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소매유통시장 동향 - 이란 소매유통시장은 유통채널이 다양해 지며 연평균 12% 성장 전망 -

[수봉]

이란 소매유통시장 동향

2019-05-13 이상훈 이란 테헤란무역관

 - 이란 소매유통시장은 유통채널이 다양해 지며 연평균 12% 성장 전망 -

 - 활성화되는 이란 온라인 유통시장에 주목할 필요 - 

□ 작성 배경

  ○ 2018년 8월 7일부터 미국은 대이란 경제제재를 재개, 이란 정부는 2019년 5월 8일 기존 핵합의 의무 이행을 일부 중단하기로 발표하며 교역 및 투자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진출이 당분간 어려운 상황이나, 추후 협상에 따라 언제든지 다시 열릴 수 있는 시장인 점을감안해 지속적인 현지 시장정보 업데이트 필요

□ 이란 소매유통산업 동향

  ○ 최근 이란 소매유통업은 소비자 욕구 충족을 위해 다양한 IT기술이 접목되는 세계 트렌드와 맥을 같이 하며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음.

    - BMI 리서치에 따르면, 과거 전통적인 재래시장으로 일관된 형태에서 대형 유통망 및 쇼핑몰, 온라인 유통망이 등장함에 따라 매출액 기준 이란 소매유통업 시장은 연평균 12%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이란 온라인 미디어 리서치기업인 Way2pay.ir에 따르면 최근 이란 소비자들은 온라인채널을 통해 신제품 정보 습득력이 빠르며SNS 등 소비자 간 정보 공유를 통해 구매 결정을 하는 추세

    - 향후 이란 현지에 이러한 온라인 유통채널이 활성화되면서 소매업 간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 이란 소매유통산업이 더욱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

□ 이란 내 분야별 소매시장 동향

  ○ 의류 및 신발 분야 소매 시장은 현지업체들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현지인의 높은 유럽 브랜드 선호 성향으로 일부 유럽기업들이 이란 시장에 진출

    - 이탈리아 패션 소매업체 B사는 이란의 까다로운 복장규정을 감안, 철저한 현지화 정책으로 이란 진출에 성공, 현재 이란 전역에24개의 점포를 운영중

  ○ 생활용품 시장은 높은 수입관세로 현지업체들이 독점하고 있으나, 유럽산 화장품 등은 밀수를 통해 전체 시장의 60% 규모가 공급되고 있어 정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다양한 수입산 수요가 존재

  ○ 의약품은 주로 현지 독립매장 형태로 유통되며, 유일한 현지 체인점인 R사는 고급 화장품을 포함한 다양한 의약품을 취급, 전국에13개 점포 보유

□ 이란 주요 소매유통업계 비즈니스 사례

  ○ 이란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 Digikala.ir

    - 2006년 창업한 Digikala.ir은 가전제품에서 식품까지 다양한 소비제품을 다루며 Amazon.com의 사업모델을 표방, 현재 연 매출액 3억달러 규모, 일일 방문객 85만명을 기록하며 이란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성장

    - 동사 구매담당자는 미국의 경제제재로 수입제품 조달이 어려워 지면서 일부 품목의 판매감소가 일어나고 있으나, 신규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장기적으로 지속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

  ○ 이란 온라인 유통업 스타트업 Malltina.com

    - 2017년 창업하여 급속도로 성장중인 이란 소매업체 Malltina.com은 현지에서 전자상거래 형태로만 비즈니스를 영위하며 가장짧은 기간에 성공한 사례로 꼼힘.

    - 동사 대표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유통기업과의 협업으로 이란내 오프라인 유통시장에는 없는 다양한 제품 구입이가능한 점과 국내 제조업체와 직접 도매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저렴한 가격정책을 유지한 점을 성공요인으로 분석

□ 이란 소매업 SWOT 분석

  ○ 강점

    - 이란의 지속 증가하는 도시화율

    - 약 8천만명의 인구로 중동 지역 내 두 번째로 큰 소비자 기반을 보유

    - 중국, 러시아, 인도와 터키 등 다양한 국가들과 긴밀한 무역관계 유지

    - 이란 소비자들은 외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수입시장 잠재력이 큼.

    - 경제제재 대응의 일환으로 필수 소비재 수입 시 정부 보조금 지원

  ○ 약점

    - 이란 소매 업체는 대부분 체계적인 경영방식이 없으며 수년간 지속된 경제 제재로 인해 인프라 네트워크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음.

    - 높은 실업률, 인플레이션 등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하락

    - 이란의 종교적 정책으로 인해 의류 및 식료품 등 특정 분야 내 할랄인증 등 까다로은 규제 존재

  ○ 기회

    - 반복되는 경제제재로 인해 이란 소매시장은 외국 소매유통기업의 진출이 빈약해 진출 시 시장 선점 기회가 큼.

    -  온라인 매체 활용빈도가 높은 젊은층 중심의 중산층이 성장함에 다양한 소비형태를 통한 수요 증가

    - 이란 내 고령화 인구 증가로 건강 관련 신규 수요 증가

  ○ 위협

    -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 시장 진출과 관련하여 미국 기업과 거래가 제한됨.

    - 사회, 경제적 여건의 악화로 현지 시장상황 불안정

    - 이란 내 밀수품, 위조품 유통 확산

□ 이란 소매시장 향후 전망

  ○ 유통형태가 다양화 되면서 완만한 성장이 기대되지만 최근 미국의 제재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감소하고 높은 실업률 및 치솟는 인플레이션 등과 같은 구조적 문제들로 인해 시장축소 리스크도 상존

  ○ BMI 리서치에 따르면 이란의 총 가계 지출은 올해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향후 5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23년18.5%의 총 연간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자료원 : BMI 리서치

□ 이란 경제제재에 따른 참고사항

  ○ 현재 이란의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실업률 및 물가 상승률이 증가하고 시중환율이 급등해 경제고통지수가 증가하는 추세

이란 경제고통지수(Economic Misery Index)

자료원 : IMF(World Economic Outlook 2019)

  ○  미국의 경제제재로  전반적인 민간 소비는 위축될 전망이며, 수입제한으로 단기적으로 대이란 소비시장 진출 기회가 줄어들 전망

    -  단, 이란인의 외국 브랜드 수요는 오히려 증가추세로 제재로 인한 제한적 공급이 이들 브랜드 가치를 더욱 상승시켜 밀수 시장이활성화, 높은 가격에 수입품이 유통되는 상황

□ 시사점

  ○  이란 소매유통시장은 유통채널의 다양화, 대형화 및 고급화로 진화하고 있으며, 거대인구와 변화하는 중산층 트렌드에 힘입어 지속 성장이 가능한 유망시장임.

    - 미국의 경제제재로 인해,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경쟁국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활동을 중단한 이란 시장은 향후 시장이 다시 열리면 오히려 시장선점 기회가 클 수 있음.

    -  미래 시장에 대한 사전 준비차원에서 바이어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시장정보 업데이트 활동은 지속 필요함.  

자료원: IMF, BMI, Way2pay.ir(이란 리서치기업), Digikala.ir(이란 온라인 유통기업), Malltian.com(이란 온라인 유통기업), KOTRA 테헤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