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가 전국에 확산하면서 멸종위기 야생 조류 폐사가 속출하고 있다.
야생동물질병관리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28일까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멸종위기 조류는 총 29마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혹고니 1마리,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 24마리, 수리부엉이 2마리,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 흑두루미 1마리다.
AI는 크게 고병원성과 저병원성으로 나뉘는데,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이 75% 이상 폐사할 경우 고병원성으로 분류한다. 고병원성은 국내에서 제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발생시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밀집 사육으로 인해 야생동물 질병이 빠르게 전파된다는 문제는 지난 2008년부터 꾸준히 제기됐지만 고병원성 AI는 국내에 지속적으로 찾아와 멸종위기 조류와 국내 사육 가축에 피해를 입혔다.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당시 가금류 밀집 사육을 개선하겠다고 했으나 눈에 띌 만큼 성과는 없는 실정이다.
첫댓글 인간때문에 동물이 사라지네..