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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시안위(因時安位)
때에 따라서 자신의 자리를 편안하게 한다는 뜻으로, 어디에서든 자신의 자리를 편안하게 하고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因 : 따를 인(口/3)
時 : 때 시(日/6)
安 : 편안할 안(宀/3)
位 : 자라 위(人/5)
노자는 “편안할 때 지켜가기 쉽다(其安也, 易持也).”고 말했다.
안(安)은 안정되어 편안하다는 뜻이다. 안정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일정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이고, 편안함은 그런 안정으로 말미암아 육체적으로 또 심리적으로 편하고 좋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러면 이미 안정되고 편안한데, 그저 누리면 되는 것 아닌가? 구태여 지키려 애써야 하는가?
지(持)에는 가지다는 뜻과 함께 지키다, 버티다는 뜻도 있다.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지키고 버틴다는 뜻이다.
누구나 안정되고 편안한 삶을 바란다. 그것은 그만큼 그런 삶을 사는 것이 쉽지 않다는 뜻이다. 안정되고 편안한 상태에 이르기도 어렵지만, 그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해 나가는 일도 매우 힘들다. 이는 역설적으로 인간이 불안정과 불편함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참으로 혼돈과 무질서의 파도를 타는 것이 인간의 삶이다. 어렵사리 안정된 상태에 이르러 편안함을 누리게 되면, 대개의 인간은 망각하고 착각한다. 안정된 상태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편안한 삶도 지속될 것이라고.
안타깝게도 삶도 세상사도 그렇지 못하다. 우리가 안정이라 여기는 것은 혼돈의 파도를 타면서 잠시 얻은 균형과 조화에 지나지 않는다.
그게 비록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었다고 해도 마냥 이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안정과 편안함을 느낄 때, 그 때 파도를 주시하며 파도의 형태와 추이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간신히 얻은 안정과 편안함을 잃지 않고 훨씬 쉽게 지켜갈 수 있다.
문자(文子) 구수(九守)에 나온다. “이른바 성인은 때에 따라서 자신의 자리를 편안하게 하고, 세상의 변화를 마주하면서 자신의 일을 즐긴다.”
所謂聖人者, 因時而安其位, 當世而樂其業.
성인과 범부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 어디에서든 자신의 자리를 편안하게 하고 무슨 일이든 그 일을 즐길 줄 아느냐로 나뉜다. 달리 말하면, 범부는 안정과 편안함에 망각하고, 성인은 다음 파도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 因(따를 인)은 ❶회의문자로 囙(인)은 통자(通字)이다. 사방을 둘러싼(큰입구몸 囗部) 둘레에 사람이 팔 벌리고(大) 있다는 데서 '인하다'를 뜻한다. 에워싼 영토(領土)를 넓히려고 하는 데에는 반드시 큰 원인이나, 이유가 있다는 뜻이다. ❷회의문자로 因자는 ‘인하다’나 ‘말미암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因자는 囗(에운담 위)자와 大(큰 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因자는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래서 因자의 본래 의미는 ‘자리’였다. 그러나 후에 因자가 ‘인하다’나 ‘말미암다’와 같이 어떠한 원인과 이유를 뜻하게 되면서 본래의 의미는 더 이상 쓰이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여기에 艹(풀 초)자가 더해진 茵(자리 인)자가 따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래서 因(인)은 (1)원인(原因)을 이루는 근본(根本) 동기 (2)인명(因明)의 논식(論式) 중 논증(論證)의 근거가 되며 논증을 성립시키는 이유로서, 논리학(論理學)에 있어서의 매개념(媒槪念)과 같음 등의 뜻으로 ①인(因)하다(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②말미암다, 원인이나 계기(契機)로 되다 ③의지(依支)하다 ④의거(依據)하다 ⑤겹치다 ⑥잇닿다(서로 이어져 맞닿다), 연달다 ⑦이어받다 ⑧따르다, 좇다 ⑨부탁(付託)하다 ⑩쌓이다 ⑪친하게 하다, 친하게 지내다 ⑫인연(因緣) ⑬연고(緣故), 연줄, 인연(因緣) ⑭유래(由來), 연유(緣由), 까닭 ⑮원인(原因)을 이루는 근본(根本) ⑯말미암아, 관련(關聯)하여 ⑰~의 이유(理由)로, ~에 의하여 ⑱~에서, ~부터,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인할 잉(仍), 인연 연(緣),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실과 과(果)이다. 용례로는 어떤 사물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를 인연(因緣), 원인과 결과로 먼저 한 일의 갚음을 인과(因果), 옛 습관을 그대로 좇음 또는 그 습관을 인습(因襲), 사물을 성립시키는 요소를 인자(因子), 이전부터 전하여 몸에 젖은 풍습을 인습(因習), 머뭇거리고 선뜻 내키지 않음 또는 낡은 구습을 버리지 못함을 인순(因循), 어떠한 일의 원인을 사인(事因), 어떤 일의 근본이 되는 까닭을 원인(原因), 어떤 일이 일어나는 핵심적 원인을 요인(要因), 확실한 원인을 확인(確因), 어떤 사물을 발동하여 일으키는 원인을 동인(動因), 죽음의 원인을 사인(死因), 일이 일어나는 원인을 기인(起因), 근본이 되는 원인을 근인(根因), 선악의 과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행위를 업인(業因), 싸움에 지거나 일에 실패한 원인을 패인(敗因), 사물이 이루어지는 원인을 성인(成因), 어떤 사태를 이끌어 낸 원인을 도인(導因), 시집가고 장가듦을 혼인(昏因), 사물이나 현상이 생기는 원인을 생인(生因), 어떤 일의 근본 까닭이나 근본이 되는 원인을 소인(素因), 어떤 작용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을 유인(誘因), 원인과 결과는 서로 물고 물린다는 뜻으로 과거 또는 전생의 선악의 인연에 따라서 뒷날 길흉화복의 갚음을 받게 됨을 이르는 말을 인과응보(因果應報), 원인과 결과가 서로 호응하여 그대로 갚는다는 말을 인과보응(因果報應), 구습을 고치지 않고 목전의 편안함만을 취함 또는 일을 행함에 있어 결단력 없이 우물쭈물 함을 인순고식(因循姑息), 남에게 의뢰하여 남의 힘으로 일을 이룸을 이르는 말을 인인성사(因人成事), 시기를 잘 이용하면 재화도 복리가 된다는 말을 인화위복(因禍爲福), 목이 멘다고 그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장애를 두려워한 나머지 중대사를 폐함을 이르는 말을 인열폐식(因噎廢食), 언뜻 보이다가 바로 없어져 보이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인홀불견(因忽不見), 실패한 것이 바뀌어 성공이 된다는 말을 인패위성(因敗爲成), 안락은 고통의 원인이라는 말을 낙시고인(樂是苦因), 사람의 열로써 밥을 짓지 않는다는 뜻으로 남에게 은혜를 입는 것을 떳떳이 여기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불인인열(不因人熱), 부부의 의가 좋은 것은 중매에 의함이 아니라는 말을 친불인매(親不因媒), 착한 원인에 착한 결과라는 뜻으로 선업을 닦으면 그로 말미암아 반드시 좋은 업과를 받음을 이르는 말을 선인선과(善因善果), 악한 원인에서 악한 결과가 생긴다는 뜻으로 악한 일을 하면 반드시 앙갚음이 되돌아온다는 말을 악인악과(惡因惡果) 등에 쓰인다.
▶️ 時(때 시)는 ❶형성문자로 峕(시), 时(시)는 통자(通字), 时(시)는 간자(簡字), 旹(시)는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날 일(日; 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寺(시)로 이루어졌다. 태양(日)이 일정한 규칙에 의해 돌아간다는 뜻이 합(合)하여 '때'를 뜻한다. 나중에 날 일(日; 해)部와 寺(시)는 之(지)로부터 생긴 글자이고 음(音)도 뜻도 거의 같으며 일이 진행됨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時자는 ‘때’나 ‘기한’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時자는 日(해 일)자와 寺(절 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갑골문에서는 日자와 止(그칠 지)자만이 결합해 있었다. 이것은 “시간이 흘러간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이다. 후에 소전에서는 寺자가 발음역할을 하게 되면서 지금의 時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時자는 ‘때’나 ‘시간’과 관련된 글자이기 때문에 때로는 ‘기회’라는 뜻으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時(시)는 (1)시간의 단위로 곧 하루의 1/24. (2)시각을 나타내는 단위로 하루를 24시로 나눔. (3)1주야(晝夜)의 구분으로 지금은 자정(子正)으로부터 오정(午正)까지를 오전(午前), 그 다음부터 자정까지를 오후(午後)라 하며, 그것을 각각 12등분함. 옛날에는 현재의 24시간을 12지(支)에 따라 12등분 하였으며 자시(子時)에서 시작되어 축시(丑時), 인시(寅時), 묘시(卯時) 등으로 불렀음. (4)사람이 난 시각으로 자시(子時), 인시(寅時) 등으로 일컬음. (5)일정한 일이나 현상이 일어나는 시간. 등등의 뜻으로 ①때 ②철, 계절(季節) ③기한(期限) ④세대(世代), 시대(時代) ⑤기회(機會) ⑥시세(時勢) ⑦당시(當時), 그때 ⑧때마다, 늘 ⑨때를 맞추다 ⑩엿보다, 기회(機會)를 노리다 ⑪좋다 ⑫훌륭하다 ⑬관장(管掌)하다, 주관(主管)하다 ⑭쉬다, 휴식(休息)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기약할 기(期)이다. 용례로는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를 시간(時間), 역사적으로 구분한 어떤 기간을 시대(時代), 어떤 일이나 현상이 진행되는 때를 시기(時期), 때가 절박하여 바쁨을 시급(時急), 시간의 흐름 위의 어떤 한 점을 시점(時點), 사람의 한평생을 나눈 한 동안을 시절(時節), 기한이 정해진 시각을 시한(時限), 시간의 어느 한 시점을 시각(時刻), 시간을 재거나 가리키는 기계를 시계(時計), 어느 일정한 때의 어떤 물건의 시장 가격을 시세(時勢), 그 당시에 일어난 일을 시사(時事), 당면한 국내 및 국제적 정세를 시국(時局), 일이 생긴 그때를 당시(當時), 때때로나 그때그때를 수시(隨時), 같은 때나 같은 시간이나 같은 시기나 시대를 동시(同時), 잠시간의 준말로 오래지 않은 동안을 잠시(暫時), 본래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닌 어떤 일에 당하여 정한 때를 임시(臨時), 그 자리에서나 금방이나 바로 그때나 당장에를 즉시(卽時), 날짜와 시간을 일시(日時), 전쟁이 벌어진 때를 전시(戰時), 임시가 아닌 관례대로의 보통 때를 상시(常時), 나라가 태평하고 곡식이 잘 됨을 시화연풍(時和年豐), 오히려 때가 이르다는 뜻으로 아직 때가 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시기상조(時機尙早), 자꾸 자꾸 시간 가는 대로를 시시각각(時時刻刻),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하므로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을 시불가실(時不可失), 한 번 지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아니한다는 말을 시부재래(時不再來), 세월이 흐르면 그 사물도 변한다는 시이사변(時移事變), 좋을 때를 만난 기뻐 감탄하는 소리를 시재시재(時哉時哉), 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닥쳐옴을 시각도래(時刻到來), 세상을 화평하게 다스리는 정치를 시옹지정(時雍之政), 갑자기 생긴 일을 우선 임시로 둘러 맞춰서 처리함을 임시변통(臨時變通), 해가 돋는 때부터 지는 때까지의 시간을 가조시간(可照時間) 등에 쓰인다.
▶️ 安(편안 안)은 ❶회의문자로 사람이 무릎꿇고 깍지끼어 신을 섬기는 모습의 女(여자)가 건물의 지붕, 신을 모시는 곳을 뜻하는 집(宀) 안에 있는 모양으로 편안함을 뜻한다. 安(안)은 사람이 사당에서 신을 섬기는 일, 나중에 女(녀)를 여자라 생각하여 安(안)은 집속에 여자가 고요히 앉아 있는 모양에서 평안함이라 설명하게 되었다. ❷회의문자로 安자는 ‘편안하다’나 ‘편안하게 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安자는 宀(집 면)자와 女(여자 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갑골문에 나온 安자도 지금과는 다르지 않았다. 安자는 여자가 집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편안하다’나 ‘안정적이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있다. 그래서 安(안)은 성(姓)의 하나로 ①편안(便安) ②편안하다 ③편안(便安)하게 하다 ④안존(安存)하다(아무런 탈 없이 평안히 지내다) ⑤즐거움에 빠지다 ⑥즐기다, 좋아하다 ⑦어찌 ⑧이에(乃), 곧 ⑨어디에 ⑩안으로, 속으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편할 편(便), 편안할 녕(寧), 편안 강(康), 편안할 온(穩), 편안할 정(靖),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위태할 위(危)이다. 용례로는 편안히 보전함을 안보(安保), 편안하여 탈이나 위험성이 없음을 안전(安全), 일이나 마음이 평안하게 정하여 짐을 안정(安定), 근심이 없고 편안함을 안이(安易), 편안하고 한가함을 안일(安逸), 걱정이나 탈이 없음을 안녕(安寧), 걱정이 없이 마음을 편안히 가짐을 안심(安心), 평안함과 평안하지 아니함을 안부(安否), 정신이 편안하고 고요함을 안정(安靜), 안심이 되지 않아 마음이 조마조마함을 불안(不安), 몸이 괴롭거나 아프거나 힘들거나 하지 않고 편하여 좋음을 편안(便安),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림을 치안(治安), 위로하여 마음을 편안하게 함을 위안(慰安), 안전을 유지하는 일을 보안(保安), 오래도록 평안함을 구안(久安), 무사히 잘 있음을 평안(平安), 웃어른에게 안부를 여쭘을 문안(問安), 편안한 때일수록 위험이 닥칠 때를 생각하여 미리 대비해야 함을 이르는 말을 안거위사(安居危思), 구차하고 궁색하면서도 그것에 구속되지 않고 평안하게 즐기는 마음으로 살아감을 일컫는 말을 안빈낙도(安貧樂道), 자기 분수에 만족하여 다른 데 마음을 두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안분지족(安分知足), 평화롭고 한가하여 마음 내키는 대로 즐김을 일컫는 말을 안한자적(安閑自適), 편안한 가운데서도 늘 위험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늘 스스로를 경계하여 언제 닥쳐올지 모르는 어려움에 대처함을 이르는 말을 안불망위(安不忘危), 편안히 살면서 생업을 즐김을 일컫는 말을 안가낙업(安家樂業), 마음 놓고 있을 집과 사람이 지켜야 할 바른 길이라는 뜻으로 인의를 비유해 이르는 말을 안택정로(安宅正路), 어찌 그러치 않으랴 또는 마땅히 그러할 것이다란 뜻으로 하는 말을 안득불연(安得不然), 확실한 안심을 얻어서 마음이 흔들리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안심결정(安心決定), 반석과 같이 든든하여 위태함이 없음을 일컫는 말을 안여태산(安如泰山), 조용하고 편안하게 아무 일 없이 지냄을 일컫는 말을 안온무사(安穩無事), 부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빈자를 구하여 물품을 베풀어 줌을 일컫는 말을 안부휼궁(安富恤窮) 등에 쓰인다.
▶️ 位(자리 위, 임할 리/이)는 ❶회의문자로 大(대)는 훌륭한 사람, 一(일)은 매우 넓은 땅의 모양, 立(립)은 훌륭한 사람이 서 있는 모양으로 서는 일, 즉, 사람이 서다, 사람이 서는 곳을 말함이다. 고대(古代) 중국에서는 대궐의 좌우(左右)에 많은 신하가 줄지어 서있는 것을 立(립)으로 생각하였다. ❷회의문자로 位자는 '자리'나 '위치'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位자는 人(사람 인)자와 立(설 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立자는 팔을 벌린채 서 있는 사람을 그린 것으로 '서다'나 '똑바로 서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位자는 이렇게 서 있는 사람을 그린 立자에 人자를 결합한 것으로 사람이 서 있는 '위치'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고대 계급사회에서는 신분이나 직위에 따라 앉는 위치도 달랐다. 그래서 位자는 '자리'라는 뜻 외에도 '지위'나 '직위'라는 뜻도 갖게 되었다. 그래서 位(위, 리)는 (1)지위(地位). 직위(職位) (2)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자리, 곳, 위치(位置) ②지위(地位), 직위(職位) ③제위(帝位), 왕위(王位) ④방위(方位) ⑤분, 명(名) ⑥비트 ⑦위치하다, 자리 잡다 ⑧서다, 서 있다 그리고 ⓐ임하다, 닿다(리) ⓑ도달하다(리) ⓒ나아가다(리)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자리나 처소나 장소로 사람이나 물건이 자리잡고 있는 곳을 위치(位置), 어떤 사물이 다른 사물과의 관계 속에서 가지는 위치나 양상을 위상(位相), 벼슬의 등급을 위계(位階), 지위나 직위가 높음을 위고(位高), 위계와 관직을 위관(位官), 관리의 품위에 대한 기록을 위기(位記), 지위와 명망을 위망(位望), 어떤 방향으로 머리 쪽을 둠을 위수(位首), 바람이 불어오는 위치를 풍위(風位), 위치를 바꿈을 환위(換位), 실권이 없는 빈 지위를 허위(虛位), 차례로의 위치로 차례나 순서를 순위(順位), 길이나 질량이나 시간 등 어떤 양을 수치로 나타낼 때 비교 기준이 되도록 크기를 정한 양을 단위(單位), 개인이 차지하는 사회적 위치를 지위(地位), 높은 지위나 위치를 고위(高位), 높은 지위나 윗자리를 상위(上位), 낮은 자리나 낮은 순위를 하위(下位), 주기적으로 변하는 높고 낮은 수면의 높이를 수위(水位), 남보다 유리한 위치나 입장을 우위(優位), 사방을 기본으로 하여 나타내는 그 어느 쪽의 위치를 방위(方位), 전체에 대한 어떤 부분의 위치를 부위(部位), 임금의 자리를 왕위(王位), 임금의 자리에 있음 또는 그 동안을 재위(在位), 황제나 임금의 자리를 제위(帝位), 직품과 지위로 사람이 갖추고 있는 기품이나 위엄 또는 인격적 가치나 품격을 품위(品位), 왕의 자리를 남에게 물려 줌을 선위(禪位), 남보다 못한 위치나 수준을 열위(劣位), 신하로서의 최고의 지위 곧 관직의 품계가 가장 높은 재상의 직에 오름을 일컫는 말을 위극인신(位極人臣), 낮은 지위에 있으면서 윗사람의 정치를 이렇다 저렇다 비평함을 일컫는 말을 위비언고(位卑言高), 훌륭한 소질을 가지고도 그에 알맞은 지위를 얻지 못함을 이르는 말을 부득기위(不得其位), 임금의 총애를 믿고 물러가야 할 때에 물러가지 않고 벼슬자리만 헛되이 차지함을 이르는 말을 회총시위(懷寵尸位), 재덕이나 공적도 없이 높은 자리에 앉아 녹만 받는다는 뜻으로 자기 직책을 다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시위소찬(尸位素餐), 어떤 것을 먼저 차지하거나 사용할 수 있는 차례나 위치를 이르는 말을 우선순위(優先順位)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