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기도 / 백덕순
내 마음 흔들어 놓고
희망으로 차오르던 새날이
기쁨과 슬픔의 나이테를 남기고
마지막 인사를 준비합니다
어제의 절망은
황홀한 노을 속에 태워버리고
꽃신 싣고 오실 새날
포근히 앉힐 자리 다듬어 놓고
살만한 세상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늘보다 내일이 거룩하게
소복소복 쌓이는 새해 소망들
하얀 도회지 위에 그려봅니다
내일이 불안한
오늘 슬퍼하지 말고
희망을 기다리는 고요한 마음에
어둠을 밝혀줄 소망의 등불 하나
사랑과 용서의 기쁨을 알게 하소서
금쪽같은 나의 황혼길에서
새 달력을 준비해 놓고
어떤 날들이 오고 있는지
흠도 티도 없는 새 아침을 기다립니다
오늘 두 손 모아 올리는
송년의 기도 제목은 사랑이 많으신
주님 뜻대로 하소서.
첫댓글
아름다운 시향에서
한해의 마무릴 합니다
을사년의 축복을 위하여 함차게 맞이 하셔야지요
건강 하십 시오
아우게 님
이제 4시간 여 남은 2024년
고운 시향에 이해를 내려놓습니다
한해동안 수고하셨습니다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