을
평가[評價]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우러져 살다나 가세.
다
바람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苦悶]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瞬間]이오.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 바람이고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暴風]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事緣]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 것은 버려야지 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요.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겠소.
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일 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歲月]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欲心] 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피고
인생[人生]
계급장[階級章]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貪]내시요?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代役] 연기[演技] 하는 것일 뿐,
슬픈표정[表情]
짓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表情]
짓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
내 인생[人生] 네 인생[人生]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냥 그렇게 사는겁니다.
- ♡ 解脫詩[해탈시] - 西山大師[서산대사] 시[詩] -
첫댓글
명예[名譽]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世上]에 영원[永遠]한 것은 없더이다.
가난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障碍]를 가졌다
기[氣]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世上]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감사합니다 ~샬롬~!!~ㅎㅎ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